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611) ///////
2024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시 당선작
전라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당선
외롭다 사람아/ 천선필
트라이앵글을 두드리면
떨리는 음들이 챙그렁 챙그렁 눈을 뜬다
아파트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 나는 창가에서 악보가 없는 음악을 연주한다 트라이앵글의 흰 뼈에서 흘러나온 음들은 외롭다 사람아
인간은 사랑을 이해하는 데 일생을 바치다 슬픔의 대지에 자신을 가두고 혼자 아파하는 음악이 된다 외로움이란 사랑의 장례를 치르는 시간, 이 세상의 악보들은 가장 투명한 눈물로 쓰여진다 내 어머니는 평생 고독을 연주하다 한 줌 재가 되었다
제 몸속에 잠들어 있는 음악이란 없다 내 생의 안쪽에는 아직 울지 못한 음들이 글썽이며 가득 매달려 있다 슬픔을 달래다 고요를 잃어버린 입술처럼 트라이앵글이 차갑게 떨린다
누군가 아파트 창가에 오래 서 있다 환한 방안에 불 꺼진 전등처럼, 내가 만일 당신이라고 부르면 창문이 온통 은빛으로 출렁일 것 같아 나는 한쪽 끝이 열려 있는 트라이앵글의 텅 빈 내각에 눈물을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린다
당신의 외로움 위에 내 외로움이 닿을 때까지
나는 밤마다 트라이앵글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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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이 시는 천선필 작가의 "외롭다 사람아"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시의 내용은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트라이앵글의 소리와 아파트 불빛을 통해 외로움을 표현하고, 사랑과 슬픔,
고독의 감정을 음악에 비유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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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시를 해석해주실 수 있나요?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물론입니다! 천선필 작가의 "외롭다 사람아"는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시입니다.
시의 각 부분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트라이앵글을 두드리면 떨리는 음들이 챙그렁 챙그렁 눈을 뜬다
- 트라이앵글의 소리가 외로움을 상징하며, 그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을 통해 시인의 감정이 깨어나는 것을 표현합니다.
아파트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 나는 창가에서 악보가 없는 음악을 연주한다
- 아파트의 불빛이 켜지는 것을 보며 시인은 창가에서 즉흥적으로 음악을 연주하는데, 이는 외로움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사랑을 이해하는 데 일생을 바치다 슬픔의 대지에 자신을 가두고 혼자 아파하는 음악이 된다
- 사랑을 이해하려는 인간의 노력과 그 과정에서 겪는 슬픔과 고독을 음악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내 어머니는 평생 고독을 연주하다 한 줌 재가 되었다
- 시인의 어머니가 평생 동안 고독을 느끼며 살아왔고, 결국에는 한 줌의 재가 되었다는 표현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나타냅니다.
내 생의 안쪽에는 아직 울지 못한 음들이 글썽이며 가득 매달려 있다
- 시인의 내면에는 아직 표현되지 못한 슬픔과 감정들이 가득 차 있다는 의미입니다.
누군가 아파트 창가에 오래 서 있다 환한 방안에 불 꺼진 전등처럼
- 외로움 속에서 누군가가 창가에 서 있는 모습을 묘사하며, 밝은 방 안에 꺼진 전등처럼 그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당신의 외로움 위에 내 외로움이 닿을 때까지 나는 밤마다 트라이앵글을 연주한다
- 시인은 자신의 외로움이 다른 사람의 외로움과 닿을 때까지, 즉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공감할 때까지 트라이앵글을 연주하며 감정을 표현합니다.
이 시는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음악과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를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