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90명 코로나19 양성..확진자 1명 치료 중 사망
부평구 보험회사·동구 직장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언제까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는 4일 0시부터 5일 0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25명을 포함해 모두 9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은 한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명이다.
최근 '부평구 보험회사'와 '동구 직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부평구 보험회사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확진자 9명이 나온 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구 직장과 관련해서는 이달 2일부터 4명이 잇따라 감염됐고, 전날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방역 당국은 이들이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맞아 음식을 나눠 먹다가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화군 주점', '인천운수업 종사자', '부평구 미용실', '연수구 주점', '남동구 노래방' 등과 관련해서도 1∼3명씩 감염자가 추가로 늘었다.
집단감염 관련 25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4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0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22명, 서구 17명, 남동구·미추홀구 각 12명, 부평구 11명, 계양구 7명, 동구 5명, 강화군·중구 각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1개 가운데 51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451개 중 257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108만1천70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천4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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