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땅을 팔아서
어머니께서 동생
등록금으로 보태 준다고 하신다.
그 땅은 선친께서,
생전에 나의 몫으로
유산으로 물려주신 땅이었다.
처분 한 돈으로
동생은
대학도 졸업 하고,
결혼하면서
어엿한 기업가로 성장을 한다.
시간이 흘러서
시골 모임에 참석하고 보니
땅값이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집안 행사만 하면,
땅 이야기를 한다.
그 땅만 있었으면,
지금쯤
먹고 살아도 남는 돈이라고 한다.
그 돈으로
동생이 공부하고 잘 성장하였다고,
좋게 말하지만
술만 먹으면,
그 땅 생각이 난다.
나이 70세가 넘어가도
그 이야기만 한다.
예전에
홍대 근처에 집 한 채가
매물로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 돈으로 2억이면,
살 수 있었는데,
이 집을 살까를 물어보니
상대들은 하나같이 그 집을 사지 말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
홍대를 지나는데,
그 집 가격이 지금은
40억대가 넘어간다고 한다.
그때 반대를 한 사람들은,
미안한 생각은 들지만
지금도 웃으면서 그때 일을 농담으로 넘긴다.
수학 시험지를 받으면,
아는 문제는 혼자서 풀수있지만,
모르는 문제는 틀리거나 다시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을 걸친다.
시골 땅값이
수백억으로 올랐다고 하지만,
돈을 가지고도 쓸 수가 없다면
분명 동생은
많이 배운 지식으로
그 땅을 가지고 사업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와서 그 땅을 쓰게 되어있다.
투자한 땅이 잘못되면,
오늘 이렇게 잘 살 수는 없다.
동생에게 공부 비용으로
투자하였기에,
동생은 회사에 다니면서
경험을 쌓아놓은 것을 가지고
연구하고 노력하여
지금은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는 회사 사장님이 되어있다.
그때 그 돈이 아니었으면
오늘 이렇게 성장 할 수가 없었다고,
형님 덕분이라는
감사함을 돌려드리는 일이다.
형님에게 받은 은공은
또 다른 후배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런 자리를 만들어
형님 내외분을 초대하여
그 공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나누어 드리는 일이다.
누구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는 일이다.
그 기운으로
좋은 말은 다 들으면서도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이 이루어 놓은 것을 탐한다면
이제부터 무식한 행동이 일어나고,
공덕은 사라지고
남을 험담하는 것으로
허공이 뿌리는 일이다.
내 주변에 인연들이,
모두 사장이 되고,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사장 형님으로 대우를 받고,
반대로
그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주변에는 어려운 사람들만 가득하다.
물질은
정신 질량이 떨어지면
나가는 것이고,
정신 질량이 높으면,
다시 들어오는 것이 물질이다.
아날로그는
정신을 물려받는 첫 번째 지식인들이다.
스스로 가치를 연구한다면,
누구나 존중하고 존경받는 어른으로
성장할 사람들이다.
물질로 지식을 갖추었고,
그 지식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삶이
지식인들의 삶이다.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4년7월18일
과거는 오늘이 오는 과정이었다.
선택의 결과물은 오늘 자신이 사는 모습들이다.
추억은 다시한번 그때일을 정리해보라는
자연스런운 일이다.
정리하면 다음으로 넘어갈수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