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617) ///////
2008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 공인숙
바람의 일 / 공인숙
오랫동안 바람을 사랑했습니다
바람만큼 외롭고 쓸쓸한 건 이 지상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들녘에서, 포구에서, 노을 비껴 가는 강가에서도
언제나 안녕하며 내 마음을 쓸어줍니다
바람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습니다
다만, 살구꽃이 눈부신 날
할머니 무릎베개에 옛 이야기 듣는
아이의 눈꺼풀을 힘겹게 하는 것도,
깊은 우물 속 맑은 물 위에
꽃잎의 연서를 날리는 것도
산 그림자가 마을로 내려오게 하는 것도
다 바람의 일이지요
또한 종아리가 유난히 예쁜 산골 계집아이의
상고머리를 산당화의 향기로 흔들어 주는 것도
바람의 일이고요
길섶에 피어난 쑥부쟁이의 꽃대를
한두 번 흔들어 보기도 하다가 그저 슬몃...
오늘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빗물을 바다로 보내
파도를 보며 영혼을 키우는 누군가에게
한 점 살이 되게 하는 것도
바람의 일일 겁니다
수 없는 바람이 수많은 별이 될 때까지
바람을 사랑하겠습니다
[심사평] "자연 친화 인간 생활 생동감 있게 표현“
신춘문예가 지향하는 목표는 역량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 육성하여 문단의 발전에 기어코자 함에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권위와 등단의 화려함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하겠다.
그만큼 신춘문예의 인기도(人氣度)는 높으면서 어려운 것이 되어 있다.
따라서 신춘문예에 도전하는 연령층도 중년층을 비롯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60대를 넘어 70대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번에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들은 그 수준이 겨우 평년작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
신춘문예의 특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야 하지만,
작품 속의 시인 의식이나 언어의 선택과 표현이 더 신선했으면 좋은 시가 되었을 것이 아닌가 싶다.
아쉬움을 금치 못하면서 살펴본 결과 최종까지 남은 작품은
<패총(貝塚)>(전흥미:서울),
<바람의 일>(공인숙:전주),
<홍도>(신미선:부산) 등 3편이었다.
<패총>은
어떤 사물을 대상으로 관찰하며 사고하는 침착성이 정연하게 작품화되어 있다.
<바람의 일>은
바람을 의인화하여 그가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을 일상의 자연환경친화 인간생활과 연관지어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홍도>는
참신한 언어 감각으로 상징적 이미지를 구사하였다. 그로하여 신선한 정서적 감동을 준다.
이와같이 저마다의 특성을 발휘하면서 시 창작에 정열을 쏟고 있음은 매우 바람직스럽다.
이 3편중에서 <바람의 일>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작품을 보는 눈은 상대적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관계로 남의 작품을 심사한다는 것은 여간 조심스런 게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응모자 여러분의 각별한 이해가 있어 주시기 바란다.
열심히 창작활동을 거듭하면 언젠가는 좋은 작품이 얻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시고 정진하기 바란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빌며...
- 심사위원 이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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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이 시는 공인숙 시인의 "바람의 일"이라는 작품이군요.
바람의 다양한 역할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한 시입니다.
바람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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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이 시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공인숙 시인의 "바람의 일"은 바람의 다양한 역할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바람은 외롭고 쓸쓸한 존재로 묘사되지만,
동시에 자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람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시인은 바람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지만,
그 존재 자체로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감동을 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자연과 인간의 감정, 그리고 그 사이의 교감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바람을 통해 느껴지는 고독과 위로,
그리고 자연의 순환과 변화를 주제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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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이 시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공인숙 시인의 "바람의 일"은 바람이 우리 일상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한 시입니다.
시의 각 구절을 통해 바람의 다양한 역할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외로움과 쓸쓸함: 시인은 바람이 외롭고 쓸쓸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들녘, 포구, 강가 등에서 바람이 자신의 마음을 쓸어주는 모습을 그립니다.
바람의 무형성: 바람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지만, 살구꽃이 피는 날 할머니 무릎베개에 누워 옛 이야기를 듣는 아이의 눈꺼풀을 힘겹게 하는 등, 다양한 순간에 존재합니다.
자연 속의 바람: 깊은 우물 속 맑은 물 위에 꽃잎을 날리거나, 산 그림자가 마을로 내려오게 하는 등, 자연 속에서 바람이 하는 일들을 묘사합니다.
사람과 바람의 교감: 종아리가 예쁜 산골 계집아이의 머리를 산당화의 향기로 흔들어 주는 모습이나, 길섶에 피어난 쑥부쟁이의 꽃대를 흔드는 모습 등, 사람과 자연의 교감을 표현합니다.
바람의 순환: 비가 내려 바다로 보내지고, 그 빗물이 파도를 만들어 누군가의 영혼을 키우는 모습 등, 바람의 순환과 변화를 그립니다.
바람에 대한 사랑: 시인은 수많은 바람이 수많은 별이 될 때까지 바람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하며, 바람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합니다.
이 시는 바람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감정, 그리고 그 사이의 교감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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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오랫동안 바람을 사랑했습니다 바람만큼 외롭고 쓸쓸한 건 이 지상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들녘에서, 포구에서, 노을 비껴 가는 강가에서도 언제나 안녕하며 내 마음을 쓸어줍니다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이 부분은 시의 첫 구절로,
시인이 바람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오랫동안 바람을 사랑해왔으며, 바람만큼 외롭고 쓸쓸한 존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들녘, 포구, 노을이 비껴가는 강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바람은 언제나 시인의 마음을 쓸어주며 인사를 건넵니다.
이 구절은 바람이 시인에게 주는 위로와 감동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람이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시인의 감정과 깊이 연결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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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바람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습니다 다만, 살구꽃이 눈부신 날 할머니 무릎베개에 옛 이야기 듣는 아이의 눈꺼풀을 힘겹게 하는 것도, 깊은 우물 속 맑은 물 위에 꽃잎의 연서를 날리는 것도 산 그림자가 마을로 내려오게 하는 것도 다 바람의 일이지요 또한 종아리가 유난히 예쁜 산골 계집아이의 상고머리를 산당화의 향기로 흔들어 주는 것도 바람의 일이고요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이 부분에서는 바람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지만,
다양한 순간과 장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들은 바람이 우리 일상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존재와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길섶에 피어난 쑥부쟁이의 꽃대를 한두 번 흔들어 보기도 하다가 그저 슬몃... 오늘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빗물을 바다로 보내 파도를 보며 영혼을 키우는 누군가에게 한 점 살이 되게 하는 것도 바람의 일일 겁니다 수 없는 바람이 수많은 별이 될 때까지 바람을 사랑하겠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바람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바람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존재와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