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 문화에
중학생들, 푹~ 빠지다
한림대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눈길’
한림대학교박물관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2014년부터 3년 프로젝트로 시작된 ‘길 위의 인문학’은 올해에는 ‘우리가 만드는 봄내 이야기’라는 주제로 춘천지역의 역사 문화 탐방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남춘천중학교와 유봉여자중학교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인문강좌와 박물관 전시실 관람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배울 예정이다.
책상에 앉아 하는 역사공부 뿐 아니라, ‘교동동굴’, ‘신숭겸 묘’와 같은 춘천지역 문화재 답사도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스마트기기인 ‘아이패드’를 통해 문화재 홍보포스터, 동영상 콘텐츠 제작 등 체험활동도 더해진다. 지역 문화재 홍보물을 직접 만듦으로써 춘천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길러준다는 취지다.
한림대학교 최재영 박물관장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이 현실과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이 느꼈으면 한다”며 ‘길 위의 인문학’을 시행동기를 전했다. 체험 프로그램 담당 이숙임 주임은 “학생들은 아무래도 앉아있는 수업들보다 답사를 나가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지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학생들이 한 학기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지역 역사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모습을 보여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김동운 시민기자
사진설명: 길위의 인문학 '우리가 만드는 봄내 이야기' 에서 유봉여중학생들이 유적 답사를 기념하며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