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633) ///////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 김형미
후리지아를 든 남자 / 김형미
크고 황폐한 내부 속에 길을 감춘 건물들
사이에 사내 하나 서 있다
작은 미동도 없이 후리지아 한 다발을 가슴에 품은 채
귀가 어긋난 보도블럭처럼 퉁겨져 나온 사내를
건물들이 흘깃거리며 내려다 본다
사람들이 사내의 어깨를 스치며 지나간다
사내는 서서히 신호등이 되어간다
그 자리에 그대로 보도블럭 사이 발을 묻고
후리지아꽃을 피워낸 나무가 된다
이제 사람들은 크고 황폐한 내부가 되어버린
사내를 의식하지 않는다
지구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사내는, 그곳에 서 있었던 것이다
사내를 중심으로 지구가 생기고
역사가 맥을 잇고
나와 길과 건물들이 태어나서
건물들이 길을 가두듯 사내를 가두었는지도
사내가 갈 길을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길이 사내의 몸 속을 뚫고 지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파란 신호등 켜진 사내의 몸 속을
21세기는 두 팔 휘두르며 건너갈 수 있을까
노란 차선처럼 다문 입술에서
일순간 먼지 먹은 바람이 새어나왔을 뿐
말 없는 사내 머리 위로
새가 날아갔다 세월이 흘러갔다
눈 속에서 꽃대 올라온 후리지아가 쇠었다
사내는 문득 듣는다
늙은 봄이 가쟁이를 벌리고 벼룩 잡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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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김형미 시인의 "후리지아를 든 남자"입니다.
시 속에서 한 남자가 후리지아 꽃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으며,
그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의 무관심이 강조됩니다.
남자는 점차 신호등처럼 변하고, 결국 나무가 되어버립니다.
이 시는 인간의 고독과 무관심 속에서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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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후리지아를 든 남자 / 김형미
크고 황폐한 내부 속에 길을 감춘 건물들 사이에 사내 하나 서 있다 작은 미동도 없이 후리지아 한 다발을 가슴에 품은 채 귀가 어긋난 보도블럭처럼 퉁겨져 나온 사내를 건물들이 흘깃거리며 내려다 본다 사람들이 사내의 어깨를 스치며 지나간다 사내는 서서히 신호등이 되어간다 그 자리에 그대로 보도블럭 사이 발을 묻고 후리지아꽃을 피워낸 나무가 된다 이제 사람들은 크고 황폐한 내부가 되어버린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이 시의 일부는 김형미 시인의 "후리지아를 든 남자"입니다.
시 속에서 한 남자가 후리지아 꽃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으며,
그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의 무관심이 강조됩니다.
남자는 점차 신호등처럼 변하고, 결국 나무가 되어버립니다.
이 시는 인간의 고독과 무관심 속에서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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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사내를 의식하지 않는다 지구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사내는, 그곳에 서 있었던 것이다 사내를 중심으로 지구가 생기고 역사가 맥을 잇고 나와 길과 건물들이 태어나서 건물들이 길을 가두듯 사내를 가두었는지도 사내가 갈 길을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길이 사내의 몸 속을 뚫고 지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파란 신호등 켜진 사내의 몸 속을 21세기는 두 팔 휘두르며 건너갈 수 있을까 노란 차선처럼 다문 입술에서 일순간 먼지 먹은 바람이 새어나왔을 뿐 말 없는 사내 머리 위로 새가 날아갔다 세월이 흘러갔다 눈 속에서 꽃대 올라온 후리지아가 쇠었다 사내는 문득 듣는다 늙은 봄이 가쟁이를 벌리고 벼룩 잡는 소리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은 남자가 지구의 중심에 서 있는 존재로 묘사되며,
길과 건물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남자는 신호등처럼 변하고, 결국 나무가 되어버립니다.
이 시는 인간의 고독과 무관심 속에서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란 신호등 켜진 사내의 몸 속을 21세기는 두 팔 휘두르며 건너갈 수 있을까"라는 구절은
현대 사회에서의 소외와 고독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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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이 시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김형미 시인의 "후리지아를 든 남자"의 주제는
인간의 고독과 무관심 속에서의 존재입니다.
시 속의 남자는 후리지아 꽃을 들고 서 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를 의식하지 않고 지나갑니다.
남자는 점차 신호등처럼 변하고, 결국 나무가 되어버립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감과 고독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파란 신호등 켜진 사내의 몸 속을 21세기는 두 팔 휘두르며 건너갈 수 있을까"라는
구절은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개인의 존재와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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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시의 구체적 내용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김형미 시인의 "후리지아를 든 남자"는
여러 상징과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고독과 무관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의 구체적인 내용을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시작 부분: 시는 "크고 황폐한 내부 속에 길을 감춘 건물들 사이에 사내 하나 서 있다"로 시작합니다. 이는 현대 도시의 삭막함과 그 속에서 홀로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남자는 후리지아 꽃을 들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변화 과정: 남자는 점차 신호등처럼 변해갑니다. "사내는 서서히 신호등이 되어간다"는 구절은 남자가 점점 더 무관심 속에 고립되어 가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결국, 그는 "보도블럭 사이 발을 묻고 후리지아꽃을 피워낸 나무가 된다"로 묘사됩니다. 이는 남자가 완전히 고립되어 나무처럼 변해버린 상태를 나타냅니다.
무관심: 사람들은 이제 남자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크고 황폐한 내부가 되어버린 사내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구절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존재가 얼마나 쉽게 무시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시간의 흐름: 시는 "세월이 흘러갔다"로 이어지며, 남자가 서 있는 동안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후리지아 꽃은 시들어가고, 남자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독과 소외감을 상징합니다.
마지막 부분: "늙은 봄이 가쟁이를 벌리고 벼룩 잡는 소리"라는 구절은 남자가 느끼는 고독과 무관심 속에서의 소리를 표현합니다. 이는 남자의 내면에서 느껴지는 고독과 외로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이 시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감과 고독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