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경전인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인 <대학(大學)>은 본래 <예기(禮記)>의 한 편명에 불과했는데, 사마광에 의해 하나의 책으로 분리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송나라의 주희에 의해 유가 경전인 ‘사서’의 하나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소학(小學)>이 일상생활의 세세한 규칙들을 다루면서 어린 시절부터 유가의 규범을 익히기 위한 교재의 역할을 했다면, <대학>은 수신(修身)으로부터 치국(治國)에 이르기까지 유가의 교육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지침서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을 일종의 ‘수신학(修身學)’ 교과서로 규정하고, 책의 내용이 수신의 본말(本末)과 선후(先後)의 과정을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자가 <대학>을 ‘경(經)’과 ‘전(傳)’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주석을 달아 <대학장구>로 재편집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대학장구>의 원문을 제시하고, 이를 저자가 쉽게 풀이하는 내용이 덧붙여져 있다. 아마도 ‘강의’의 교재로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책의 이름도 <친절한 강의 대학>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대학>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때로는 너무도 지당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당연한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저자의 ‘친절한’ 강의를 통해서 <대학>의 내용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