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성냥공장!~~~
인천 앞 바다에 사이다가 동동~~!
인천 앞 바다 사이다가 둥둥인지? 동동인지? 아직 하 번도 목격치 못한 일이다.
그러나, 현대 로타리 도로변에 성냥개비를 건조 목적으로 널어 놓았던 것은 기억된다.
황이 미부착된 성냥개비를 한 움쿰씩 쥐어 교착시켜 부러뜨리기를 하던 놀이!
지금 어린이들과 기성시대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는 판이하게 변화되었다.
그 놀이 문화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가 망둥어 낚시 아니였던가?
먹거리가 부족하였던 때...
낚아 올리는 재미도 있었지만, 소금으로 염장하여 꼬들꼬들 건조시킨 망둥어를 조림하고, 구워 먹는 재미가 있어 더 그 때의 향수를 못잊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연안부두 축조 때 매립으로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는 낙섬!
깊은 물 골로 많은 익사 사고의 현장 이였음에도 겁 없이 그곳을 건너다니며 , 물 때 맞추어 낚시하던 추억이 첫 눈 내리는 날 문득 떠오른다.
당시 인천 각 도로변은 목재 공장도 많았었다.
버려지는 널판지 쪽을 주어 작은 손으로 톱 질하고 못 질하여 만든 예쁘장한 보그미...
어린 나이에 손수 만든 보그미를 끈 까지 달아 메고, 긴 대나무 낚시대 들고 먼 거리를 걸어 낚시 다니던 그 때 모습이 지금 아이들은 상상도 못 할 일들로 보인다.
보그미를 머리위 고정시켜 묶어 올려매고 한손으로 허우적 수영질하여 넓은 물 골 건너 반 몸을 입수시킨 후 드리워진 낚시줄이 요동치는 순간, 줄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힘껏 후려쳐 건진 줄을 두서너 번 돌리고 나면, 낚시에 걸려있는 망둥어는 새로운 공간 속 갑작스런 휘둘림으로 인한 현기증인지... 반항 없이 무기력하게 축 처져 낚시줄 끝에 데롱데롱 매달려 있다.
많이도 낚이였었다.
보그미가 가득 채워 지도록 잡고 나면, 물 속 잠겨있던 무게 하중은 가벼웠지만, 햇볕이 반사되어 눈부신 뻘을 걸어 나올 때는 어깨가 축 쳐질 정도로 무거웠었다.
지금은 낚시 장비가 좋아져 휴대하기 편하고, 뭍에서도 할 수 있어 틈틈이 여가를 즐긴다.
산행 때 건조된 망둥어를 양념 찜하여 갖고 가면, 최고 인기있는 술 안주로 모여 앉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