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운봉 ~ 인월 [거리 : 9.9km 예상시간 : 약 4시간] 난이도 : 운봉-인월, 하 / 인월-운봉, 하
지리산 둘레길 02코스(운봉 ~ 인월) ==> 통영별로를 따라 역사와 옛길 찾아 걷는 길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과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10.3km의 지리산길.
이 구간은 오른쪽으로 바래봉~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수정봉,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조선시대 통영별로가 지나던 곳이다. 이구간은 너른 운봉
들녘을 따라 지리산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호쾌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고,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와 역사가 깃든 길이기도 하다.
♠ 안내센터
운봉(운봉공영주차장) – 전북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 464-3 [운봉읍 운봉로 669]
남원(인월)센터 -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198-1 / 063-635-0850 [인월면 인월2길 95]
♠ 구간 경유지
운봉읍 – 서림공원(0.2km) - 북천마을(0.8km) – 신기마을(1.1km) – 비전마을(2km) – 군화동(0.8km) –
흥부골자연휴양림(2.9km) - 월평마을(1.5km) – 구인월교(0.2km) – 인월안내센터(0.4km).
♠ 교통편
인월센터또는 인월시장주변에 주차후 인월버스터미널에서 운봉으로 가서 2구간 시작
직행버스(09:35)타면 운봉읍사무소하차,
시내버스타면 북천정류장 또는 우체국에서 하차하면되고, 가는버스는 많음(매표소에 문의)
2-1.운봉읍
운봉은 1일과 6일로 끝나는 날에 장이 서는데, 주로 운봉과 주천에서 많이 오며 각종 잡화, 곡물, 옷 등이 주로 팔리며 과거에는 목기와 곶감으로 유명하였다.
2-2.서림공원
서천리 선두숲으로 불리었다. 서림공원에 들어서면 석장승이 눈에 먼저 띈다.
운봉전체를 지키는 방어대장군과 진서대장군. 운봉사람들이 각별히 아끼는 석장승들이다.
2-3.북천마을
운봉 읍내의 북쪽 냇가 마을. 소나무가 우거진 마을이라 벽송동(碧松洞). 객사가 있는 마을이라 객사마을로도 불리었다. 석장승 2개가 늠름하게 마을을 지키고 있다. 동방축귀대장군과 서방축귀대장군이다. 이 둘은 개성이 뚜렷한 얼굴을 가졌다.
2-4.신기마을
선조 28년(1595) 임진왜란이 휴전상태에 접어들어 왜적이 잠시 철수하고, 영남이 아직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런 때 이곳에 터를 잡은 입향조는 인동 장씨 장덕복(長德福)이었다. 영남의 전란에 고통을 받다가 지리 산이 바라보이고 우뚝 솟은 운봉 고원이 마을을 보호하고 만복이 자손대대로 이어지는 명당터인지라 새 삶을 시작하는 터전이란 뜻으로 ‘새터(신기,新基)’라 하였다. 소(牛) 형국인 마을 북쪽 쇠잔등이가 잘려 마을의 쇠한 기운을 막고자 주민들이 직접 토성(土城)을 쌓았다.
2-5.비전마을
황산대첩비가 세워지고 이 비각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을 형성하였다. 마을이 비(碑) 앞에 있다 하여 마을 이름을 비전(碑前)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마을 5리 전에 하마정이 있어 말을 탄 관리가 황산 대첩비를 지날 때면 하마비(下馬碑)가 서 있는 이 곳에서 말을 내려 걸어와 비 앞에서 절을 하 였다. 이곳에는 구한 말까지 2층 정자가 있어 주변의 주막과 기녀(기생)와 소리꾼, 가마꾼(轎軍)이 상주하던 곳 이었다. 그래서 비전을 역촌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조선말 동편제의 가왕(歌王)이라 일컫는 송흥록과 송만 갑이 태어난 곳이고 명창 박초월이 성장한 곳으로 동편제의 고향으로 국악의성지가 있는 곳이다. 비전 마을이 동편제의 발상지가 된 것은 이곳 하마정과 무관하지 않다.
2-6.군화마을
1961년 대홍수 때 소멸된 화수리 이재민들의 가옥을 군인들이 주둔하며서 13가구를 건립하였는데, 이주 후 마을 이름을 ‘군인들이 지은 화수 마을’이란 뜻으로 군화동(軍花洞)이라 부르게 되었다.
2-7.월평마을
운봉에서 박씨가 처음 입주하고 새마을 신촌으로 불리다가 후에 마을 형국이 반월형이라 월평(月坪)이라 불렀 다. 또는 마을 터가 동쪽 팔랑치를 마주하고 있어 달이 뜨면 정면으로 달빛을 받는다. 월평(月坪)이란 마을 이 름이 말하여 주듯이 ‘달이 뜨면 바로 보이는 언덕’이란 뜻으로 월평이라 하였다. 1800년대 후반 천석꾼이 운봉 박씨가 이곳에 터를 잡고 사람을 모아 살기 시작하였다.
2-8.인월면
인월면은 예로부터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서울, 남원, 함양 등지에서 접근이 쉽다. 인월에서 비전마을로 가는 길은 조선시대의 7대 대로 중 하나인 통영별로의 일부로 이 길은 비전에서는 여원재를 거쳐 남원, 오수, 전주를 거쳐 서울로 이어지고, 인월에서는 팔랑치, 함양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던 옛길이다.
* 지리산북부권역 장 : 1,6일 – 운봉장, 2,7일 – 함양장, 3,8일 – 인월장, 4,9일 – 남원장, 5,10일 – 마천장이 서 고 각종 장꾼들이 이지역의 장터를 빙빙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