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일 즉 안식일을 예비하는 금요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재림교인들은 이 날을 어떻게 해야 할까?
성경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사건을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 ... 이 날은 예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눅 23:46,54)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좇아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둔 것을 보고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예비하더라 계명을 좇아 안식일에 쉬더라 (눅 23:55,56)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운명하신 날은 여섯째 날 즉 금요일 오후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입니다. 성경은 이 날을 예비일이라고 했고 안식일이 거의 되었다고 했습니다. 성경상 하루의 시작은 해가 질 때인 저녁부터입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 1:5)
그래서 안식일도 금요일 저녁 해 질 때부터 시작하여 다음 날 곧 일곱째 날인 안식일 해가 질때까지 거룩히 지켜야 했습니다.
“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레 23:32)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날에 대한 이 기록은 아리마데 요셉과 니고데모가 예수님의 시신을 찾아 무덤에 장사를 지낸 날은 금요일 저녁 무렵이었기 때문에 이날은 안식일이 ‘거의 되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다 도망가고 여자들만이 예수님의 시신이 잘 안치된 것을 확인하고 돌아가서 향품과 향유를 예비하고 계명을 좇아 제칠일 안식일에 쉬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여인들마져도 향품과 향유를 준비만 했지, 해가 져서 안식일이 시작됨으로써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과 향유도 바르지 못한채 안식일을 맞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안식후 첫날 곧 일요일 새벽 일찍 여자들은 안식일에서 자유로워져서 금요일에 예배했던 향유를 가지고 예수님의 무덤에 달려간 것입니다.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예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기운 것을 보고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뵈지 아니하더라”(눅 24:1~3)
그런데 사실 안식일을 예비하는 예비일의 시작은 출애굽기 16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육 일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두목이 와서 모세에게 고하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출 16:22,23)
제 육일 곧 금요일에는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것까지 갑절을 걷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만나를 굽고 삶아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을 범하지 않도록 예비일인 금요일에 미리 굽고 삶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즉, 안식일에 할 일을 미리 금요일에 함으로써 거룩한 안식일을 더럽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들은 이 예비일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는 화잇 선지자의 영감의 글을 통해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스라엘 시대처럼 당신의 성일이 거룩하게 준수되기를 요구하신다. 히브리 사람들에게 주어진 그 명령은 여호와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명령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안식일 전날은 예비일로서 그 거룩한 시간을 위하여 모든 것이 준비되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라도 우리 자신들의 사무가 거룩한 시간을 침해하도록 허락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병자와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지시하셨다. 그들을 안락하게 하는 데 요구되는 노동은 자비의 일이므로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불필요한 모든 일은 피해야 한다. 예비일에 할 수 있었던 사소한 일들을 부주의하게 안식일이 시작될 때까지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안식일이 시작될 때까지 게을리한 일은 안식일이 지날 때까지 하지 말고 미루어 두어야 한다. 이런 방법이 이 부주의한 사람들의 기억력을 도와 일하는 6일 동안에 그들의 일을 주의 깊이 행하도록 만들 것이다.”(부조 296)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를 원하신다.
둘째, 금요일은 안식일 준비일로서 안식일에 할 것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셋째, 안식일에 병자와 고통 받는 자들을 돌보고 방문하고 도와 주는 것은 선한 일로서 결코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넷째, 예비일에 할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을 미루다가 안식일에 하여 안식일을 범해서는 안된다.
다섯째, 만약 예비일에 준비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안식일이 지날 때까지는 결코 해서는 안 된다.
여섯째, 허겁지겁 서두르다가 예비일에 안식일을 준비하는 일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이런 일이 없도록 6일의 시간을 주의 깊게 보내야 할 것이다.
다음의 글은 더더욱 우리가 안식일을 어떻게 거룩히 지키는 것인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계를 위한 우리 자신의 일 중의 어떤 것들이나 엿새 동안에 이룰 수 있었던 어떤 것이라도 우리가 행하거나 자녀들이 행하도록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금요일은 예비일이다. 이 날 시간을 내어 안식일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으며, 그 준비에 관한 생각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거룩한 안식일을 범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 안식일에 말해지거나 행해지도록 남겨져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안식일에 육체적 노동으로부터 떠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거룩한 주제를 생각하도록 길들여지기를 요구하신다. 네째 계명은 사실상 세상 사물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경박하고 하찮은 대화를 나눔으로 해서 범해진다.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나 모두 이야기하는 것은 곧 우리의 사사로운 말을 하는 것이다. 올바른 데서 벗어나는 것마다 우리를 속박과 정죄 아래에 가두어 넣는다.”(1보감 290)
아무쪼록 하나님의 성일인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예비일에 모든 것을 준비하는 믿음이 필요할 때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참고로 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기쁨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마라나타!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