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날씨에 행복한 4월의 편지
4월은 마라톤 대회가 많은달 입니다.
특히 이번주는 토요일 일요일 포함하면 20개 정도의 대회가 전국적으로 열립니다.
날씨도 전형적인 봄 날씨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으며, 기온도 높지않고, 무엇보다도 습도가 높지않아 기록내기 좋은날 입니다.
다들 준비한만큼의 기록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달리기는 욕심이 화를 부릅니다.
10km는 초반 1km 조심하기
하프는 초반 2km 조심하기
풀코스는 초반 5km를 조심 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많은 대회를 뛰어 보면서 느낀점인데, 이건 닥치고 들어야할 진리가 되더군요.
초반에 아껴서 손해보는것보다 덕을 보는게 많습니다
중반에 앞서간 선수를 잡는 재미가 솔솔하고, 특히 후반에 퍼진 선수들을 보면서 달리게될때, 즐거움이 몇배는 됩니다.
다만, 우승권 선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초반에 순위권에서 멀어지면 경쟁하기도 어렵고, 수많은 인파를 뚫고 나아가는데, 많은 에너지가 불필요하게 사용됩니다.
너무 나갈 필요는 없지만, 그룹에서 힘을 아껴서 나아가라는 뜻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 대회 우승이 목표라면 반드시 사점(죽을만큼 힘든지점)에서 상대선수의 기를 죽이는 기선 제압을 했습니다.
그리고 언덕에서 도저히 내 상대가 아니구나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주는 레이스를 했습니다
힘들때 한번 더 나가는 전략이죠.
사점과 언덕에서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같이 힘이 듭니다.
이때 생각하는 마음의 준비는 달라야 합니다.
내가 이 만큼 힘들면, 상대선수는 나 보다 훨씬 힘이 들것이다.
내가 한번 더 힘을내면, 틀림없이 이길 것이다.
단, 그 결정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코스에서 적용합니다.
마라톤은 멘탈싸움이기에, 정신력에서 순위는 이미 결정 되니까요.
마라톤 풀코스 137회 우승은 이런 과정속에서 만들어 졌기에, 달리기를 오래 해온 경험자로써 여러분께 조언을 드릴 수 있는 겁니다.
좋은날씨에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이 과정들을 즐기시면 됩니다.
너무 기록에 연연하지는 마세요.
달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운동은 항상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으로 해 주세요.
오래 달리고 싶다면, 워밍업과 쿨다운은 필수 입니다.
한 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누적되면 몸은 피곤해지고, 부상이 생기게 됩니다.
자기관리는 최고의 덕목임을 늘 새기고 새기셔야 롱런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마라톤 날씨는 한국시간보다 11시간 이상 늦습니다
비가 내리더군요.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요.
다행히 보스턴마라톤 열리는날엔 바람만 강할뿐 레이스중에 햇살을 계속볼 수 있으머, 습도도 높지 않습니다.
만약 하루전날 대회였다면, 춥고 태풍수준의 강풍에 비까지...
최악은 피했지만, 고생 좀 하겠네요.
원래 미국 동부는 춥고 날씨가 대부분 궂은날이 많습니다.
여유옷 챙기시고, 대회전까지 약 2시간 로밍시간에 체온관리 잘 하세요.
함께 달릴 수는 없지만, 늘 여러분의 러닝을 응원하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하루를...
저는 위대한 하루를 살아가는 정석근헬스라이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