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작강의 - (558) 정서의 감수성 균형 - ① 내면의 마음 만나기/ 시인 이승섭
정서의 감수성 균형
티스토리/ 마음의소리 내면의 소리 진짜 내 마음 도대체 무엇일까
① 내면의 마음 만나기
시를 만나는 내면은 아름답고 정서의 균형이 잡혀 있고 감수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시라는 존재는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또한 정서의 상승을 부추기는
순수 마음의 풍경화를 만나는 일이기에 시인은 사물을 보면서 마음으로 떠오르는
세계를 위해 헌신할 때 비유로 나타나는 얼굴에는 천진하고 순수한 마음의 그림이 전개되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독자는 시인과 또 다른 정서의 상승효과를 경험하면서
시인 자신이 그린 세계에서 독특한 추수적인 경험을 만나게 될 것이다.
물론 시인의 마음과 독자의 마음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정서의 상승효과에서 만나는 공간은 시가 갖는 가치의 개념으로 진전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시인이 토해내는 언어의 그림은 단순한 언어의 조합이 아니라
세계를 아름답게 치장하는 일면 그로 인하여 변화가 있는 공간의 창조에 힘이 부여된다.
지금까지 유사 이래 인간의 곁을 떠난 적이 없는 시의 가치는
이렇게 고귀하고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기에.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 정서의 차이는 밝은 얼굴, 찡그린 얼굴의 차이와 같다.
순수하고 밝은 표정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과 같기 때문에,
시는 그런 임무가 주어진 이름일 것이다.
홍현기의 시, 안면도 없고 그나마 청탁 원고가 전부라고 하지만
그의 시는 너무나 순수하고 깨끗하고 유연한 미가 넘치고 꽃들이 만발하는 모습일 것 같고
넓는 숲과 울창한 나무가 연상되기도 한다.
홍현기의 그림은 평범하게 그리운, 사랑, 혹은 추상적 정서가 대부분에 그친다.
하지만 감수성이나 살아가는 생의 비유 혹은 숲을 바라보는 다양성
그리고 우리가 자주 대하고 마시고 먹는 것에 대한 깊이의 음향을
그리고 섬세하고 여행을 많이 하며 느꼈던 인생의 고달픔, 등을
연민의 눈빛이 의식을 채우고 나누는 것이 정서의 목록이다.
비일비재한 언어들보다는 감각의 정서가 우월하며
특히 넓은 숲에서 나오는 바람의 향기로 접어드는 길이 인상적이다.
< ‘이승섭 시평집, 문학의 혼을 말하다(이승섭, 마음시회, 2022.)’에서 옮겨 적음. (2024. 6.21. 화룡이
[출처] 시창작강의 - (558) 정서의 감수성 균형 - ① 내면의 마음 만나기/ 시인 이승섭|작성자 화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