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게 접힌 우산 하나 / 김기홍 시창고
단단하게 접힌 우산 하나 / 김기홍
비가 내린다 창밖으로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있다
그날 바람의 옷자락처럼
비가 토막소리를 내면서
창턱을 넘어 온다
뒤늦게 엉킨 먼지가 몇 개의 상자처럼
비에 젖을뿐
가벼운 빗방울 소리
들리고 있다
들이치기라도 할 것처럼
헛수고처럼 내리고 있다
安心하라고
無事하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생색을 낸다 하지만
빗소리 점점 들리지 않는다
集中하지 못하는 音樂처럼
부서지고 뒹구는 소리
귓속으로 어지러이 드나들고
들리지 않는다
김기홍님의 <단단하게 접힌 우산 하나> 부분
[출처] 단단하게 접힌 우산 하나 / 김기홍|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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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시인의 "단단하게 접힌 우산 하나"는
비 오는 날의 풍경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시입니다.
이 시의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비 오는 날의 풍경:
- 시는 비가 내리는 모습을 묘사하며 시작됩니다.
- 비가 창턱을 넘어오는 모습과 빗방울 소리가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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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와 먼지:
- 비에 젖은 먼지가 몇 개의 상자처럼 엉켜 있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 이는 비가 내리는 날의 소소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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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소리의 변화:
- 처음에는 가벼운 빗방울 소리가 들리지만, 점점 빗소리가 들리지 않게 됩니다.
- 이는 집중하지 못하는 음악처럼 부서지고 뒹구는 소리로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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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심과 무사:
-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안심하라고, 무사하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 이는 묻지도 않았는데 생색을 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시는 비 오는 날의 소리와 풍경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감각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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