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호네 가족이 구미를 떠나 올 때
해결하지 못한 몇가지 문제들을 위해
어제 달호와 그 엄마를 모시고 구미에 다녀왔습니다.
왕복 400킬로가 넘더군요...
간 김에 구미에서 약 30킬로 정도되는 김천에 사는
따님(달호 누나)을 보고 싶다고 하여 그곳까지 들렀지요
그러나 달호처럼 따님도 지체 장애가 있고 말이 어눌하여
엄마와 오랫만에 만났음에도 맹숭 맹숭하더군요 ㅎㅎㅎ
달호 누나는 비록 장애는 있지만
비슷한 정신 장애를 가진 남편을 만나
남이 집 한켠에 무상으로 방을 한칸 얻어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어
매달 먹고 사는 것은 해결된다고 합니다.
예쁜 두 딸까지 낳았으나
두부부가 아이들을 양육할 능력이나 지능이 안되어
아이들은 어렸을적부터 시설에 맡겨져 양육되고 있습니다.
달호네 가정 사정도 정말 딱하기 그지 없습니다.
딸이 또 하나 있었는데 행방불명되어
그 실종 신고와 법적 정리 문제도 제가 모두 해 드렸지요....
참.. 세상에는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요....
이런 이웃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성경의 최고한 법이지요...
먼 길을 다녀오니 밤 9시 경에 요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첫댓글 정말로 어렵고 힘들일 해주셨네요... 늘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저도 앞으로 십년이면 아이들 다키우고 요양원에 가서 살면서 봉사하고 싶은데... 그때까지 목사님과 인연이 될수있을런지... 후훗...그래도 기대해 볼래요...
이웃을 돌아보는 일이 우리의 본분이거는 왜 이리 어려운지요, 내 몸 하나, 내 가족 챙기는 것도 벅찬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