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Winterreise D.911 (Op.89)
제작시기1827년 작곡가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초연1828년 1월 10일, 빈(첫 번째 곡만 연주) 출판1828년 1월 14일(제1부),
1828년 12월 30일(제2부)
슈베르트가 그의 말년에 빌헬름 뮐러(Wilhelm Müller)의 시에 붙인 연가곡집이다. 슈베르트는 이미 1824년에도 뮐러의 시에 붙인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를 출판했었기 때문에, 슈베르트는 뮐러의 시에만 두 개의 연가곡집을 남긴 셈이 되었다. 총 24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슈베르트는 이 곡이 출판되기 1년 전인 1827년에 작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베르트의 말년의 가장 어두운 정서를 보여주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프란츠 슈베르트 의 겨울나그네 / 이 한 여름에 겨울 나그네 라니! ㅎ ㅎ
빌헬름 뮐러(1794-1827 독일)의 시에 곡을 입힌 이 연가곡은
‘겨울 나그네’로 알려져 있으나 독일어 원뜻은 ‘겨울 여정(Journey in winter)’
“이방인으로 왔다가 이방인으로 떠나네. 그대 꿈 방해하지 않으리. 내 발소리 듣지 못하게 살며시 문을 닫고 떠날 때 문에 적으리라 안녕! 잘자! 라고. 그러면 그대는 보겠지. 내가 그대를 생각했다는 것을.”
슈베르트 ‘겨울 여정’ 제1곡 ‘안녕히(Gute Nacht)’
바리톤 피셔디스카우 https://youtu.be/TwjkuYmE27M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 독일이 배출한 20세기 최고의 바리톤. 피아니스트 제럴드 무어와의 협연으로 슈베르트 가곡을 빛나게 한 가수. ‘겨울 여정’을 무려 7번이나 녹음한 그는 자신이 영원한 겨울 나그네 였다.
“나를 멸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먼 길을 돌아다녔다. 내가 사랑을 노래할 때마다 사랑은 고통이 되었고 고통을 노래하려 하면 고통은 사랑이 되었다.”
- 슈베르트 <나의 꿈> 1822년 7월 3일
이 일기처럼 그는 ‘겨울 나그네’를 쓰기 오래 전부터 그 이미지를 그리고 있었다. 빌헬름 뮐러가 쓴 24개의 시를 자신만의 순으로 재배치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여정’ 은 그의 삶 끝자락에 완성한 작품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827년 3월 4일 친구 쇼버의 집에서 이 곡을 연주했을 때, 곡의 우울한 분위기에 놀란 쇼버가 ‘보리수’ 한 곡만이 마음에 든다고 하자 슈베르트는 “나는 이 모든 곡들이 다른 그 어떤 노래보다 좋아. 너희들도 좋아하게 될 거야.”라고 예견했다.
자신의 작품 ‘겨울 여정’이 시대 흐름에 훨씬 앞서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첫 연가곡 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에서’(1823) 청춘의 기쁨과 실연을 노래했다면
‘겨울 나그네’를 통해 첫 곡 ‘안녕히’로 연인에 이별을 고한 뒤 ‘얼어붙은 눈물’, ‘얼음’, ‘도깨비불’, ‘마지막 희망’, ‘고독’ 그리고 마지막 곡 ‘거리의 악사’를 만나기까지 끝없는 고독과 절망을 향한 선율로 우리를 겨울 속으로 이끌어간다.
제3곡 ‘얼어붙은 눈물’
피셔 디스카우https://youtu.be/pwb0XgWF2qg"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 https://youtu.be/pwb0XgWF2qg"> https://youtu.be/pwb0XgWF2qg
제5곡 ‘보리수’
헤르만 프라이 https://youtu.be/KQnQYA2pq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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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생명을 불어넣을 때까지 내 노래들은 종이 위에서 흑백의 존재로 반쪽짜리 삶을 살았다.”라고 시인 빌헤름 뮐러는 이야기했지만, 슈베르트는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로 뮐러의 시를 그리움과 쓸쓸함이 가득 찬 예술가곡으로 재창조하였다.
아쉽게도 뮐러는자신의 시에 곡을 붙인 슈베르트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도 ‘겨울 여정’도 듣지 못한 채 1827년 세상을 떠났다. 또한 슈베르트도 그다음 해인 1828년 쓸쓸히 겨울로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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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곡 ‘거리의 악사’ - 원제는 라이어 연주자(Der Leiermann)
ㅡ 가사 / 시 ㅡ
마을 저편 한구석에 거리의 악사가 서 있네 얼어붙은 손가락으로 손풍금을 켜고 있지 맨발로 얼음 위에 서서 이리저리 몸을 흔들지만 그의 조그만 접시는 언제나 텅 비어 있네
아무도 들어줄 이 없고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네 개들만 그 늙은이 주위를 으르렁거릴 뿐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흘러가는 대로 두고 손풍금만 돌린다네, 그의 악기는 절대 멈추지 않지
참으로 이상한 노인이여 내와 함께 가지 않으려오 내 노래에 맞춰 당신의 손풍금을 켜주지 않을래요
영국 출신 팝 가수 스팅의 정감어린 음성으루 함 들어 보시면https://youtu.be/tZsTi0tCFv8"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 https://youtu.be/tZsTi0tCFv8">.. https://youtu.be/tZsTi0tCFv8
디스카우의 전통적인 노래로ᆢ
피셔 디스카우 https://youtu.be/nyDTPuaFC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