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에릭 사티 / 그대를 원해요(Je te veux) - 임희영(첼로) & 다니엘 린데만(피아노), 2019년 실황

[남여울]

Erik Satie ‘Je te veux’ Hee-Young Lim Cello, Daniel Lindemann Piano

In December 2019, Hee-Young Lim released the firstin a series of collaborations with Daniel Lindemann on Sony Classical.

첼리스트 임희영과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에릭 사티의 ‘Je te veux’ 감상해보실까요?

임희영 / 대학교수, 첼로연주가
소속 / 북경중앙음악원교수
데뷔 / 2001년 금호영재콘서트
학력
프란츠리스트바이마르국립음악대학교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석사
뉴잉글랜드 음악원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원학교
경력
북경중앙음악원 교수
2016.~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수상내역
2011. 루토슬라브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입상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오디션 우승
2009. 워싱톤 국제 콩쿠르 1위

다니엘 야콥 린데만( 1985년 10월 16일 ~ )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랑엔펠트 출신의 방송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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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원해요 Je te veux
에릭 사티
시대 / 20세기 이후
분류 / 20세기 음악>성악곡
제작시기 / 1897년
작곡가 / 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
출판 / 1902년
가사 / 앙리 파코리의 시
요약 / 1897년 작곡된 왈츠풍의 노래로,
가사는 프랑스의 문인 앙리 파코리(Henry Pacory)의 시를 모티브로 한다.
다양한 악기편성으로 편곡되어 연주되는 작품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을 그리며

사티의 연인이었던 수잔 발라동(Suzanne Valadon, 1867~1938)은
항상 이 작품과 함께 언급되는 인물이다.
페미니즘 역사에서 주요한 인물인 수잔 발라동은 많은 화가들의 모델이었으며,
그 일을 하면서 그림을 배우기도 했다.
사티는 자신보다 한 살이 많은 그녀와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했다.
어느 날 이들이 격렬한 싸움을 한 뒤에발라동이 아파트 발코니로 뛰어내렸다고 하는데(혹은 몸싸움 끝에 떨어졌다고도 한다),
발라동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이들의 사랑이 크게 다쳐,이들의 사랑은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사티의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으로 남게 되었다.

사티는 이후 누구도 자신의 아파트에 들여보내지 않았는데,
발라동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이 아파트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사티가 57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였다.
그의 방에는 발라동이 그린 사티의 초상화와사티가 그린 발라동의 초상화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이 애절한 사랑의 일화가 매우 유명해서인지이 작품은 사티가 수잔 발라동을 그리며 작곡한 것이라고 이야기되곤 한다.

카바레의 피아니스트 사티

이 작품은 작곡된 지 12년 후인 1909년,
파리 공연장의 디바였던 폴레트 다르티(Poulette Darty)에 의해 연주되었다.
폴레트 다르티는 당시 ‘슬로의 왈츠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공연가였고,
사티는 1902년 이후로 몽마르트의 카페 콘서트에서이 디바를 위한 음악을 만들어 내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 시기에 사티의 카바레 음악들이 많이 작곡되었는데,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작품 〈그대를 원해요〉는 예기치 못한 화성의 뒤틀림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의 다른 카바레 음악들이 갖는 특징이다.
또한 이 작품의 관현악 편성은 1900년대에 전형적인 작은 카바레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보수적인 음역대, 같은 피치로 더블링을 하지 않는 것,
독립적으로 분명하게 연주되는 관악기군과 현악기군의 지속적인 혼합 등을 보여주는데,
이는 사티의 후기 관현악 편성과 관현악법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