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눈만 감으면 아련히 꿈결처럼 떠오르는 도시가 바로 내가 사는곳인가?(ㅋㅋ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만,)
남들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곳이지만 나에게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오늘도 어둠을 밝히듯 헤드라이트 불빛을 밝히며 새벽을 달리는 차소리를 들으며 밭에 나가
아침나절 이제 막자라기 시작하는 담배밭에 비료를 주고
집에와 한숨쉬는 나른한 오후 멍하니 있으면 잡 생각이 날까봐
동네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뜨겁게 쏟아지는 햇살에 가릴양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졸린 눈을 부릅뜨고 길을 걷노라니
나에게는 큰 관심을 못 받는 영지버섯이 눈에 들어 옵니다.
살아있는 망고나무에서 자라는 영지 버섯 보셨나요?
보통 영지버섯은 죽은 참나무 그루에서 자란다고 많은분들이 이야기 하는데
아니? 살아있는 나무에서 자라는것도 특이하지만,
망고나무라니? 그 영지버섯은 좀 달착지근 할까? 따다가 차로 마셔봐?
에이~! 말자. 확실히 영지버섯인줄도 모르는데, 위험을 감수할일 있나?
영지버섯 종류로는 색상에 따라서 자지(紫芝), 흑지(黑芝), 청지(靑芝), 백지(白芝), 황지(黃芝)가 있다 하는데,
이 망고나무 영지버섯은 황지에 속하는지? 윗부분이 반짝 반짝 빛도 안나고 노랗습니다.
일년전 산책길에서 나는 우연히 영지버섯을 발견하고
따다가 잘 말려 한국 방문길에 가지고 가서 지인에게 필리핀에서 캐온 영지버섯인데
효능이 어떤지 검사를 해봐줄수 있냐며 의뢰하였더니
약 열흘후 영지버섯은 맞지만 그 영지버섯에는 약효가 별로 없다하여
"그럼 그렇지 나 같은 사람에게 그 좋다는 영지버섯이 발견될까?"하며
나의 뇌리에서 지워 버렸습니다.
그런 영지버섯이 오늘 내눈에 또 뜨이길래 모양과 색깔이 틀려 확실히 영지 버섯이 맞는가? 인터넷을 조사해 보니
베트남에서 발견된 영지버섯이 엄청난 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된것을 보고
베트남 영지버섯도 약효가 좋은데 왜! 필리핀 영지버섯은 약효가 없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한국 영지버섯 사진 인용하였습니다.
1년전 내가 이곳에서 캔 영지버섯 사진(한국 영지버섯과 모양이나 색깔도 비슷합니다.)
필리핀에서 자란 영지버섯이니 필리핀 사람에게는 좋을까?
한국 영지버섯 분석표를 영문으로 번역해와 필리핀쪽에 의뢰를 해 볼까?
아직 필리핀 사람들은 건강에 큰 관심이 없기에 영지버섯에 별다른 관심이 없겠지만
점차 이들도 건강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면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누가 알겠는가?
어느날 우연찮게 찾아 온 한조각의 꿈을 잡을수있는 기회가 나에게 찾아 왔을지도...ㅎㅎㅎ
조금만 젊고 의욕이 넘친다면 어찌 한번쯤?...ㅋㅋㅋ
할일이 없다보니 별쓸데없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집을 나서 10분만 걸으면 야트막한 산자락에 닿는 이곳은 어릴적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처럼
깨끗히 정돈된 골목길과 모두들 나와서 청소를 하라는 팻말,
개는 바듯이 개줄에 묶어 키우라는 글귀와
오후9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술을 먹지 말라는 팻말이 곳곳이 붙어있습니다.
강제성없는 바랑가이에서 정한 일에 큰 효력이 있겠냐마는
필리핀에서 바랑가이 끝발을 무시 못하기에 조금씩 개선되리라 봅니다.
이곳에 정착한지 2년.
이제 어느곳에서나 시선을 돌리드라도 주변이 눈에 들어 옵니다.
동네 주민이 굵은 대나무를 이용 대나무 평상을 만들고있는 모습이 여유롭고 정겨워 보입니다.
나도 조금씩 이곳 주민이 되나 봅니다.
2015.01.24.
어느날 우연찮게 찾아 온 한조각의 꿈을 잡을수있는 기회가 나에게 찾아 왔을지도...ㅎㅎㅎ
필리핀 미농이 김봉길.
<베트남서 220㎏짜리 괴물 영지버섯 발견> 2014.10.10
베트남에서 발견된 220kg짜리 '괴물' 영지버섯(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닥락성에서 발견된 220kg짜리 괴물 영지버섯. 닥락성의 한 농부가 발견한 이 영지버섯은 길이 1,7m, 폭 1.2m로 혀를 내민 두꺼비 형상을 하고 있다. (베트남 일간지 투오이쩨 캡처)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서 무게 220㎏, 길이 1.7m나 되는 초대형 영지버섯이 발견돼 화제다.
8일 뚜오이쩨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중부 닥락 성의 한 농부가 최근 산악지대에서 신비의 불로초로 알려진 거대 영지버섯을 발견, 인근 마을의 한 주민에 2억 동(1천만 원)에 팔았다.
'괴물 영지버섯'을 구매한 다오 득 다오 씨는 남자 8명을 동원, 이를 캐내고 나서 차량으로 집까지 운반하는데 진땀을 흘렸다.
난생처음으로 초대형 영지버섯을 본 이웃 주민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괴물 영지버섯은 전면부가 혀를 내민 두꺼비 형상을 갖추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초대형 영지버섯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언마트엇에 있는 다오 씨의 집에는 하루 평균 수백 명의 구경꾼들이 몰려드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그가 영지버섯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하자 하노이의 한 부호가 7억 동(3천500만 원)을 제시하며 판매를 제안한 데 이어 한 중국인은 10억 동(5천만 원)에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영지버섯의 나이와 품질을 제대로 평가받아 당국의 공인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판매를 거절했다.
불로초로도 불리는 영지버섯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중요한 전통 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AI)와 심장질환, 간 질환은 물론 암 치료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와 만성피로증후군(CFS), 고산병, 위궤양, 해독, 불면증 등 다양한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ky@yna.co.kr
첫댓글 바랑가이 캡틴 말 안 들었다가는..한방에 골로 간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처가집 시골에선 주민들 말 잘들어요..다혈질 인듯
필리핀은 바랑가이 캡틴의 파워가 막강합니다.
이곳 바랑가이 캡틴은 젊은 친구라 동네를 깨끗히 할려고 상당히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문의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내일 자세히 알아보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바랑가이 캡틴이라면 우리나라 시골로 치면 이장 정도일까요? 필리핀 시골에 또 그런 점도 있었군요.
지역마다 바랑가이는 다 있습니다. 마닐라에도 있을겁니다.
다만 시골 동네의 바랑가이 캡틴의 권력은 부풀려 이야기하면 동네 대통령 권력이랄까요.
바랑가이 캡틴하고만 잘 지내도 못할것 없을정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