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663) ///////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 김승혜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 / 김승혜
소백산엔
사과나무 한 그루마다 절 한 채 들었다.
푸른 사과 한 알, 들어 올리는 일은
절 한 채 세우는 일이라
사과 한 알
막 들어 올린 산, 금세 품이 헐렁하다.
나무는 한 알 사과마다
편종 하나 달려는 것인데
종마다 귀 밝은 소리 하나 달려는 것인데
가지 끝 편종 하나 또옥 따는 순간
가지 끝 작은 편종 소리는
종루에 쏟아지는 자잘한 햇살
실핏줄 팽팽한 뿌리로 모아
풍경 소리를 내고
운판 소리를 내고
급기야 안양루 대종 소리를 내고 만다
어쩌자고 소백산엔 사과가 저리 많아
귀 열어 산문(山門)소식 엿듣게 하는가
[당선소감] “삐딱이 부처님 본 뒤 절을 꼭 올리고 싶었다”
화순 땅 운주사, 누운 부처를 처음 보던 날을 나는 잊지 못한다. 그곳엔 부처 아닌 돌이 없었다. 뭉툭하게 문드러진 돌들이 부처라니. 코가 닳은 못생긴 부처님, 귀가 떨어져 나간 삐딱이 부처님을 처음 본 그때, 내게 어떤 간절함이 있었기에 천하 귀신들도 탄복할 절을 꼭 한번 올리고 싶었던 걸까?
내 마음 안에 돌탑 하나 세우고 돌아선 그날 이후 가끔 꿈속에서 운주사 가는 그 옛길을 타박타박 걷곤 했다. 그저 한 무더기 돌덩이를 만나도 그것이 탑이 되고 부처가 되게 하는 간절한 천불천탑의 땅. 이제 나는 떨리는 첫 마음 모아 새로 돌탑을 올린다. 그러나 이 간절함이 어디에 가 닿게 될지 지금은 모른다. 다만 나를 위해 불문 훨훨 열어놓고 뜨겁게 데워주는 내 고마운 사람들의 마음, 그들의 염려와 기도 안에서 운주사 가는 옛길을 가듯 멀고 낯선 길을 간다.
늘 따뜻한 가르침을 주시는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선생님들,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주는 학형들, 부족한 시를 세상에 내놓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심사평] “水壓 센 한국詩의 바다서 보물 건질 능력 있어”
김승해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 장성실 '소금쟁이 메모', 이병일 '빈집에 핀 목련', 이다연 '가설무대'를 최종심 대상작으로 좁혀가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이는 이들 네 작품이 최소한, 누가 읽어봐도 "이게 시야?" 하는 의문이 들지 않게끔, '스스로 시를 성립시키는' 구성의 내구력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당선작을 고르는 일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결정을 두 번이나 번복할 정도로 우리 두 심사자들을 꽤 괴롭혔다. 이들 네 작품이 두루 괜찮았다는 말도 되겠지만, 동시에 눈에 확 띄게 스스로를 구별시키는 작품이 없었다는 말도 된다. 결국 우리가 이번 심사에서 기대하고 예감하고자 한 것은 누가 보다 오랫동안 시를 쓸 수 있겠는가, 수압이 센 한국시의 해저에 누가 더 오랫동안 잠수하여 보물을 건져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김승해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를 당선작으로 최종결정했다. 이 시가 그 자체로 잘 다듬어진 작품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과 대등한 수준의 다른 응모작들을 고루 보여줌으로써 앞으로도 그가 계속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가 한 권의 시집을 가지고 나타나서 우리의 눈을 황홀하게 부릅뜨게 해주길 바란다.
- 심사위원 문정희. 황지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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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시인의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아름답게 그려낸 시입니다.
소백산의 사과나무와 그 열매를 통해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묘사하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평온함과 경건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의 각 구절은 사과나무와 사과를 통해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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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상징은
김승혜 시인의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시입니다.
이 시에서 사과나무와 사과는 자연의 풍요로움과 경건함을 상징합니다.
사과 한 알을 들어 올리는 행위는 절 한 채를 세우는 일에 비유되며,
이는 자연의 작은 부분도 소중하고 경이로운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또한, 사과나무에 달린 편종(작은 종)은 자연의 소리를 상징하며,
가지 끝에서 울리는 소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상징들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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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법은
김승혜 시인의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다양한 비유법을 사용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건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에서 사과 한 알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절 한 채를 세우는 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과 한 알의 소중함과 그 행위의 경건함을 강조하는 비유입니다.
또한, 사과나무에 달린 편종(작은 종)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지 끝에서 울리는 작은 종소리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전달하는 비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유법은 시의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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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비유법을 구체적으로
김승혜 시인의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다양한 비유법을 사용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건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 몇 가지 구체적인 비유법을 소개할게요:
사과 한 알을 절 한 채에 비유: "푸른 사과 한 알, 들어 올리는 일은 절 한 채 세우는 일이라"는 구절에서 사과 한 알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절 한 채를 세우는 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과 한 알의 소중함과 그 행위의 경건함을 강조하는 비유입니다.
편종 소리와 자연의 소리 비유: "가지 끝 작은 편종 소리는 종루에 쏟아지는 자잘한 햇살"이라는 구절에서 편종 소리를 햇살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의 소리가 햇살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게 퍼지는 모습을 표현한 비유입니다.
사과나무와 종의 소리 비유: "나무는 한 알 사과마다 편종 하나 달려는 것인데 종마다 귀 밝은 소리 하나 달려는 것인데"라는 구절에서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종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과나무가 자연의 소리를 내는 종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표현한 비유입니다.
이러한 비유법을 통해 시인은 자연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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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단어의 의미는
김승혜 시인의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아름답게 그려낸 시입니다.
이 시에서 사용된 몇 가지 주요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사과나무: 자연의 풍요로움과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사과나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등장합니다.
절: 경건함과 신성함을 상징합니다. 사과 한 알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절 한 채를 세우는 일에 비유함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편종: 작은 종을 의미하며, 자연의 소리를 상징합니다. 가지 끝에서 울리는 편종 소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전달합니다.
햇살: 자연의 따뜻함과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편종 소리를 햇살에 비유함으로써 자연의 소리가 부드럽고 따뜻하게 퍼지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산문(山門): 산의 문을 의미하며,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상징합니다. 산문 소식을 엿듣는다는 표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소통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시의 주제와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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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부분과 비유 부분은
김승혜 시인의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진술과 비유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건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술 부분과 비유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진술 부분
이러한 진술과 비유를 통해 시인은 자연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각적 이미지와 비유를 통해 시작됩니다.
독자가 시의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구절은 사과나무와 절을 비유하여 자연의 풍요로움과 경건함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이 시는 독자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시작됩니다.
이러한 시작법은 독자의 관심을 끌고, 시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김승혜 시인의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시각적 이미지와 비유를 통해 시작됩니다.
독자가 시의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구절은 사과나무와 절을 비유하여 자연의 풍요로움과 경건함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이 시는 독자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시작됩니다.
시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김승혜 시인의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아름답게 그려낸 시입니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평온함과 경건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의 각 구절은 사과나무와 사과를 통해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김승혜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