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넝쿨을 보며 / 이은봉 시창고
호박넝쿨을 보며 / 이은봉
두엄 구뎅이 뚫고 호박넝쿨 몇 순 담벼락 타고 오른다 가쁜 줄타기 한다 오뉴월
마른 가뭄 뚫고 따가운 햇볕 뚫고
소낙비에 흠씬 몸 적시며 마침내 담벼락 꼭대기에 올라 가부좌를 틀고 내려다 보는
호박넝쿨들 장하구나 노랗게 피워 올리는 호박꽃들 뽀얗게 드러내놓는 젖통들 굉장
하구나
젖은 몸 털며 발 아래 시원히 굽어보면 호박넝쿨들 시원하구나 와락, 현기증 밀려
오기도 하는구나
하지만 여기 담벼락 아래 두엄더미 아래 땅으로만 손 뻗으며 납작 몸 젖히는 놈들도
있구나 아프게 몸 비트는 놈들도 있구나
놈들이 피워 올리는 꽃들 참하게 꺼내어놓는 젖통들, 이라고 어찌 아름답지 않으랴
환하게 빛나지 않으랴
『다층』(2000. 봄)
이은봉 시인
1953년 충남 공주 출생
숭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음
.1983년 <삶의 문학> 제5집에 평론 시와 상실의식 혹은 근대화를 발표
1984년 창작과비평사 17인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좋은 세상>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함
시집 <좋은세상> <봄 여름 가을 겨울> <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 <무엇이 너를 키우니> <내 몸에는 달이 살고 있다> <길은 당나귀를 타고 >등
평론집 <실사구시의 시학> <진실의 시학> <시와 생태적 상상력> 연구서 및 시론집 <한국현대시의 현실인식> <화두 또는 호기심>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출처] 호박넝쿨을 보며 / 이은봉 |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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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봉 시인의 "호박넝쿨을 보며"는 자연의 생명력과 인내를 아름답게 그려낸 시입니다.
호박넝쿨이 두엄 구덩이를 뚫고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모습은 자연의 강인함과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이 시는 호박넝쿨이 가뭄과 따가운 햇볕을 이겨내고 소낙비에 몸을 적시며 담벼락 꼭대기에 올라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인내와 끈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박꽃과 젖통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묘사하고 있으며,
담벼락 아래에서 몸을 비트는 호박넝쿨들은 자연의 고난과 역경을 상징합니다.
이 시는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인간의 삶과 닮아있는 자연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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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에서 사용한 비유법은
이은봉 시인의 "호박넝쿨을 보며"는 다양한 비유법을 사용하여 자연의 생명력과 인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 몇 가지 구체적인 비유법을 소개할게요:
호박넝쿨의 줄타기: "가쁜 줄타기 한다"는 구절에서 호박넝쿨이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모습을 줄타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호박넝쿨의 힘겨운 성장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호박꽃과 젖통: "노랗게 피워 올리는 호박꽃들 뽀얗게 드러내놓는 젖통들"이라는 구절에서 호박꽃을 젖통에 비유하여 자연의 풍요로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기증: "와락, 현기증 밀려 오기도 하는구나"는 구절에서 높은 곳에 오른 호박넝쿨이 느끼는 현기증을 통해 자연의 높이와 그로 인한 불안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엄더미 아래의 호박넝쿨: "납작 몸 젖히는 놈들도 있구나 아프게 몸 비트는 놈들도 있구나"는 구절에서 두엄더미 아래에서 자라는 호박넝쿨을 통해 자연의 고난과 역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유법을 통해 시인은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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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은
이은봉 시인의 "호박넝쿨을 보며"는 다양한 상징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인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 몇 가지 주요 상징을 소개할게요:
호박넝쿨: 호박넝쿨은 자연의 생명력과 끈기를 상징합니다. 두엄 구덩이를 뚫고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호박넝쿨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자라는 자연의 힘을 나타냅니다.
호박꽃과 젖통: 호박꽃과 젖통은 자연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노랗게 피어나는 호박꽃과 뽀얗게 드러나는 젖통은 자연의 생명력이 가득한 모습을 표현합니다.
담벼락: 담벼락은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상징합니다. 호박넝쿨이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모습은 자연이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두엄더미 아래의 호박넝쿨: 두엄더미 아래에서 자라는 호박넝쿨은 자연의 고난과 역경을 상징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호박넝쿨은 자연의 인내와 끈기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징을 통해 시인은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혹시 더 알고 싶은 점이 있나요? 😊
단어드르이 의미는
이은봉 시인의 "호박넝쿨을 보며"에서 사용된 주요 단어들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두엄 구덩이: 두엄은 동물의 배설물과 식물의 잔해를 섞어 만든 비료입니다. 두엄 구덩이는 이러한 비료가 쌓여 있는 구덩이를 의미합니다.
호박넝쿨: 호박넝쿨은 호박이 자라는 덩굴식물을 의미합니다. 이 시에서는 자연의 생명력과 인내를 상징합니다.
담벼락: 담벼락은 벽을 의미하며,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상징합니다. 호박넝쿨이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모습은 자연이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호박꽃: 호박꽃은 호박넝쿨에서 피어나는 꽃을 의미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상징합니다.
젖통: 젖통은 젖을 담는 용기를 의미하지만, 이 시에서는 호박꽃의 모양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소낙비: 소낙비는 갑자기 내리는 강한 비를 의미합니다. 이 시에서는 자연의 변화와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가부좌: 가부좌는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이 시에서는 호박넝쿨이 담벼락 꼭대기에 올라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시의 주제와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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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부분과 비유 부분은
이은봉 시인의 "호박넝쿨을 보며"는 진술과 비유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인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술 부분과 비유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진술 부분
이은봉 시인의 "호박넝쿨을 보며"는 시각적 이미지와 비유를 통해 시작됩니다.
독자가 시의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구절은 호박넝쿨이 두엄 구덩이를 뚫고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이 시는 독자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시작됩니다.
이러한 시작법은 독자의 관심을 끌고, 시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