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의 행복(신보라)
그녀는 21살의 나이로 개그계에 데뷔!
개그우먼이 된 이유는 단 하나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9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해장국집을 하는 어머니 밑에서 지독한 가난을 경험하며 성장한 그녀는 1987년 개그맨 김한국 과 함께 ‘쓰리랑 부부’로 65%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7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불쌍한 엄마를 위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궁핍한 생활에서 구출해 내야겠다는 사명감 같은 게 있었어요”
개그맨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녀는 스물셋에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하지만 2005년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하게 된다.
이후 2007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을 했다. 엄마의 재혼과 함께 두 딸은 방황하기 시작했고 두 딸이 걱정된 그녀는 십대였던 두 딸을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딸들은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 성인이 되고서야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그녀의 딸들...
“저는 항상 행복한 가족을 이루는 게 꿈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게 진짜 행복한 가정인지 잘 몰랐어요. 지금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이렇게 살면 되겠다는 걸 느껴서 참 좋아요” - 김미화 막내딸 윤예림 인터뷰 -
그녀에게는 특별한 아들이 있다.
남편과 재혼 후 맞이한 아들 승호군, 아들 승호는 발달장애가 있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들을 위해 드럼 연습실까지 마련해주는 등 최고의 엄마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우리 아들을 잘 이해하면서 키울 수 있을까 걱정이었죠.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는 가족은 불행할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우리는 아들 때문에 웃습니다.”- 김미화 인터뷰 -
한 번의 결혼 실패 후, 재혼 13년 만에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김미화 가족들의 이야기는 잔잔하면서 먹먹한 감동을 준다. - 행복한가 / 신보라 정리 -
첫댓글 앞으로도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 아픔들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