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얼마나 앉아 계세요
1 의자와 헤어질 결심
움직이지 않을수록 근력이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니 “일어서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운동보다 중요하다. 앉아 있는 시간의 총량을 줄이는 습관은 매우 필요해 보입니다.
2017년 조사에서 국민의 약 56%가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집게 됐습니다.
실제로 1950년대부터‘의자 중독’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앉기’는 질병이라는 보고가 쏟아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02년 오랜 좌식 생활이 심장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면서 이를 ’의자병‘이라고 명명했습니다.
2 하루 8시간 앉으면 3시간 수명 단축
앉는 순간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기능은 멈춥니다. 근육은 움직이지 않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호흡이 옅어지며, 호르몬 분비량도 적어집니다. 이를 위기 상태로 받아들인 우리 몸은 에너지로 사용하지 않고 지방 형태로 저장합니다.
비만할수록 뇌졸중, 당뇨병, 암, 뼈 근육 약화, 심장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하루 11시간 미만 앉아 있는 사람보다 하루 13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이 7년이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연구소는 2015년 하루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여성에게는 1년에 약1%의 골밀도 손실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내났습니다. 또 오래 앉아 있을수록 엉덩이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데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근육의 힘을 주는 법을 잊어버립니다. 대둔근(엉덩이근육). 햄스트링(허벅지뒤 근육)조절 장애인데, 흔히’엉덩이 기억상실증‘이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뼈와 근육이 약해지면 디스크나 각종 통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미국암학회는 2010년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6시간 이상인 여성은 3시간 미만인 여성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이 37%증가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남성의 조기 사망위험은 18%였습니다.
2012년 호주 퀸즈랜드대학은 1시간 앉아서 TV를 보는 동안 기대수명이 22분씩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내났습니다.
하루 8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수명이 약 3시간 단축되는 셈입니다.
2016년 암,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의 일부분이 앉아서 생활한 결과라는 논문을 발표한 제임스 레빈박사(미국 메이요클리닉)는 “1시간 앉아 있으면 수명이 2시간 줄어듭니다. 우리는 앉아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3 덜 앉아 있고, 더 움직이기
2012년 약 80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영국 레스터대학 연구팀은 하루 24시간중 50~70%를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당뇨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2배 증가한다고 발표하면서“오래 앉아 생활하면 정기적으로 운동하더라도 발병위험이 낮아지지 않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이면 치매 위험까지 급증하는데, 이 정도면 운동도 무용지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도중에 잠시 걷거나 짧게 휴식을 취하며 움직이더라도 치매 위험 정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덜 앉아 있고 더 움직이라가 결론입니다.
4 평소에 신체활동 실천하기
WHO는 2009년 인류의 사망 원인 4위로’신체 활동 부족‘을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고강도 운동은 75분, 중등도 운동은 150분 이상 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서 있는 시간을 늘리면 어떤 식으로든 몸을 움직이게 됩니다. 이를 NEAT(비운동성 활동 열생성)이라고 합니다.
평소 신체 활동량을 늘려 에너지 소비하는 방법.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마다 걸어 다니거나, TV를 보면서 청소 또는 벽에 손을 짚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입니다. 휴지통, 물, 음료수 등 필요한 물건을 필요할 때마다 일어섭니다. 물건을 살 때도 인터넷 쇼핑보다 집근처 마트를 이용합니다. 양치질 할 때 스쿼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트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좋은NEA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