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 문태준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 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펄과 물 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
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 갔다
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
늘 맨발이었을 것이다
사랑을 잃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 맨발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견디었으리라
아--, 하고 집이 울 때
부르튼 맨발로 양식을 탁발하러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
맨발로 하루 종일 길거리에 나섰다가
가난의 냄새가 벌벌벌벌 풍기는 움막 같은 집으로 돌아오면
아--, 하고 울던 것들이 배를 채워
저렇게 캄캄하게 울음도 멎었으리라
[출처] 맨발 / 문태준|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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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시인의 시 "맨발"은
인간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생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시는 어물전의 개조개가 맨발을 내미는 장면을 통해 시작되며,
이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시의 주요 수사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유법: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라는 구절은 개조개의 맨발을 부처의 발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인법: "개조개는 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 갔다"라는 구절은 개조개를 사람처럼 묘사하여 생동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반복법: "맨발"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시의 주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조법: "사랑을 잃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라는 구절은 사랑을 잃은 후의 고통을 새의 행동에 비유하여 대조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사법을 통해 시인은 인간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생존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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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은
문태준 시인의 시 "맨발"에는 여러 상징이 사용되었습니다.
몇 가지 주요 상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맨발: 맨발은 고통과 슬픔, 그리고 생존을 상징합니다. 시에서 맨발은 부르튼 상태로 묘사되며, 이는 고통과 어려움을 겪은 흔적을 나타냅니다.
개조개: 개조개는 인간의 내면을 상징합니다.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미는 장면은 인간이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부처: 부처는 자비와 위로를 상징합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발을 내미는 장면은 고통 속에서도 위로를 찾으려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징을 통해 시인은 인간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생존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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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부분과 비유부분은
문태준 시인의 시 "맨발"에서 진술 부분과 비유 부분을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진술 부분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 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 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 갔다"
"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
"늘 맨발이었을 것이다"
"사랑을 잃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 맨발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견디었으리라"
"아--, 하고 집이 울 때 부르튼 맨발로 양식을 탁발하러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
"맨발로 하루 종일 길거리에 나섰다가 가난의 냄새가 벌벌벌벌 풍기는 움막 같은 집으로 돌아오면 아--, 하고 울던 것들이 배를 채워 저렇게 캄캄하게 울음도 멎었으리라"
비유 부분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
"사랑을 잃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
"아--, 하고 집이 울 때 부르튼 맨발로 양식을 탁발하러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
"맨발로 하루 종일 길거리에 나섰다가 가난의 냄새가 벌벌벌벌 풍기는 움막 같은 집으로 돌아오면 아--, 하고 울던 것들이 배를 채워 저렇게 캄캄하게 울음도 멎었으리라"
이러한 구분을 통해 시인은 인간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생존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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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를 구체적으로
문태준 시인의 시 "맨발"의 주제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생존입니다.
이 시는 어물전의 개조개가 맨발을 내미는 장면을 통해 시작되며,
이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시인은 개조개의 맨발을 통해 인간이 겪는 고통과 슬픔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생존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시의 중반부에서는
개조개의 맨발을 건드리자 천천히 발을 거두어 가는 장면을 통해, 인간이 고통 속에서도 천천히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또한, 사랑을 잃고 슬픔을 견디는 모습을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는 모습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맨발로 하루 종일 길거리에 나섰다가 가난의 냄새가 풍기는 움막 같은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통해,
인간이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인은 인간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생존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