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달 / 김종태 시창고
하현달 / 김종태
사라지는 것들이 있는 것을 아름답게 한다
제 몸 지우는 달빛 아래 양을 파는 포장마차들
황학동, 적막한 잔치의 막을 내려야 아침은 오는가
늙은 가로수가 해 뜨는 쪽으로 이파리를 떨어 뜨릴 무렵
쓰레기차가 마지막 손님인 양 다녀 갈 것이다
곱창을 빌리러 온 할머니의 다리가 활처럼 굽었으나
그에게도 단단한 석회질의 기억은 있다
마음을 닫은 밤하늘이 한없이 열리는 날
나는 영영 돌아오지 못할 사람일지 모른다
사라진다는 것은 살아서 닿지 못한 길과의 만남이다
한 테이블의 손님이 일어설 줄 모르므로
젊은 여주인은 달 위에 올라앉아 미끄럼을 탄다
금빛 귀고리를 돌며 별빛은 사위어 가고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있는 것을 아름답게 한다
*마지막행은 보들레르 산문 <화장예찬>의 한 구절
시집- 떠나온 것들의 밤길 (시와 시학사. 2004년)
[출처] 하현달 / 김종태|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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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김종태 시인의 "하현달"입니다.
이 시는 사라지는 것들의 아름다움과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의 마지막 행은 보들레르의 산문 "화장예찬"에서 인용된 구절로,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있는 것을 아름답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사라지는 것들이 오히려 존재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통해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시집 "떠나온 것들의 밤길"에 수록된 작품으로,
김종태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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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법은
"하현달"에서 사용된 수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유법: "사라지는 것들이 있는 것을 아름답게 한다"와 같은 표현은 사라짐과 존재의 아름다움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의인법: "늙은 가로수가 해 뜨는 쪽으로 이파리를 떨어 뜨릴 무렵"에서 가로수가 의인화되어 표현됩니다.
상징법: "달빛 아래 양을 파는 포장마차들"은 밤의 고요함과 사라짐을 상징합니다.
대조법: "사라진다는 것은 살아서 닿지 못한 길과의 만남이다"에서 사라짐과 만남을 대조적으로 표현합니다.
직유법: "곱창을 빌리러 온 할머니의 다리가 활처럼 굽었으나"에서 할머니의 다리를 활에 비유하여 표현합니다.
이 시는 다양한 수사법을 통해 사라짐과 존재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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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은
"하현달"에서 사용된 상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현달: 하현달은 사라짐과 변화의 상징으로,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달빛 아래 양을 파는 포장마차들: 이 장면은 밤의 고요함과 사라짐을 상징하며,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강조합니다.
늙은 가로수: 가로수는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상징하며, 이파리를 떨어뜨리는 모습은 자연의 순환을 나타냅니다.
쓰레기차: 쓰레기차는 사라짐과 정리를 상징하며, 마지막 손님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곱창을 빌리러 온 할머니: 할머니는 과거의 기억과 추억을 상징하며, 굽은 다리는 세월의 흔적을 나타냅니다.
젊은 여주인: 여주인은 젊음과 활력을 상징하며, 달 위에 올라앉아 미끄럼을 타는 모습은 자유로움과 꿈을 나타냅니다.
금빛 귀고리: 귀고리는 아름다움과 빛을 상징하며, 별빛이 사위어 가는 장면은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 시는 이러한 상징들을 통해 사라짐과 존재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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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는
"하현달"에서 사용된 주요 단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라지는: 사라짐과 변화의 주제를 강조합니다.
달빛: 밤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상징합니다.
포장마차: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나타냅니다.
가로수: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순환을 상징합니다.
쓰레기차: 사라짐과 정리를 상징합니다.
곱창: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추억을 나타냅니다.
할머니: 과거의 기억과 세월의 흔적을 상징합니다.
여주인: 젊음과 활력을 상징합니다.
귀고리: 아름다움과 빛을 상징합니다.
이 단어들은 시의 주제와 상징을 강화하며,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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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법은
"하현달"의 시작법은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사용합니다:
직접적인 묘사: 시는 "사라지는 것들이 있는 것을 아름답게 한다"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하여 독자의 주의를 끕니다.
상징적 이미지: "제 몸 지우는 달빛 아래 양을 파는 포장마차들"과 같은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밤의 고요함과 사라짐을 강조합니다.
대조법: "황학동, 적막한 잔치의 막을 내려야 아침은 오는가"와 같은 대조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의문형 문장: "적막한 잔치의 막을 내려야 아침은 오는가"와 같은 의문형 문장을 사용하여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시작법은 독자가 시에 몰입하게 만들고,
시의 주제와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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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부분과 비유부분은
"하현달"에서 진술 부분과 비유 부분을 구분해 보겠습니다.
진술 부분
진술 부분은 사실이나 상황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비유 부분은 어떤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에 대한 탐구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통해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사라짐과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김종태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