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수 경기가 어렵다 오전 9시 30분이면 한창 붐벼야 할 남대문 도매 상가는 마치 휴일과 같은 모습이다.
강남 대로변에도 임대라는 알림판이 즐비하다. 종로에도 대로변 매장 자리가 장기간 임대자를 찾지 못하고 커튼이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청계천에서 40년 동안 파이프를 도매업을 하는 자영업을 운영하는 상인은 하루 종일 손님이 한명도 없는 날이 많다고 한다. 또 2대째 그릇 도매업을 하고 있는 상인은 폐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인건비는 물론 임대료도 뽑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폐업을 하고 나면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다.
주변 식당들 역시도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특별한 날이 아니고는 최대한 식비를 줄이기 위해 외식을 삼가고 있다는 것이다.
동대문에 있는 한 시장의 상인 협회 회장은 현재 동대문에도 비어 있는 매장이 늘고 장기간 임대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여러 가지 경제 정책이 잘못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건비를 일당 6530원을 주던 것을 무조건 7530원을 주어야 한다며 공문이 내려오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현재 고용인도 내보내야 한다 경제 붕괴 직전이다. 또 사람들이 불안한 경제 정책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인건비 임대료 등을 고려 할 때 수지 타산이 맞지 않으니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 그러면서 국가에서는 계속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나 나눠 주기식 선심성 복지 정책을 진행하니 경기 회복은 어렵다”
▲ 예전에는 권리금이 2천에서 3천만원까지 호가하던 매장들이 텅텅 비어있다. 사진기기자 이상윤 사진전문기자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종부세 파동이 나오며 임대 수입을 얻지 못하는 사업자에게 더 한층 부담이 주는 등 점점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과연 이 정부에는 경제 정책을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거냐고 반문하는 상인들도 많았다.
정권 교체 이후 경제 정책을 사회주의식 복지에 맞추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공약이 공허하게 들리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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