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울음 / 안도현 시창고
돌의 울음 / 안도현
괭이로 밭두둑을 만들다가
괭잇날이 무심코 땅 속의 돌의 이마를 때렸을 때
쩡, 하고 나는 소리
그놈을 캐내려고 서둘러 쩡, 쩡, 쩡, 쩡 괭이를 재차 내리찍어 보지만
아뿔싸, 결코 만만한 놈이 아니다, 내가 뒤늦게 알았을 때
나처럼 얇은 흙의 두께를 생각하면서 나는 한없이 초라해졌다
고추 모는 한 주도 심지 못하고
나는 주저앉아 담배를 피우는데
동네 노인 한 분이 지나가시다가, 두둑을 더 높게 올려붙여야 쓰것소, 한다
햇볕이 흙을 고두밥처럼 고슬고슬하게 말릴 때쯤 되어서야
나는 괭이를 다시 들었다
괭이 자루는 여전히 서늘하였다
괭이는 땅 속의 돌과 부딪치며 또 실없이 불꽃을 튀길 것인가
저 혼자 잠시, 망설였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같이 울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괭이는 아직 모르고 있는 모양이었다
밭머리에 이 세상 초록이 다 몰려와서 찰랑대는 날이었다
나는 괭이를 짚고 서서
땅 속에서 혼자 우는 돌을 생각하였다
이놈이 아구똥지다면 구들장으로 써도 내려앉지 않을 놈일지도 모르겠고,
동네 사람 스물이 둘러앉아 밥을 먹을 수 있는 평상이 될 수도 있겠고,
초등학교 운동장만큼 넓어서 헬리콥터가 두 대도 더 내려앉을 수 있을지 그것도 알 수 없는 일이고,
저 먼 대륙 하얼빈 역이나 아니면, 모스크바 역까지 그 뿌리가 이어져 있어서 백 년도 넘게 기차 바퀴 소리를 받아내고 있는 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돌의 울음 / 안도현|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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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의 시 "돌의 울음"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시인은 밭을 일구는 과정에서 돌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강인함을 묘사합니다.
돌을 캐내려는 시도의 실패와 그로 인한 초라함은 인간의 무력함을 상징하며,
돌의 존재는 자연의 강인함과 영속성을 나타냅니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돌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상하며, 자연의 무한한 잠재력을 강조합니다.
이 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게 하며,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겸손함을 일깨워줍니다.
이 시가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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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은
안도현 시인의 시 "돌의 울음"에서 상징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에서 돌은 자연의 강인함과 영속성을 상징합니다.
돌을 캐내려는 시도의 실패와 그로 인한 초라함은 인간의 무력함을 나타내며,
돌의 존재는 자연의 강인함과 영속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돌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상하는 부분은 자연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합니다.
이 시의 상징이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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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법은
안도현 시인의 시 "돌의 울음"에서 사용된 수사법은
시의 깊이를 더하고 독자의 감정을 자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에서 사용된 주요 수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은유: 돌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강인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돌의 울음"은 돌이 내는 소리를 통해 자연의 강인함을 상징합니다.
대조: 인간의 무력함과 자연의 강인함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한없이 초라해졌다"는 구절은 인간의 무력함을 강조합니다.
반복: "쩡, 쩡, 쩡"과 같은 소리를 반복하여 돌과의 충돌을 강조하고, 독자의 주의를 끌어모읍니다.
의인화: 돌을 의인화하여 돌이 울음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처럼 묘사합니다. 예를 들어, "돌의 울음"이라는 표현은 돌이 감정을 가진 존재처럼 묘사됩니다.
이러한 수사법을 통해 시인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인
간과 자연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시의 수사법이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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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소제는
안도현 시인의 시 "돌의 울음"의 주제와 소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이 시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특히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강인함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돌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무력함과 자연의 영속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인간의 겸손함과 자연의 위대함을 성찰합니다.
소제
돌과 인간의 만남: 돌을 캐내려는 시도의 실패와 그로 인한 초라함을 통해 인간의 무력함을 표현합니다.
자연의 강인함: 돌의 존재와 그 강인함을 통해 자연의 영속성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성찰: 돌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상하며, 자연의 무한한 잠재력을 탐구합니다.
고독과 소외감: 돌과의 충돌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소외감을 표현합니다.
이 시의 주제와 소제가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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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부분은
안도현 시인의 시 "돌의 울음"에서 묘사는
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인은 돌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강인함을 묘사합니다.
예를 들어, "쩡, 하고 나는 소리"와 같은 표현은
돌과 괭이의 충돌 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나는 한없이 초라해졌다"는 구절은
인간의 무력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햇볕이 흙을 고두밥처럼 고슬고슬하게 말릴 때쯤"과 같은 표현은
자연의 변화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이 시의 묘사가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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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부분과 비유부분은
안도현 시인의 시 "돌의 울음"에서 진술과 비유는 시의 주제와 감정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시인은 다양한 진술과 비유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진술
시인은 직접적인 진술을 통해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한없이 초라해졌다"는 구절은 인간의 무력함을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같이 울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괭이는 아직 모르고 있는 모양이었다"는 구절은
인간의 감정과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비유
비유는 시의 이미지를 풍부하게 하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예를 들어, "돌의 울음"이라는 표현은 돌이 내는 소리를 통해 자연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햇볕이 흙을 고두밥처럼 고슬고슬하게 말릴 때쯤"이라는 구절은 자연의 변화를 생생하게 묘사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진술과 비유를 통해 시인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시의 진술과 비유가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