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원에서 1,2차 접종을 했다. 늘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만족스런 상태에서 접종을 마칠수 있었는데, 오늘은 접수 창구에서부터 왠지 두죽박죽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은 적중했다. 혼란은 정부에서 4달 간격에서 3달 간격으로 바뀐데서 부터라고 했지만, 병원측에서도 1_2달 접종자가 줄어들어서 용도 변경에 들어갔던 것 같다. 사람들이 자기생각만 한다는 것이 여기서도 밝혀진것 같다. 시간이 좀더 걸리기는 했지만 무사히 접종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젠 예방접종이 일상화될지도 모르겠다. 일년에 한번이 아니고 아마 3_4번이 될지도 모르지만,,,. 독감은 다행히 1년에 한번이다. 그리고 올해는 다행히 독감이 크게 유행한다는 얘기는 아직없다. 사는게 참 번거롭고 버겁다. 나도 이런데, 우리아이들은 어쩌나,,,. 호영이는 코로나 검사만 3번이나 했단다. 어제는 큰애가 미술학원엘 갔다가 그냥왔다. 학원 선생님 가족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나,,, 확진을 받았다나,,, 미리 연락을 했다는데, 며늘이 깜박하고 아이를 헛걸음 시켰다. 나 역시 집으로 오다가 아이에게 되돌아갔다. 빨래가 다되길 기다렸다가 널고가느라고 얼마 많이 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되면 내 점심시간은 턱없이늦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도 내 점심타령이다니. 흥분해서 지 엄마 탓하는것은 손주가 할일인데, 나까지 보탤일은 아니지 않는가. 이런때는 참 너그러운 사람같은데? 아니다. 그럴수도 있다는 이해가 아니라 번번히 화내고 세상욕을 해대는데도 사실은 열정과 관심이 필요한 일이다. 나는 그것도 실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이 코로나는 어디까지 갈까. 내가 이해할수 없는게 여기도 있다. 가령 유흥업소가 영업을 늦은시간까지 해야하는 이유다. 식당영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를 근절시키거나 감소하게 할수만 있다면 사람들이 최저 생활을 하는게 왜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평생을 최저생활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게 능력이 있다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만 허락하고 모두 금지를 선언해버릴것 같다. 그리고 그걸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질병을 선물하겠다. ㅎㅎㅎ 말되나 모르겠다. 마스크를 쓰는 덕분에 감기를 덜 앓고 있는것 같다. 비염증세도 줄었다. 안경에 김이 서리고 숨이 차는 불편이 따르지만 그것도 해택이라면 해택아닌가. 사실 난리를 격는것은 병원이 더 한다고 한다. 이럿듯 모두가 힘들고 예민한 시절을 살고있다. 좋아진 것 대신 불편하고 어려운게 더 많아진듯도 하고,,, 동전은 늘 양면이 있으니까. 또 있다. 올겨울은 춥지않아서 참 다행이다. 아직 겨울이 다 간것은 아니다. 1월이 있고, 내 기억하기론 구정전후가 재일 추웠던 것 같으니까. 그래도 다행이다. 추워야 하는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저기 빙하가 녹으면 안되는 북극지방이나, 남극지방으로 추위를 밀면 어떨까. 몽땅 얼려서 빙산이 떠다니는 일도 없도록,,,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한친구는 자기 예방접종 했는데 며늘이 어떠냐는 전화 없었다고 섭섭하다는 말을 했다. 우리아이들은? 관심 있을까? 아들은 접종후 잠을 못잘정도로 숨이 찬다고 했다. 좀 빨리걸어도 숨이 찬단다. 병원도 가고 검사도 해보았지만 별로 호전되지 않고있는 것 같다. 아들,,, 어려서는 내 희망이고 미래였다. 아이들이 없었으면 내가 살았을까. 가정이 더는 유지되지 못했으리라. 그래서 나는 결혼하면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적극 찬성한다. 사랑? 정? 존경? 사실 이런것들은 그다지 큰 힘을 발휴하지 못하다는 것을 다들 알고있지 않는가. 그나마 아이들은 무너지려는 우리를 지탱해주고 유지시켜 주고있지않던가. 내 경우엔 그랬다. 아들이, 딸이 무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내 노후가 평온하려면 아이들이 무탈해야 한다.ㅎㅎㅎ 이것도 이기심아닌가.아니,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