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오손도손 귓속말로
오손도손 귓속말로―임진수(1926∼2001)
나무 위의 새들이 보았습니다.
해질 무렵 공원은 어스름한데
할머니와 또한 그렇게 늙은 아저씨가 앉아 있었습니다.
나무 위의 새들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황혼
집은 없어도
흐르는 세월에
다정을 싣고
오손도손 그렇게 살아가자고
귓속말로 사랑한다 했습니다.
나무 위의 새들이 물었습니다.
사랑이란 그 무엇인가
그리고 또 인간이란.
임진수 시인은 유명한 시인이 아니다. 그의 본업은 신문기자였고 시집은 한 권뿐이다. 그래서 그는 알 만한 사람만 알고 있는 시인이다. 말을 달리 해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시인이기도 하다.
최고라는 평가를 받진 않았지만 그의 시를 읽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시인이 보여주는 순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낯설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속되거나 천하지도 않다. 누구든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인생의 진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시인은 새들의 입을 빌려 우회적으로 ‘사람의 인생’을 풀어놓는다. 해가 ‘어둑어둑 저물어갈 무렵에’ 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공원에 앉아 있다. 그들의 인생도 이제 ‘어둑어둑 저물어갈 무렵에’ 놓여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인생의 황혼을 부정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앉아서 노을을 온몸으로 받는 것처럼 노부부는 그저 황혼의 시기를 충실하게 살아내고 있다.
가진 것 없어도 다정하게 오순도순 살아가자고 말하는 노부부의 모습을 눈앞에 그려보자. 그들의 얼굴은 더이상 젊지 않고 몸은 건강하지 않다. 하지만 서로 기대어 두 손을 맞잡고 있을 이 노부부의 사랑은 진실로 아름답다. 물론 누군가의 눈에는 이 시가 평범한 풍경 묘사로 읽힐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작품을 자꾸만 읽고 싶다거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면, 저런 인간의 삶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바람이 자기 마음속에 있다고 봐야 한다.
인간답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의 소박함은 임진수 시인에게도 아름다운 가치였고, 또한 지금 독자에게도 아름다운 가치로 옹호되고 있다. 이런 시를 좋다고 하지 않는다면 어떤 작품을 좋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많이 가진 사람만이 행복하게 살고 최고 잘난 사람만이 살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듯, 최고로 유명한 작품만 읽힐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민애 평론가(동아일보 2015.11.6.)
-----------------------------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두 노인이 공원에서 나누는 다정한 순간을 그린 시입니다.
나무 위의 새들이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사랑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묻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이 시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다정함과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
수사법은
수사법은 문학 작품에서 표현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을 말합니다.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에서도 여러 수사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비유법: "인생은 황혼"이라는 표현에서 인생을 황혼에 비유하여 인생의 말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인법: 나무 위의 새들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묻는 장면을 통해 의인화가 사용되었습니다.
반복법: "오손도손"이라는 표현이 반복되어 다정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사법들은 시의 감정과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
상징은
상징은 시나 문학 작품에서 특정한 의미나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입니다.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에서도 상징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 위의 새들: 새들은 자유와 관찰자의 역할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사랑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합니다.
황혼: 인생의 말기, 즉 노년기를 상징합니다. 이는 시에서 할머니와 늙은 아저씨의 모습을 통해 표현됩니다.
흐르는 세월: 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무상함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상징들은 시의 주제와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
단어는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시의 분위기와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손도손: 다정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귓속말: 비밀스럽고 친밀한 대화를 상징합니다.
황혼: 인생의 말기, 즉 노년기를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흐르는 세월: 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무상함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시의 감정과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
시작법은
시작법은 시나 문학 작품에서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을 말합니다.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에서도 시작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직유법: "나무 위의 새들이 보았습니다"라는 표현에서 새들이 사람처럼 보고 듣는 장면을 통해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화법: 할머니와 늙은 아저씨의 대화를 통해 독자가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합니다.
묘사법: 공원의 어스름한 분위기를 묘사하여 독자가 시의 배경을 상상하게 합니다.
이러한 시작법들은 시의 첫 부분에서 독자의 관심을 끌고,
시의 분위기와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묘사부분은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에서 묘사된 부분은 시의 분위기와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공원의 어스름한 분위기: "해질 무렵 공원은 어스름한데"라는 표현을 통해 공원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와 늙은 아저씨의 모습: "할머니와 또한 그렇게 늙은 아저씨가 앉아 있었습니다"라는 표현을 통해 두 노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새들의 관찰: "나무 위의 새들이 보았습니다"라는 표현을 통해 새들이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들은 독자가 시의 장면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진술과 비유부분은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에서 진술과 비유는 시의 주제와 감정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진술: "인생은 황혼"이라는 표현은 인생의 말기를 직접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의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유: "흐르는 세월에 다정을 싣고"라는 표현은 세월의 흐름을 배에 비유하여, 시간이 흘러도 다정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진술과 비유는 시의 감정과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
주제와 소제는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의 주제와 소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두 노인이 공원에서 나누는 다정한 순간을 통해,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다정함과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시입니다.
이 시는 인생의 말기에도 여전히 사랑과 다정함이 존재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소제:
인생의 황혼: "인생은 황혼"이라는 표현을 통해 인생의 말기를 상징합니다.
다정함과 사랑: "오손도손 그렇게 살아가자고"라는 표현을 통해 다정함과 사랑을 강조합니다.
세월의 흐름: "흐르는 세월에 다정을 싣고"라는 표현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서의 다정함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주제와 소제는 시의 감정과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
제재는
임진수 시인의 "오손도손 귓속말로"의 제재는
인생의 황혼기와 그 속에서의 다정함과 사랑입니다.
이 시는 두 노인이 공원에서 나누는 다정한 순간을 통해,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다정함과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제재는 시의 주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시의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