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이
벼 들이 이삭을 품어가고
과실들이 농익어 달큰해지는
정유년 한여름
왜적의
군화발과 총칼에 들망초 무자비하게
짓밟히고 군 관 민초들 서툰경험
마다않고 핏속에 민족혼이 용솟음처
죽음 향해 달려간 불꽃 불꽃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체액의
향기여
청춘은 봉오리지고 피어나 저
하늘을 나는 새들과 노래하고
싶었노라
나라 위해 던져진 숭고한 온 몸의
사랑
침묵의 언어로 잠들다
첫댓글 최선생님 ! 고맙습니다.
첫댓글 최선생님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