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말로만 듣던
북한산에 있는 전망 좋은 카페였다.
휴일이라
주차하기도 쉽지 않다.
시간을 기다려
이층에 자리를 잡는다.
아름다운 북한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살면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주고받으면서,
저녁이 되자 자리가 한산해진다.
옥탑에 올라가면,
북한산을 조망되는
멋진 곳이라 한번 올라가자고 한다.
옥탑에 올라가니
북한산 원효봉 자락이 보인다.
사진을 찍고
잠시 북한산을 감상하다 보니
원효봉 위로 달이 모습을 드러낸다.
저녁에
아내가
오늘 찍은 사진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인화하여 가지고 온다.
오늘
이 사진 한장을 가지고도
누구는 노을이 아름답다고 하고,
누구는 북한산이 아름답다고 하고,
누구는 카페와 음식이 맛이 있다고 한다.
사진 한 장을 보면서
먼 훗날
오늘
이 멋진 장소에서 누구와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젊은이들이
뷰를 찾고
멋진 장소를
좋아하는 이치도
그런 곳에서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은 많은 것을 포용한다.
한 번이라도 나도 저 북한산처럼
모든 것을 넉넉히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생각한다면,
오늘
시간을 함께 한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함과
소중함으로 다가온다.
사람에게 가장 중한 것이 시간이다.
그 시간을 함께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시간이 지난 후에 남는 것은
사진이 가진 에너지다.
오늘 이곳에서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일어났다면
빈 곳이 또 채워진다.
다음에 다른 인연들과
또 다른 대화를 나눌 때
나도 모르게 한단 성장한 자신을 발견한다.
사람이 움직이는 원리는 두 가지가 없다.
배우러 가거나 가르치려고 간다.
배우려고 가면
상대를 존중하고
가르치려고 가면 나누려고 노력한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대화가 일어난다.
서로 나누어야
사회를 살면서 어려움이 오질 않는다.
늘 함께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이다.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4년8월18일
시간의 소중함을 알면
혼자 있다면
공부하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고.
만난다면 내가 공부한 것이 바른 것인지
듣고 나누어 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