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안성시 금광면 금광 호수 윗쪽 산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녀석....
삵 혹은 살쾡이라고 하지요.
나는 처음에는 멀리서 보고 오소리인줄 알았지요.
어미를 잃고 배고 고파 길거리까지 기어 나온 녀석을 보고
마침 차 안에 있던 고양이 간식을 주니 무려 열두개나 먹어 치우더군요.
버려진 것인데.. 오물도 묻어 있고 ....
그냥 오려고 하는데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데다
녀석이 나를 졸졸 좇아 오는 바람에.. 녀석을 데리고 와서
애지중지 키웠더니.... 어디가서 남자 친구를 만나 새끼를 배고
그리고 귀엽고 앙증맞은 아가 7마리를 낳았습니다.
아기 낳을 때 내가 저녁 6시경부터 밤 10시가 넘도록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요즘 요 일곱 마리 아기 녀석들 보는 재미가 여간 쏠쏠한게 아닙니다.
첫댓글 삵은 아닌것 같아요. '삵'은 색상이 '표범이나 호랑이'색상입니다.
이것은 야생 고생이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삵은 야생 성질이 강해서 죽어도, 사람을 따르지 않아요.
고양이 새끼가 얼마나 귀여운지 말도 못하지요.
하지만 숫자가 늘어나면 그것도 골치 아프니, 중절 수술을 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