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마스크도 ‘유행 아이템’
마스크 스트랩 유행과 마스크 페어 개최
한편에선 불량 착용에 대한 우려도 이어져
20192210 동혜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라 전염병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던 마스크가 마스크 스트랩의 유행과 페어 개최 등 새로운 소비 문화를 창출하며 일상 속 자리매김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마스크 스트랩’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 7월 한 달 마스크 스트랩 판매량은 전월 대비 169% 성장했으며, 최근 한달(9월 7일-10월 7일) 판매량도 직전 월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마스크 스트랩은 마스크를 목에 걸 수 있는 끈을 말한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돼 잃어버리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편리함을 이유로 사용되던 마스크 스트랩은 최근 미디어와 SNS상에서 자주 노출되며 하나의 유행으로 떠올랐다.
A 드럭스토어 춘천점 직원 함모씨는 “매장에 오는 손님 중 열에 여덟은 마스크 스트랩 판매 여부에 대해 묻는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마스크 스트랩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드럭스토어 마스크 스트랩 판매 사진 첨부예정)
판매량 증가 뿐 아니라 플랫폼 콘텐츠 요소로서도 그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마스크스트랩’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15만 개를 넘었으며 유튜브나 블로그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선 마스크 스트랩 DIY 관련 콘텐츠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마스크를 즐겁게 착용하려는 움직임에 맞춰 ‘마스크 페어’까지 등장했다.
(마스크 페어 사진 첨부예정)
지난 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업계 최초로 마스크 페어가 개최됐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2020 신세계 마스크 페어’에서는 위생용품부터 기능성 및 패션 마스크까지 약 30여 개사의 200여 개 상품이 나왔다.
해당 행사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가장 끌었던 건 ‘기능성 상품 및 아이디어 상품 존’이었다. 마스크 보관 케이스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마스크,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주는 얼굴 가드형 액세서리 등이 판매됐다. 공기 청정 및 자외선 살균 효과 등의 기능이 있는 스마트 마스크도 판매됐다.
한편, 마스크 사용 증가에 따른 다양한 소비 문화의 창출과 함께 마스크 불량 착용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스크 스트랩의 경우 마스크를 목에 걸게되면 안쪽 면이 외부에 노출돼 각종 오염물질이 쉽게 묻을 수 있다. 코로나19 주요 감염물질인 비말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림대학교 마취통증학과 교수 황성미(51)는 “마스크 스트랩 사용은 안쪽 면을 바깥으로 노출시키고 오염된 겉 면을 몸에 닿게 해 오히려 균을 퍼트리는 결과를 낳게 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지 않게 주의하고 한 번 착용한 마스크는 바로 버려야 한다”고 전하며 올바른 사용규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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