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동두천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두고온 여인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천박한 여자였지만 나에겐 천사였습니다
*동두천시東豆川市
동두천시는 조선시대 양주목의 이담면 지역에 해당한다. 양주목의 이담면과 현내면(지금의 양주군 온현면) 일대는 옛 사천현 지역이다. 사천현은 본래 백제의 내을매현인데,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에 사천현으로 이름을 바꾸고, 견성군(포천) 영현이 되었다가 1018년 양주목 속현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 때에도 면명을 유지했던 양주군 이담면이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6·25전쟁으로 미보병 7사단이 주둔하면서부터이다. 기지촌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이루어지자 1963년 이담면을 동두천읍으로 승격시켰다. 1980년 동두천시로 승격되면서 양주군에서 분리했다. 1998년 내행동과 광암동을 통합하여 불현동으로, 생연3동과 생연4동을 중앙동으로, 동안동과 소요동을 소요동으로 통합하여 개편했다. 2007년에는 불현동을 불현동과 송내동으로 분동했다(→ 양주군).
195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적한 농촌 지역에 불과했으나, 6·25전쟁 이후부터 미군이 주둔하면서 기지촌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후 주둔하는 미군의 수가 일정하게 유지 또는 증가되었던 1960년대에는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으나,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에 미군부대 가운데 일부가 철수하자 인구증가율은 점차 둔화되었다.
1980년까지만 해도 위락·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인구가 많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초지역 가운데 하나였으나, 1990년대에는 남성인구가 앞섰고, 2000년대 이후 성비의 균형을 이루었다. 행정·상업·문화의 중심지로서 도시적 경관이 뚜렷한 생연동 일대를 제외한 지역의 대부분의 취락은 주요 도로와 강화천을 따라 입지해 있으며, 가촌과 집촌형태를 보인다. 그러나 동부의 일부 산지에서는 산촌도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