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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아기편지 제672신 - 참으로 감사한 위성복 선생님께 올립니다
취원 추천 0 조회 93 16.05.06 13:01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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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5.06 19:09

    첫댓글 감수성이 예민한 유년시절 각인의 성장에 점을 찍어 주셨던 분들이 있습니다. 작은 점이 나중 큰 원으로 자리잡게 되지요.
    떨고 있을 때 성냥개비 하나. 물에 빠졌을 때 지푸라기 한올, 전학와 낮 설을 때 위성복 선생님의 보살핌 영원히 기억할 것 같네요. 나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이셨는데 위충복선생님인것도 같고, 위성복 선생님인것도 같고. 장흥 행원리에 사시고 지금도 친구와 같이 놀러 다니는 선생님 이신데 같은 분인지 모르겠네요.
    계속 감사하시고, 작은 점이 더욱 큰 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 16.05.06 22:23

    대단하신 강두희 선생님(사실 사모님 보다 더 정겹습니다.)앞으로 선생님이라 부르겠습니다.떡잎시절 부터 두각을 나타내셨군요.공자의 말씀,단테의'신곡'을 읽다니요.난 그 시절'엉클 톰스 캐빈' 허킅베리핀의 모험..그런 거나 읽었을 텐데요.정적이고 학구적인 그 면모를 위성복 선생님은 발견하신 겁니다.같은 문학적 감성으로..꼭 뵙기를 바랍니다.우리가 태어날 때,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스승님 또한 선택할 수 없다지요.운명같이.스승 제자와의 인연을 '사제삼세'라 하지요.스승과 제자와의 인연은 전세 현세 내세에까지 이어진다는..그런데 위성복 선생님이 지금의 남편분과도 흡사한 이미지로 느껴집니다.나의 오래 전 스승님도

  • 16.05.06 22:28

    생각납니다.살아계시다면 보고싶습니다.늙으신 그 모습에서 어릴 적 추억을 찾아내렵니다.에드가 엘런 포우의 '애너밸 리'를 이제는 잊으셨는지도 살짝 여쭈어보렵니다.

  • 작성자 16.05.07 00:56

    위성복선생님의 모습을 스케치 해보겠습니다.키 172정도 호리호리 함,새하얀 피부,쌍거풀진 큰 눈,덧니가 있었던 것 같구요.행원리에 사십니다.
    키가 작고 꽤 마른 편이셨던 위충복선생님도 기억납니다.
    장촌선생님! 어떤 분이 3학년때 담임이셨을까요?
    어린시절 기억 속에 계신 분을 함께 추억할 수 있다는 사실, 고향 찾은 느낌입니다.

    스텔라님! 선생님이라니요? 그리하지마시구요.<논어>와 <신곡>,목적을 두고 읽어야했기에 시험 공부하듯이 읽었답니다.학구열은 절대 아니었던것같구요.
    선생님 성향이 제 남편과 비슷한다고 느끼셨네요.맞아요. 외모는 전혀 아니구요.
    '사제삼세'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정말 운명같습니다.

  • 작성자 16.05.07 01:00

    이 귀한 인연의 끈 놓치않고 소중하게 이어가겠습니다.
    좋은 말씀 주신 장촌사람님,스텔라님 감사합니다,

  • 16.05.07 08:10

    장흥 행원리에 위씨 성을 갖은 분이 몇 분 삶니다. 행원리는 나 어릴적 반촌으로 지금생각하니 맹자왈 공자왈 하던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행원리는 서로 기세워 양반이라 자처한 분들의 갈등이 좀 심한 곳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산업 방향이 확 바뀌면서 동참하지 못하여 빈곤으로 추락하였던 곳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위충복선생님이나 성복선생님은 광주사범을 나오셔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셨죠. 아마도 형제간이나 사춘간 일거에요. 충복선생님은 작고 야위고 깐깐하셔요. 나 아직 어릴적이라 내 영원에 양분은 별 주시지 못했고. 5학년 때 막 선생시작한 김종섭선생이 나의 감수성을 잘 다듬어 주셨어요.

  • 16.05.07 16:16

    '나는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었던 선생이었을까?' 부끄러운 생각이 막 듭니다. 그 분을 참 행복해 하실 것 같습니다.

  • 16.05.07 22:56

    특히나 선생님들이 많으신 하하..모두들 충분히 가슴 따뜻한 선생님들이셨을 겁니다.'죽은 시인의 사회' 존 키팅 선생님처럼 교육의 철학,목표..제자들에게 남다른 열정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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