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즈음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강아지를 잘 돌보아줄 자신이 없어
pinterest라는 곳에서 메일로 보내주는 강아지와 고양이들
사진과 동영상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사촌동생도 시츄를 2마리 14년 키웠다는데
가끔 개 이야기를 보내곤 한다.
"저희에게 넘 많은 사랑을 줬던 강아지 둘이 14살이 되니까
병원 출입이 저보다 많아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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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나 어릴때는 대부분 집들에서
마당에 개집을 놓고 개들을 키웠고
식구들이 먹던 밥, 반찬 찌꺼기를 주었었다.
개들은 낯선사람이 오면 짖고 쫒으며
집을 지켜 줬었다.
그때는 개 종류도 진도개, 세퍼트,
소위 말하는 똥개등 몇개 되지 않았고
개 크기도 비슷 비슷 했다.
그리고 쥐가 많아서
밤이면 천정에서 쥐 뛰는 소리가 들려서
쿵쿵 천정을 뚜들기며 쥐를 쫒기도 했는데...
많은 집들이 쥐때문에 고양이를 길렀었는데
그때는 고양이도 먹다남은 음식 찌꺼기를 주었었다.
우리집도 노란털의 고양이를 길렀었는데, 우리를 잘 따르고, 아주 귀여웠다.
고양이들은 아주 쥐를 잘 잡아서
집집마다 골치덩어리 쥐들이 싹 다 없어졌었다.
어떤집들은 고양이를 키우는 대신
밥에 쥐약을 발라 놓아 쥐를 잡았는데
약먹고 죽은 쥐를 개가 먹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가끔씩 들려 마음이 아프기도 했었다.
그런데 요즈음 개들, 고양이들은 정말 호강을 많이 한다.
좋은 음식먹이고.. 옷 새록 새록 사 입히고..
고양이들이 집에서 잘 먹여서 그런지
쥐가 집에 나타나도 잡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멀뚱 멀뚱 쳐다보고.. 같이 놀고.. 한다고...
또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은 사냥하는데(쥐 잡는데) 필요한 것인데
고양이 발톱을 깍아 주니 쥐를 잡는 능력을 상실 하는지도 모르겠다.
"삼손과 데릴라"에서 삼손의 힘이 나는 머리카락을 짤라
힘을 못쓰게 하는것 같이...
.요즈음 금수저 개들도 주인한테 재롱은 떨어도 옛날 개같이 집을 잘 지킬 줄 모르는것 같다.
첫댓글 저는 개와 고양이를 만질줄도 몰라요.
아이들이 어렸을때 개와 고양이를 좋아해서 키우기는 했어요.
개는 멀티스 흰개였는데,나중에 늙어서 죽었어요.
고양이도 둘째가 교회 바자회에서 데려와서 키웠어요.
개 키우는 동안 화초가 죽지 않았는데,고양이 키우면서는
오랫동안 제가 키우던 큰 화초들이 죽었어요.
고양이는 자기 변기가 따로 있는대도,화분속에 변을 봐서
그게 독했던지 화초들이 다 죽어 버렸지요.
저는 개도 고양이도 별로 안좋아해서 안키웠는데,아이들때문에 키웠지요.
큰딸이 결혼후 키우던 고양이를 가져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 고양이도 큰딸 집에서 늙어서 죽었어요.
올6월에 둘째가 사는 텍사스에 가는데 개가 두마리나 있어요.
저는 개와 산책할 일이 없으니 걱정안해요.
개는 낯선 사람이 집에 오면 짖더라고요.
우리동네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하는데 개를 데리고 다녀요
예전 한국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던 때하고는 요즘은 많이 달라졌네요.
나이들어서 노인들에게 개나 고양이는 친구가 되는것 같아요.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이글을 읽었는데,
뭐라고 댓글을 달지 몰라서 생각하다가 지금 댓글 달았어요.
예전엔 대문앞에 개 묶어놓은 집들 많았지요
집집마다 문이나 담벼락에 "개조심" 이라 쓴 집도 많고
쥐 나오면 고양이 데려다 놓는 집들도 있는데
이놈의 고양이가 나가는 습성이 있어 어느 순간 집을 나가버리긴 하지만
예전 고양이들은 쥐 잘 잡았는데
요즘 고양이들은 쥐 못 잡는다는 말이 있긴 하더라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