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무도 심어 주세요’
꿈자람물정원 나무 기증 이어져
춘천시 캠프페이지에 조성된 ‘꿈자람물정원’에 나무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달 하순부터 꿈자람물정원을 꾸밀 나무 기증을 받은 결과 지난
12일 현재 시민들이 소나무 등 22종 3천600여 그루를 기증했다고 전했다.
춘천시는 시민들이 각자 좋아하거나 소망을 담은 나무 기증을 받고 있다. 사계절 다양한 경관의 공원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민의 나무 기증을 기획한 것이다. 시는 기증된 나무 가운데 꿈자람물정원에 어울리는 수종을 가려 심고 해당 나무에는 기증자 이름과 심은 날짜를 기재하기로 했다. 캠프페이지에 자신이나 가족의 이름을 남긴다는 의미가 있어 기증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민이 나무 기증 의사를 밝히면 전문가가 현지 확인을 통해 적합한 수종을 가려 캠프페이지에 임시로 심은 후 꿈자람물정원뿐 아니라 서면 어린이글램핑장, 도심 공원, 녹지에 경관용으로 활용한다. 나무 기증과 이식은 11월까지 계속된다.
지난 7월 개장한 꿈자람물정원은 현재까지 약 5만4천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가을에는 어린이놀이터로,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활용된다. 한예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