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일상화 된 마스크 착용.. 숨 못 쉬는 우리 피부(수정 중) - 20181607 김세원

[김세원]

코로나로 일상화 된 마스크 착용.. 숨 못 쉬는 우리 피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그에 따른 피부 질환 발병률이 크게 늘었다. 춘천 소재 H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22)씨는 "대면수업을 진행하면서도, 근로를 하는 사무실 내에서도 사람들과 계속 접촉하기 때문에 잠시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다. 피부와 마스크가 직접 닿는 부위가 가렵기도 하고, 마스크 끈에 쓸린 귓등이 따끔거리는 수준을 넘어 쓰라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춘천 아름다운피부과 원태혁 피부과 전문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입이나 턱 부위에 여드름, 뾰루지가 나거나 안면홍조, 모낭염, 각질 등의 피부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며 “대체로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상했다며 진료실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마스크와의 지속적인 접촉, 이로 인한 높은 습도로 피부상태가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일회용 마스크 속 폴리에스터, 폴리에틸렌 등 합성섬유나 접착제 역시 민감한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이나 트러블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외부 공기가 안으로 쉽게 들어가지 못해 피부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진다. 이 때 높은 온도는 피지분비량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유발하고 높은 습도는 다른 세균 증식을 발생시켜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이 외에도 마스크 접촉으로 인한 자극성 접촉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지루성피부염 등 기존에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은 이 같은 질환이 더 악화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 전문의는 메이크업 정도는 본인의 자유이지만, 마스크로 인해 답답하고 화장에 의해 쉽게 오염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가벼운 화장을 추천했다. 그는 “특히 립 제품처럼 마스크에 쉽게 묻어나는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며 “반복되는 마찰로 인해서 더욱 자극이 될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피부관리의 핵심요소로 ‘간소함’을 꼽는다. 건조한 피부 역시 트러블의 원인인 만큼, 보습에만 충실한 순한 제품을 충분히 발라준다. 파운데이션은 되도록 생략하고, 자외선차단제조차 마스크 착용 부위에는 바르지 않을 것을 권한다. 원 전문의는 “가장 좋은 것은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마스크의 연속적인 장시간 착용은 피하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 최소한의 화장품만 피부에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안쪽이 오염 된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고 그때그때 교체하는 게 좋은 만큼 되도록 묻어나지 않는 제품을 활용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 전문의는 “가장 좋은 것은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마스크의 연속적인 장시간 착용은 피하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 최소한의 화장품만 피부에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약산성 제품을 이용해 세안하여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안쪽이 오염 된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고 그때그때 교체하는 게 좋은 만큼 되도록 묻어나지 않는 제품을 활용하라”고 전했다.

김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