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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에서 부상재활훈련 일지로 다시 수다일지로 바꿉니다. ㅎㅎㅎ
괜히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썹포 한다고 방방뛰다 무릎부상 당해 2년째 고생중.
연골연화증내지는 퇴행성 관절염.
기록은 관심이 없고 부상에서 완쾌되는게 제일 급선무이지만 그것또한 쉽지 않아
이젠 부상과 함께 동거동락하기로 했습니다.
1월 누적거리 - 67킬로
12월 누적거리 - 138킬로
11월 누적거리 - 97킬로
10월 누적거리 - 175킬로
9월 누적거리 - 171킬로
8월 누적거리 - 158킬로
7월 누적거리 - 180킬로
6월 누적거리 - 162킬로
5월 누적거리 - 133킬로
4월 누적거리 - 146.5킬로
3월 누적거리 - 136킬로
2월 누적거리 - 159.6킬로
1월 누적거리 - 162.2킬로
1월 목표 - 몸매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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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홈에 자주 오지 못해서 훈련일지 밀려서 한꺼번에....
1월 27일(일) - 호수 큰것 4개
어제 부터 괜시리 운동이 목마르다.
그동안 추워서 뛰지 못한 탓이리라.
주말훈련이 일요일 있다기에 토욜은 모처럼 남편과 등산을 하기로
하고 등산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늘 다니던 정재초교 뒷산으로
향했는데 아뿔싸 입구부터 꽁꽁 얼어있어 난감.
살금살금 몇발짝 디뎌보지만 도저히 미끄러워 갈 수가 없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 이럴줄 알았으면 아이젠을 준비해오는 건데....
할 수 없이 아쉬운 발걸음 돌려 집으로....
저녁을 잔뜩 먹고 배가 너무 불러 동네 공원을 한시간 산책.
뭐니뭐해도 달리기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 실감하며
일요일 주말 훈련에 참가.
원없이 달려봤다. 큰것 네바퀴 나홀로....
첫바퀴를 돌고 시계를 보니 정확히 33분2초다.
평상시 35분대인데 아마도 날씨가 추워서 나도 모르게 페이스가 빨라 진듯..
그냥 이속도로 돌지뭐 하는 생각으로 그대로 밀어부치고
두번째 피니쉬 라인에서도 시계를 보니 33분2초
너무 신기하다. 어쩜 1초의 오차도 없이 그 먼 거리를 그렇게 뛸수있는지...
세바퀴째는 32분 55초
총 네바퀴를 2시간 12분9초로 골인.
아마도 큰것 네바퀴 신기록 인듯.
달리기는 진짜 마음먹은 만큼 뛰는 것 같다.
세바퀴만 뛸려고 마음먹으면 세바퀴 마지막이 진짜 힘드는데
네바퀴를 뛸려고 마음먹으니 네바퀴를 따 뛰어도 힘이 남는다.
1월 22일(화) - 와 스타디움 13개
날씨가 꾸물꾸물 하루종일 눈이 내린다.
화달이지만 날씨 때문인지 가기가 싫다.
온몸이 으실으실 감기 기운도 있는 것 같고 몸살도 난 것 같고...
운동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
별에게 문자를 넣었더니 태워준단다...고마운 사람.
훈련파트너 땡칠도 일욜 뛴 후유증으로 천천히 뛰자고 하고
나도 거기에 동의.숨이 차지 않을 조깅 모드로 뛰었다.
추운날씨지만 두바퀴쯤 돌고나니 땀이 줄줄
바지속에 타이즈를 하나 덧입은게 영 불편하다.
조금 추은듯한 복장이 좋은데..워낙 추위가 무서우니....
뛰고 나서 초급반 팀장님이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해 와서
배부르게 먹었다. 미안하고 고맙고..에이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하지 못할 일..하루종일 부침개와 오뎅국을 끓였을 사모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찡~~하다.
1월 20일(일) - 호수 크게 3개
일주일간 한양대에서 상담연수를 받았다.
강의마다 새롭고 유익하고 질 높은 강사진이 참 좋았다.
요즘아이들의 세태를 보면 초등교사의 상담연수는 꼭 필요한듯.
엄마로서 교사로서 배우고 깨달음이 많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일주일만에 운동화를 신고 주말 훈련장소인 호수로....
크게 세바퀴를 도는데 처음엔 다리가 풀리지 않아 빡빡하다.
두바퀴쯤 뛰고나니 그제서야 다리가 서서히 풀리고
달리기가 신이난다.
땡칠이는 오늘따라 힘들어 하지만 난 갈수록 힘이 쑥쑥
그동안 먹기해서 비축한 힘이 솟아나는 느낌으로
마지막 세바퀴째는 더욱 빡쎄개.
첫바퀴 35분, 두번째 바퀴 33분, 세번째 바퀴 32분
날씨가 다시 풀렸으니 달림이로서의 생활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
1월 10일(목) - 호수 3개
추운날씨 속에서도 오늘도 많이들 나왔다.
무려 30여명이 넘게....
엊그제 산을 뛰어서인지 다리가 아직 풀리지 않은 느낌으로
간신히 세바퀴 런....
1월 8일(화) - 수리산 2시간
점심으로 호박죽을 쑤어 주기로 하고 일찍 일어나 팥삶고
호박삶고 방학이지만 늦잠자지 못한 못된 성격탓에
오늘도 분주하다.
오랫만에 호박죽을 쑤어볼려니 잘 될지 의문이 들지만 일단 시작.
단호박을 적당히 넣어주니 색깔이 노르스름한게 그럴싸하고
맛을 보니 그런데로 좋다.
양이 많아서 아이들이 다 먹기에는 그렇고 이걸 누군가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미치다 시낭팀 아줌마들 운동하는 시간과 맞아서
거기에 조금 싸가기로 하고 시낭팀에 합류.
엊그제 여수뛰어서 아직 다리가 풀리지도 않았지만
또 산을 뛰었다.
살살 뛰니 뛸만하고 난 산에만 가면 왜 그리 좋은지...
솔솔 솔향지 좋고 푹신한 흙길을 밟는 발의 감촉이 좋고
오늘은 순전히 호박죽 때문에 크로스컨트리 두시간이나 했다.
1월 3일(목) - 큰것 2개 작은 것 1개
새해들어 처음으로 정모에 나갔다.
추운 날씨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나왔고
훈련부 공지대로 팀별로 나누어 훈련이 시작되었다.
난 중급에 낄수도 없고 그렇다고 초급에 발 맞출수도 없는
신세....그래도 서너명이 그룹을 형성해서 뛸 수 있었고
뛰다보니 복실이와 발을 맞춰 끝까지 함께 했는데
그녀가 얼마나 잘 뛰는지 뒤에서 쫓아가느랴 혼났다.
다들 실력이 쭉쭉 느는데 왜 맨날 나는 이모양인지 모르겠다.
에이 새해 목표는 즐런이니 마음비우고 즐런해야 겠다.
1월 1일(화) - 수리산 15킬로쯤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메스컴에서는 일출을 보기위해 동해안으로 산으로 가는 인파가 많다는데
우리는 한번도 그러지를 못했다. 그해가 그해지뭐 춥고 귀찮은데 그 멀리까지 왜가?
하는 생각이...너무 낭만이 없이 사는가 보다.
남편을 만나러 거창까지 가서 거제도에 있는 외도와 해금강을 구경하고
전라남도 강진 친정집을 들러 아들을 찾아오니
삼박사일 일정이 금방지나갔지만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서 다닐려니 몸 컨디션이 엉망이다.
역시 내 집이 최고여..집에 오니 이제야 살 것 같은데
달리기한번 시원하게 해주면 더욱 몸이 정상으로 될 것 같다.
하지만 추위가 만만치 않다. 꼭 뛰고 싶은데...
혹시나 해서 감독님께 연락하니 이렇게 추운날에도 산을 뛴다니....
정말로 20여명이 모여 수리산을 뛰었다.
막상 뛰기시작하니 추운것은 문제도 아니고 산이라 바람을 막아주니
오히려 뛰기 좋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일동쪽으로 뛰는데 길도
폭신폭신하고 주로도 제법 넓고 늘 다니던 수암봉쪽보다 더 좋았다.
좀더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채 훈련 종료.
역시 뜀이 최고다 땀을 쭉흘리고 나니 기분도 상쾌하고
여행으로 지친 찌부둥한 몸도 날아갈듯 하다.
12월 25(화) - 노적봉 5개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훈련일지가 될 것 같다.
이번주와 다음주 초 까지는 쭉 일정이 잡혀있으니...뛰기 힘들듯.
성탄절이라지만 남편이 가고 아들넘도 시골에 보내놓고 나니
집안이 적막강산이다.
둘째가 엄마는 성탄절 어떻게 보낼거예요?하고 묻길래
엄마는 당연히 달리기하면서 보내지 라고 대답하고
노적봉 훈련시간에 맞춰 노적봉으로....
휴일이지만 여전히 달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
식물원을 거쳐 노적봉을 5개를 사수했다.
휴일이라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아 걸기적 거렸지만 그래도 뛸만하다. 바닥이 워낙 좋으니...
힘든 언덕을 칠때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한고비 넘길때마다
뿌듯~~~5개를 다 채우고 나니 몸이 게우내서 날아갈듯 하다.
12월 23(일) - 대우7차 3개
이번 주말은 친정어머니 생신 행사로 친정식구 21명이 청평에 있는
팬션을 예약해서 가족모임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주말에 못 뛸것을 감안해서 금욜 호수4개 가볍게 돌아주고 가족모임 장소인 청평으로...
많은 식구들이 모이니 시끌벌쩍
먹고 놀고 마시고 떠들고 밤을 훌쩍 넘기도록 놀다가 겨우 한주시간 눈을 붙이고
다시 집으로..집에 도착하니 진짜 피곤하다.
술도 많이 마시고 많이 떠들고 잠도 못자고..
낮잠을 잘려고 누우니 피곤한 몸과는 달리 잠이 오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초급반 훈련 할 시간이 다가오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나가서 뛰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대우7차로 갔다. 아마 초급반 훈련은 매우 오랫만인듯..
분명 여기서는 내가 일등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초급반도 아닌 님들이 참석 ..
클릭은 언제 그렇게 실력이 늘었는지 이젠 뒷통수 보기도 힘들게
사쁜사쁜 앞서나가고 난 어정쩡한 속도로 3개 돌았다.
그래도 마지막은 힘껏 스파트
어제밤 음주가무 즐긴것에 비해 이만큼 뛴 것도 대견하다.
12월 21(금) - 호수 4개
12월 19일(수) - 수리산 17킬로쯤?
오늘은 대통령 선거날! 모처럼 주중 휴일이다.
모든 직장인이 그러겠지만 주말이 아닌 주중 휴일은 보너스를 받은 기분.
남편도 못 올라오는데 황금 휴일을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들 놀기 바쁘고 난 내가 좋아하는
뜀이나 뛰기로 하고
미리 약속한 별과 시낭 사무실로.....
언제부턴가 시낭에서 매일 산을 뛴다는 코스를 한번 동참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동참하게 됐다.
날씨는 따뜻해 추위는 걱정이 안되는데
따라갈수 있을지..별바라기가 있어 천만다행.
배구의 진두지휘아래 사무실을 출발하여 오르막 내리막 여기 저기
방향감각이나 지리감각이 없는 나는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어디가 어딘지
당쵀 모르겠다. 옛날 수리산 훈련 코스도 조금 있고 내가 좋아하는
등산코스도 조금 밟아 보고...힘들어서 걷다 뛰다를 반복
그래도 산속에 들어서니 얼마나 좋은지 소리를 꽥꽥 질러대면서 뛰었다.
난 아마도 야생적인 기질이 다분한 것 같다.
이나이 먹도록 온실속의 화초처럼 곱고 얌전히 살다 이 무슨 발악인지...
겨우겨우 사무실에 도착하니 1시가 넘었다.
뛰는 도중 얼마나 배가 고프던지....
맛있는 점심까지 얻어 먹고 집으로...
휴일을 그렇게 험하게 보내고 나니 뿌듯~~
12월 18일(화) - 호수 3개
12월 16일(일) - 공대 19킬로쯤
주말 훈련을 못해서 오늘은 혼자라도 호공을 뛸려 했는데
10시와 2시 훈련이 있다는 문자가...
남편의 일정에 맞추기로 하고 남편이 오후에 간다니
얼릉 뛰고와서 터미널까지 배웅할려고 상급반도 아닌 찌질이가 상급반
공대 훈련팀에 끼었다.
오랫만에 술래와 기난언니가 와서 반갑기만 한데
쭉 둘러보니 오늘도 내가 젤로 못 뛰는 사람이다.
에휴~~민폐나 끼치지 말아야 할텐데..
오늘은 평소공대 코스에서 달리해서 공대 밖쪽 길 쭉 뻗은길까지 포함
1셋트 10킬로를 2개 채웠다.
고수님들 30킬로 뛰는 동안 20킬로 뛴셈. 두시간이나 뛰었다.
그래도 겨울날씨치고 따뜻하고 여기저기 돌고 나니
지루하지도 않고 좋다. 마지막 셋트는 성재오빠가 같이 돌아주니 잼난다.
훈련 끝나기고 전에 난 집으로...
집에오니 식구들은 중국음식으로 점심을 떼우고 난 지금까지 뛰고 왔다니
다들 눈이 휘둥그래 진다.
일욜 훈련을 빡시게 하고 나니 뿌듯.
12월 13일(목) - 호수 3개
며칠 겨울날씨 답지 않게 포근하더니
오늘은 상당히 춥다. 게다가 바람까지...
그래도 운동을 거를 수는 없지.
작년 아맘때는 헬스를 끊어서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는데
올해는 그냥 밖에서 버티기로 했으니...
정모날 아니면 뛸 수가 없어 정모날은 가능하면 참석하려고
목표를 세우고
허름한 빵모자 하나 눌러쓰고 목달로...
날씨가 추워서 인지 아님 연말 모임때문인지 처음에는
몇사람 안보이더니 나중에는 그래도 제법 모인다.
첫바퀴 늘 그렇게 돌고 둘째 바퀴는 오랫만에 빨리 뛰기 시도.
뜻밖에도 회장님이 컨디션 난조로 한바퀴를 같이 뛰어주니 이런 영광이.
대답을 못 할 정도로 숨차게 돌았는데 18분 10초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인듯.
그래도 빨리 뛰니 힘들지만 통쾌하다.
뛸때는 죽을 것 같은데 뛰고나면 좀 더 잘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이게 무슨 병인지.
클릭님이 운동화 턱을 내셔서 따끈한 동태탕 한그릇 비우고 집으로
오늘도 에이스가 있어 행복하게 마감한다.
12월 11일(화) - 호수 3개
퇴근하고 전기장판 이빠이 올리고 누우니 잠이 솔솔~~
배도 고프고 춥기도 하고 그냥 이대로 쭉 잤으면 좋겠다.
하지만~~~시험이 모두 끝난 아이들이 셋이나 집에 있어 시끌시끌
엄마 밥 언제 줘요? 오늘 저녁 메뉴는 뭐 예요?
어렴풋이 잠든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
에구 내 팔자야~~잠이나 실컷 자봤으면 좋겠다.
대강 준비한 저녁을 차려주고
난 화달로...정말 나가기 싫었는데 출렁이는 뱃살때문에 할 수 없이 나갔다.
하지만 겨울 날씨치고는 너무나 포근하고 좋아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으로 세바퀴를 즐런했다.
땀을 쭉흘리며 뛰고 나니 얼마나 게운한지..역시 운동이 최고여!
12월 9일(일) - 노적봉 4개
어제밤 에이스 송년회밤!
늘 그렇듯 에이스의 행사답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즐거움만
가득채우고 끝났다. 식구 다섯이 외식하기도 힘든데
모처럼 에이스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난 늘 혼자 클럽생활을 해 외로웠는데 오늘만큼은 그렇지 않으니...
나도 식구들이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과시하면서...ㅎㅎㅎ
소주는 먹지않고 다행이 맥주만 홀짝 거려서 술 후유증은 남아있지 않았지만
며칠전 난 두그러기가 다시 온몸에 번지고
12시까지 노래방에서 놀았으니 피곤하긴하다.
에구 젊어서 놀아야 하는데 이젠 나이가 있으니 노는 것도 힘드네.
마무리를 잘 해야 할것 같아서 후기를 쓸려고 홈에 들어왔더니
노적봉 번개 훈련이....반가웠다. 그래 노적봉을 한번 뛰어봐야지.
다행이 남편은 일찍 간다기에 보내놓고 난 노적봉으로...
열두명쯤 모여서 노적보을 사수!
우레탄을 새로 깔아서 느낌이 정말 좋다.
다리가 저절로 들어지고 발밑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방학하면 자주 애용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천은 몇번이나 할지..암튼 뛰고나니 어제의 여독이 모두 풀린 느낌.
12월 8일(토) - 호수 큰것 2개
이러다 훈련일지 공팡이 피겠다.
달리기를 안하니 일지 쓸일이 없고 폐쇠해아 하는 것 아닌지....
부천대회 이후 일주일을 쉬었다.
무슨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두드러기 나서 병원도 다니고
중마때 다친 발톱이 아직도 욱신욱신 핑게거리 생겼을때
쉬어야지 하는 맘으로 푹 쉬니
덕분에 뱃살이 여기저기 삐져나와 그게 나늘 괴롭힌다.
모처럼만의 놀토! 식구들이 모두 모였으니 오붓하게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불현듯 뛰고 싶다는 생각이 아침부터 든다.
그래 뛰고 싶을 때 뛰자. 이마트 시장 가기 전에 한시간만 뛰기로 마음먹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식구들을 뒤로하고 먼저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아침을 차려놓고 시장 볼 준비와 함께 호수로...
항상 저녁에만 운동하다 아마 이시간에 혼자서 운동해 보기는 처음인듯.
북적거리는 저녁과는 달리 아침의 호수는 고요하고 평화롭다.
푸푸하하 적막한 호수에 발자국과 입김을 남기며 크게 두바퀴를 돌았다.
오랫만에 뛰어서 힘은 들었지만 아침운동이 상쾌하기만 하다.
11월 27일(화) 호수 3개
오늘은 진짜 나가기가 싫다.
춥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아이들 저녁을 주는데 같이 않아서 저녁이나 먹으면 딱 좋으련만
왜 이리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평소 좋아하던 달리기가 오늘따라 스트레스다.
휴~~그래도 가야지 부천대회도 있고...
마지못해 옷을 갈아입고 화달로...
추운몸이 뎁혀지기까지 두바퀴가 걸렸다.
적당히 땀이 나고 땡칠, 클릭과 재미있게 세바퀴를 채웠다.
역시 나오길 잘했어.
요즘처럼 추운 날씨는 집을 나오는게 문제 같다.
일단 운동복을 갈아 입고 나오기만 하면 그래도 어울려서 뛰니
뛸만한데 시작이 너무 힘드니...어서 꽃피는 봄이 왔으면 좋겠다.
11월 25일(일) 공대 3개
일주일만에 집에 온 남편이 주말에도 집에 붙어 있지를 않는다.
등산모임이다 동문회다 모처럼 집에 와서
가족과 함께 할 생각은 안하고 순전히 자기 영역만 넓히려 하니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 다니는지 진짜 미워 죽겠다.
토욜 1시에 산에 간다고 나가더니 술이 고주망태가 되서 밤 열두시를 넘겨
들어왔다. 다음날 생일이라고 미역국에 온갖 반찬에 나름대로 생일 상을
차려서 기가리고 있는데 전작 주인공은 나타나지도 않으니...
그동안 잘 참아왔던 뚜껑이 확 열렸다.
일욜아침 거창으로 내려가는데 본 척도 않하고 이불덮고 머리 싸메고
누웠으니...이번엔 기필고 그냥 넘기지는 않으니....왠수 씩씩
하루종일 머리 싸메고 누웠는데 훈련한다는 반가운 번개 문자가..
그래 이럴땐 달리기가 최고여!
얼릉 옷 갈아 입고 호수로
회장님, 사무장님, 지금부터님 과 나 이렇게 공대를 뛰었다.
첫바퀴 다리가 무거워 힘들더니만 두 바퀴 부터는 몸이 적당히 풀리니
마음까지 풀려간다. 그래 왠수같은 남편이지만 이해하자.
아까의 옹졸한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11월 22일(목) - 호수 2개
큰딸이 수능만 끝나면 만사 다 되는 줄 알았는데
대입전쟁은 이제부터 시작 산너머 산이다.
대한민국 교육이 왜 이모양인지...
등급제가 첨으로 도입되는 이번 고3은 정말 교육용실험쥐나 다름없다.
누가봐도 헛점 투성이닌 이 제도를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지...
분통만 터질뿐 수능에 내신에 논술까지..정부와 대학간의 싸움에
아이들만 죽어난다. 수능끝난지 일주일도 안된는데
기말고사 준비에 논술까지 하느랴 입술이 다 트고 아이 얼굴 볼 새가
없으니...너무나 가엾다 꼭 그렇게 힘들게 살게 해아 하는지...
엄마인 나도 아직 아무것도 결정나지 않은 상황이 못 견디게 힘든데
아이는 오죽할까???
춥고 달릴 의욕도 없지만 삶의 무게에 짓눌린 무거운 마음이나 털려고 목달에 나갔다.
화욜 조금 빨리 뛰어서인지 도무지 못 뛰겠다.
다리도 뻐근하고 힘도 없고 그래서 두 바퀴에서 스톱.
밥먹자고 회장님께 졸라서 근사한 저녁 먹으니 조금은 살 것 같다.
내가 힘들다고 남에게 까지....뻔뻔함만 느는 건 아닌지...반성!
11월 20일(화) - 호수 3개
중마이후 달린적이 거의 없다.
아직도 엄지 발톱이 피멍이 들어 약간 욱신욱신
중마뛴지 2주일이 지났지만 그 댓가가 만만치 않다.
날씨도 너무 춥고 여러가지 신경쓰이는 문제로 마음도 복잡해서
그냥 쉬고 싶은데 억지로 화달에 나갔다.
처음엔 진짜 추워서 못 뛸것 같았는데
첫바퀴를 도니 추위는 어느새 물러나고
오랫만에 뛰는 뜀이 너무나 좋다.
찬바람을 가르며 뛰는 이맛이 겨울 달리기이리라.
복실이가 앞서가는 바람에 자존심이 확 상해 쫒아가느랴
본의아니게 두번째 바퀴는 빨리 돌았다. 18분 30초쯤.
복실이 스피드가 장난이 아니다.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
괜시리 억지부리지 말고 고이고이 앞서 보내야지...
난 선천적으로 너무 재능이 없는 것 같다.
욕심부리지 말고 주어진 능력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마음 다르듯 운동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는
나도 모르게 웃음꽃이...^^
11월 11일 - 안산 단원 환경마라톤 5킬로
학기초 부터 안산에 마라톤대회를 열면 아이들과 나가기로
약속을 하고 체육시간 틈틈히 운동장 돌기를 시켰다.
안산대회 신청자를 받으니 15명이나 참가를 한다니..
사실 바쁜일이 많아 시간내기도 힘들고 신경도 쓰이는데
아이들과의 약속이라...
8시30분에 교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다들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일요일날 일찍 일어나기도 힘들텐데 다들 기특한 녀석들이다.
호수공원으로 걸어가는데 벌써 아이들은 한껏 들떠서
난리들이다. 나무를 차고 다니기도 하고 쓰레기를 끌고 다니기도 하고
학교와 교실을 벗어나니 내가 있어도 말도 않듣고 마냥 신나나 보다.
오늘은 질서를 조금 안지켜도 봐주리고 하고 나도 아이들과
편한 맘으로 대회장에 도착.
식전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이 상품권에 당첨된 녀석도 있고
다들 고무된 표정. 하기야 우리는 늘 봐오던 풍경이지만
아이들은 말톤대회는 처음이니 새롭기만 할 것이다.
스트레칭 후 드뎌 출발..다 함께 뛰기로 하고 뛰는데
벌써 여자아이 한명이 쳐진다. 다행히 별바라기님이 후미 주자를 봐 주기로 하고
같이 뛰어서 얼마나 고마운지...2킬로까지는 같이 가는데 조금 기량이 좋은 아이들
몇명이 자꾸 앞서갈려고 하길래 먼저 보내고
중간 그룹을 이끌고 뛰었다.
지쳐갈즘 하나둘 하나둘 구령도 붙여주고 칭찬도 해주니
아이들이 힘을 내기 시작.
모두 무사히 완주하고 나니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빵, 국수, 두부김치에 매달까지 받으니 정말 좋아들 한다.
오늘의 대회참가가 다들 좋은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길 기대해본다.
11월 4일 - 중앙 마라톤 4시간 10분 49초
10월 30(화) - 호공 두바퀴
큰대회를 앞두니 긴장의 연속이다.
어느날은 배번을 안 가지고 가서 곤혹을 치르고
어느날은 회장실을 찾다가 출발 못하고
요즘 꿈의 레파토리다. 내가 너무 심약한가?
오늘은 2학기들어 처음으로 부장회식 하는 날.
하필이면 대부도로 회를 먹으로 간다니...
고심 끝에 불참하기로 했다. 윗분들이 아시면 싫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회비를 삼만냥이나 내 놓고 가지 못하니...
에이 일주일만 늦추지 왜 하필 지금 시기에...
암튼 이렇게 공을 들이니 공든탑이 무너지지는 않겠지.
월화수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는데
워낙 고기를 즐기지 않으니...소고기 등심을 조금 사다가 어제 오늘
저녁에 조금 구워 먹었다.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화달에 가니 오늘도 무척 많이들 나오셨다.
첫바퀴 21분 조깅, 두번째 바퀴 나의 라이벌 땡칠엄마 따라 잡느랴
본의 아니게 빨리 뛰어서 17분 50초에 돌았다.
중앙티를 입어 보고 싶어서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뛰었는데 쌀쌀한 날씨 탓에
몸이 얼얼. 손도 시려워서 앞으로는 장갑을 꼭 끼고 뛰어야 할듯,
10월 27일(토) - 호공 세바퀴 57분 50초
중마를 한주 앞두고 오늘은 10킬로쯤 대회주보다 조금 빠른
지속주를 해 보기로 하고 얼른 저녁준비를 마치고
5시넘어 호수로 갔다.
훈련시간이 아니니 뛰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가족과 산책하는 사람과
무슨 행사로 사람들이 많다.
몸을 대충 풀고 시계를 누르고 출발~
화요일날 뛰고 3일이나 쉬었으니 몸이 가벼울 듯도 한데
다리도 무겁고 생각처럼 가볍지가 않다.
그래도 조깅보다는 조금 빨리 뛰니 약간 숨이 차고
첫바퀴 돌고 시계를 보니 19분 44초.
그래 좋아 이 속도로 세개 밀어 부쳐 보자고 하고
두바퀴째 런 19분 42초
조금 피지를 올려 마지막바퀴 힘차게 돌고 나니
57분 50초 한바퀴당 19분 17초 속도로 돈 셈이니 지속주 성공!
마지막 일주일은 휴식과 컨디션 조절에 힘써야 겠다.
10월 23(화) - 11킬로
중마가 2주앞으로 다가 왔는데 아직도 목표시간을 놓고 갈팡질팡이다.
풀6번중 이번이 제일 장거리 연습을 많이 해서
조금은 욕심을 내 볼만하지만 연골이 닳은 무릎이 관건이라...
초반에 괜히 욕심부렸다 회수버스를 타지 않을지 걱정도 되고
연습시간을 보면 적정시간이 4시간 15분이나 20분인데
주변에서 썹포하라고들 외쳐대니...뭐 그러거나 말거나 크게 신경은 쓰지 않지만
그래도 이번이 풀 마지막이라 최선을 다해볼 생각인데
잘 될지 모르겠다. 우선 1차 목표로 4시간 5분을 염두해 두는데
그것도 꽤 빠른 속도라 자신이 없다.
최근 하프를 제대로 뛴 적이 없어 예상 시간이나 페이스 산출하기가
어려운데 키로당 6분페이스면 딱 좋겠는데 욕심을 부리자면 5분 51초 페이스정도.
그래서 오늘은 호공 지속주로 한바퀴ㅇ 몇분이나 걸릴지 뛰어보고 싶었는데
공사중이라고 훈련장소를 옮겼다.
에이 모르겠다 그냥 즐런이나 하자는 심정으로 대우 7차 11킬로쯤 뛰었다.
복실이가 어찌나 빨리뛰는지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었다.
이젠 나는진짜 다된 고물인가 보다.
10월 20일(토)- 호수 크게 세바퀴 1:45:25
중마 이주전,오늘까지만 15킬로이상 달려보기로 하고
호수로 갔다. 바람도 불고 춥기도 하고
뛰기 힘들어 그냥 조금만 뛰고 가야지 했는데
첫바퀴를 돌고나니 적당히 땀이나고
추웠던 몸이 데워지고 바람도 잦아 들어 뛰기 딱 좋은 모드로
바뀌었다.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마음 다르다더니 어쩜
이렇게 똑 같은지...좀 전의 뛰기 싫은 마음은 온데 간데 없고
달림에 도취되어 신나게 뛰고 있으니 요셉유님이 보이고
나의 특유의 잘난체가 발동
오랫만에 쌩초보 요셉유님께 이것저것 얕은 지식 전달하며
두바퀴 즐런.
10월 18일(목) - 호수 두바퀴
오늘쯤은 다리가 풀릴줄 알았는데
호수를 뛰어보니 아직도 여전하다.
생각보다 언덕 후유증이 오래가네
할수 없이 두바퀴에서 스톱!
중마를 앞두고 무리하면 오히려 부상이 올까봐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10월 17일(수) - 대우 7차 뒷길 두바퀴 한시간.
산을 뛰고 나서 다리가 뻐근해 이틀을 쉬었는데
오늘까지 쉴수가 없어 장거리 한다는 대우7차 뒷길로 갔다.
한두분 나와서 하겠지 했는데 무려 15여분이 나와서
열마나 열심히 뛰는지 그 열기에 새삼 놀라웠다.
집에서 나올때만 해도 캄캄해지고 추워지니 정말 나오기가 싫었는데
뛰는 분위기에 접하니 다시 의욕이 생기고
열심히 뛰어보지만 다리 알이 안풀려 진짜 힘들다.
겨우 두개 채우고 집으로....
얼릉 다리가 풀렸으면 좋겠다.
10월 14일(일) - 수리산 대회 하프 2시간 7분 36초
10월 11일(목) - 호수 9개 3시간 25분
중마 마지막 장거리를 오늘 하기러 하고
출근할때 뜀복까지 챙겼다.
오늘따라 6학년 앨범촬영이 있는날이어서 대강 입고 출근할 수 없어
정장에 최대한 꾸미고 출근할려니 짐이 한보따리 이다.
평상시 들고 다니던 핸드백은 놔두고 큰 가방에 바나나,
음료수, 얼음물, 장갑, 발가락 양말, 바세린까지 준비.
퇴근시간쯤 되서 아침 복장과는 180도 틀린 뜀복으로 변신.
변신한 나의 모습을 보고 동료샘들이 다들 놀라고....
우리야 맨날 뛰니 잘 모르겠는데 뜀복을 처음본 사람들은
너무 생경한가보다.
교실에서 스트레칭 대강하고 호수로....
7개이상의 장거리는 오늘로서 4번째이니
이젠 어느 정도 면역이 되었는지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에이 뛰다 못뛰면 말지 하는 심정으로 임하니 다소 마음이 편하다.
5시부터 런 시작. 아직 날이 훤해서 쬐금은 퇴근하는 운전자들의 시선이 쑥스럽다.
세바퀴까지는 무난히 21분대로 돌고
다리나 몸상태는 괜찮은데 목이 타서
두바퀴마다 물 먹기 시작
한바퀴를 돌때마다 남은 바퀴수를 세기로 하고
세바퀴 돌고나면 8개를 목표로 했으니 5개밖에 안남았네 라고 스스로 체면을 걸었다.
이제 세바퀴 뛰었으니 언제 8개를 채우나 하는 생각보다 훨씬 나은듯~
언제나 그렇듯 세바퀴채울때 까지가 젤 지루하다.
네개부터는 한바퀴 돌때마다 저금하는 기분으로....
훤하던 시야가 다섯개부터 캄캄해지기 시작, 여름에 비하면 정말 낮이 짧아졌다.
다섯개를 돌때쯤 학수님 보이고 울회원님들 모습이 벤치에 보인다.
함께 하지 않아도 함께 뛰는 기분이 들고
여섯개쯤에는 함께 시작하고 싶었는데 스타트 조금 못 미치니 모두들 앞서 가신다.
7개 8개를 돌도록 아무도 마주치지 않아 조금은 외로운 마음이 들어
마지막은 반대방향으로 도니 그제야 울회원님들의 힘차고 역동적인 레이스를
볼수있다. 어찌나 반갑던지....
9개를 간신히 채웠지만 장거리 네번중 가장 수월하게 돈 것 같다.
10월 9일(화) - 호수 세개 한바퀴 18분 5초
회장님 생일잔치 때문인지 오늘도 많이들 나왔다.
시낭의 정든님들까지...올 만에 보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앞서고...
첫바퀴를 20분대로 돌고
두번째 바퀴에 작심하고 기록한번 측정해 보기로 하고
숨이 차서 가슴이 아플정도로 빨리 뛰었다.
아마 이게 나의 최대 속도 인듯~
오랫만에 스피드주를 할려니 많이 힘든데
여름이후 한번도 하지 않아서 내심 기록에 욕심을 내보기로 하고
힘들어도 참고 뛰었다.
18분 5초...최고 속도는 아니지만 요즘의 부실한 성적에 비하면 만족.
그대로 쭉 한바퀴를 더 채우면 좋겠지만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한참을 쉬었다 몸풀기 조깅으로 한바퀴를 마져 채웠다.
다음엔 마지막 바퀴에 속도주를 해야겠다. 그래야 효과가 크다고 하니...
10월 6일(토) - 호수 큰것 세개 1:41:
놀토아닌 슬토 ...일주일의 피로누적으로 많이 힘들다.
다들 수리산을 뛰러 간다는데 갈 시간적 여유도 없거니와
아픈 무릎이 걱정되어 산을 뛸 엄두도 못내겠다.
그래서 저녁쯔음 혼자 호수로.....
크게 돌기로 하고 천천히 조깅.
무릎 상태가 조금은 좋아지는 듯 하고
두바퀴째는 몸이 풀려 뛸만하다.
세바퀴를 즐겁게 채우고 스톱!
하여튼 당분간 무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10월 3일(수) - 개천절 국제 평화마라톤 잠실 운동장 하프 출전 2시간 5분대
꿀맛같은 주중 휴일이다.
황금같은 휴일을 어찌보낼까 고민하다 잠실팀에
같이 가기로 결정하고 합류.
다들 풀 뛰는 틈에 끼어서 요셉유와 나무님과 김선기님이랑
하프를 뛰었다.
홈피한번 들어가 보지 않고 갑자기 아무런 준비도 없이 참가.
잠실운동장에 도착하니 규모가 제법 큰 대회다.
강남구청 체육대회까지 겸한 행사이니...
타 대회에 비해 식전행사가 길어 지루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스타트를 기다리고 드뎌 출발~
처음 뛰어본 탄천 주변 주로.
주로는 좁은데 참가자들은 많아서 많이 붐비지만
주변경관은 정말 좋았다.
강물도 흐르고 갈대숲도 지나고 간간히 비도 내리고...
그야말로 즐런 모드로 하프를 즐겼다.
그래도 12킬로쯤 지나니 몸에 힘이 쭉빠져서 뛰기 힘들다.
중마의 중압감만 더 밀려올뿐.
처음부터 내내 동반주하던 나무님은 17킬로 풀코스 갈림길에서 더 뛴다고 가버리고
난 한번도 스피드를 내지 않은채 골인 무려 2시간 5분이나 걸렸다.
아직도 피로가 안풀린건지 스피드도 안나고 뛰기도 싫고
슬럼프의 연속이다.
그래도 아픈 무릎이 더 하지 않아 다행~
얼마나 천천히 달렸으면 뛰고나서 몸에 하프 뛴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10월 1일(월) - 호수 세개
드뎌 시월이다.
시월은 괜시리 단어만 들어도 설레인다.
유난히 가을을 타서 늘 방황하던 시절이 시월이었고
젊은 날 많은 추억과 만남과 여행과의 인연도 시월이니.....
장거리 이후 무릎이 여전히 시원찮다.
하지만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 달림으로 채우러 호수러 갔다.
시계도 누르지 않은채 즐런 모드로 세바퀴.
무릎때문에 중마가 걱정이다.
9월 29(토) - 호수와 대우7차 뒷길 13킬로
장거리 이후 무릎 고장으로 올 스톱 하고 있다가
천천히라고 뛰어 볼려고 토욜 정모에 나갔다.
주말 정모치고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 같이
대우 7차 비포장 도로를 달렸는데
공사차량과 비과와서 도로 사정이 여의치않아 다시 윗길로 올라서
습지공원까지 턴~~
경치좋고 날씨좋고 같이 하는 런러들도 좋고
기분좋게 달렸다.
어찌된것인지 달릴때는 불편한 무릎이 멀쩡하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9월 25(화) - 호수 3개
추석 한가위답게 호수에 보름달이 떴다.
집에만 있기가 답답하고 무료해서 바람이나 쐬러
호수에 나갔더니 정모라고 회장님 나오고 용수까지...
셋이서 첫바퀴 돌고 두바퀴는 자유주로...
두바퀴까지는 돌만 하더니 세바퀴째는 오른쪽 무릎부근이
많이 뻐근해서 간신히 돌았다.
아직 장거리 후유증이 풀리지 않은 듯.
부상으로 이어져 중마를 포기해야 할지 걱정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풀을 뛴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
새삼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고 고민이다.
9월 22(토) - 호수 9개 3시간 25분
이번 추석연휴는 무조건 32킬로 이상 한번은 뛰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연휴 첫날 호공으로 갔다.
될지 안될지 자신도 없으면서 일단 장거리를 시도 해 보기로 하고
파워젤 1개, 물 한병, 매실쥬스 1병 이렇게 준비하고
발가락 양말에 긴팔 손장갑까지.....
며칠 감기가 계속되었고 배탈까지 나서 몸이 좋지 않은데
그냥 중마를 뛸려면 이번에 꼭 장거리를 해야한다는 똥고집하나로
장거리를 시도.....
21분, 22분,23분 페이스로 네바퀴까지 돌았다.
그리고 그이후는 한바퀴 돌때마다 스트레칭, 물먹기 등
많이 풀고 쉬었다가 뛰고를 반복
기어이 9개를 채웠다.
처음 다섯바퀴는 진짜 지루했지만 남은 바퀴는 채워가는 재미가 솔솔~~~
7개까지는 그런대로 돌겠는게 8개 이후는
다리근육과 팔이 어찌나 아프던지...
말톤은 고통을 즐기는 운동이 맞는 것 같다.
너무나 힘들게 뛰었지만 무더운 여름 보다는 나은 듯.
풀코스 가는 길은 험난하고 고단하다.
이번 중마만 뛰면 이젠 절데 풀은 뛰지 않을 것이다.
온리 하프만....
9월 20(목) - 호수 3개
문경대회에서 비를 맞고 뛰어서인지 대회이후 쭉 몸이 좋지 않다.
목도 아프고 콧물도 나오고...말톤을 하지 전에는 감기를 달고 살았었는데
아마도 말톤 하기전 시절 그렇게 많은 비를
맞았다면 병원에 입원 했을 것인데...
그나마 다행이다. 그냥 컨디션만 좋지 않을 뿐
일상생활은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말톤후 좋아진 건강은 까맣게 잊고
기록단축에만 연연하고 있으니....
문경대회후 첨으로 운동화를 신고 목달로 향했다.
첫바퀴는 다함께 돌고 두바퀴째 직선거리 700미터쯤 빨리
뛰기 이후 체력이 급격히 저하~~~
간신히 세바퀴를 채웠다.
대회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나 보다.
걷는 속도로 뛰어도 식은 땀이 날 정도로 힘들다.
아휴 이렇게 힘들게 세바퀴를 뛰어 보기는 처음
아직 휴식이 더 필요한 듯 하다.
9월 16일(일) - 문경대회 1:56:13
비를 흠뻑 맞고 뛰었다.
뛰는 중에는 빗속을 뚫고 뛰고 있는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는데
저조한 기록을 보니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
다음 대회에서는 미련없이 뛰어 후회하지 말아야겠다.
9월 13일(목) - 호수 세바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목달인 호수로...
문경대회 때문인지 다들 많이 나오시고
오늘도 파트너랑 열심히 세바퀴 런.
두바퀴와 세바퀴의 직선거리에서는 속도도 내보고
열심히 뛰었는데 시계를 보니 1시간 2분이 넘었다.
문경대회에서 하프를 뛰어야 하는데 상당히 부담된다.
종전의 내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요즘 몸이 별로 좋지 않은데 걱정이다.
9월 12(수) - 호수 세바퀴 19분대 세개 58분 16초
어제 정모날에도 어쩌다 참석을 못하니 사흘이나 운동을 못해 불안하다.
호수에 혼자나가 오늘은 세바퀴 지속주를 해 보기로...
첫 바퀴 도니 다리도 아프고 몸에 힘이 없다.
그래서 20분대가 넘으려니 했는데
첫바퀴를 돌고 시계를 보니 19분대이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세바퀴를 힘들게 힘들게 돌았다.
마지막 바퀴 다 돌고 쓰러질 정도로 힘껏!!!
두 바퀴 세바퀴 모두 19분대 성공
58분 16초로 골인...평소보다 한바퀴당 1분씩 줄였으니
얼마나 힘들게 뛴지 알것 같다.
뛰는 동안은 내가 이짓을 왜 하는지 포기하고 싶었지만
막상 다 돌고 나니 기록해 흐뭇해 진다.
이건 운동이 아니라 병이다. 그것도 고칠 수 없는 병.
9월 8일(토) - 대부도 왕복 22킬로 2시간 13분
거의 2년만에 대부도 훈련길에 나섰다.
훈련코스 중 가장 힘든 코스로 대부도는 항상 부담이 많이 된다.
무슨일이 있어도 가면 다시 와야하니....
전날 부터 긴장이 되서 잠도 잘 안올정도니 내가 겁쟁이는 겁쟁이다.
점심부터 소화 잘 되는 음식으로 골라 먹고
바나나 먹고 파워젤까지....
발라락 양말에 손 장갑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대부도로...
예전엔 참 많이 달리던 길이었는데 대부도는 생각해보면 힘든 기억만...
우리는 밑에 길을 택하기로 하고 런.
다행이 나무님이 훈련에 참석해서 동반주.
훈련내내 같이 하니 외롭지 않아 좋다.
페이스가 비슷에 부담이 되지 않고....
갈때는 바람이 많이 불어 체력소모가 많았고
올때는 뒤에서 바람이 부니 한결 뛰기가 수월하다.
저녁노을도 좋고 바람도 시원해서 좋고 바닷경치도 좋고...
옆에서 나무님은 좋다고 연신 소리를 지르는데
난 사실 올 때가 걱정되어 많이 즐기지는 못했다.
골찌로 들어올까봐 부담이 잔뜩 들었는데
아뿔사 초급반 전원이 반환점 끝까지 오니...ㅈ
진짜 깜짝 놀랐다.
그래서 골찌 부담은 던채 열심히 처음 자리로 돌아가는데..
역시나 대부도는 힘들다. 저 멀리 불빛이 보이는데 왜 이리
좁혀지지ㅣ 않는지 마치 제자리를 뛰고 있는 느낌.
마의 3킬로는 역시 힘들어서 체력이 고갈.
말할 기운도 없이 다운될때 피니쉬라인을 밟았다.
22킬로도 이렇게 힘든데 풀코스를 어떻게 뛸지
걱정만 된다. 초급반들은 처음 하프 완주했다고 좋아라 난리인데
난 중앙이 걱정....뭐든 처음이 재미있는 법...그 시절이 그립다.
9월 6일(목) - 호수 3개 59:14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훈련시간 되니 뚝 그친다.
뛸수 있을거라 기대도 안했는데...
마침 뒷풀이 초대도 있으니 호수로 향하고
처음엔 몇분 안보이더니 시간되니 다들 모이고
열심히 세바퀴를 뛰었다.
구간구간 빨리 뛰기도 하면서...
뒷풀이로 맛있는 한정식.
역시 에이스는 즐겁다.
9월 4일(화) - 호수 3개
하루종일 컨디션이 비실비실....
괜히 힘도 없고 이것저것 짜증도 나고
하지만 정모날이니 운동은 빼 먹을 수 없어
에이스 캠프로...오늘도 많이 나왔다.
간식거리도 푸짐하고....
오늘 뛰면 연짱 사흘을 뛰는 거니
진짜 조깅만 하기로 하고 천천히 런.
그러나 세바퀴째는 조깅 조차도 힘들다.
매일 뛰는 사람이나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난 아직도 근육이 덜 만들어 졌나?
아니면 피로가 늦게 풀리는 체질인가?
내일은 푹 쉬어줘야 할듯.
억지로 세바퀴를 마쳤지만 운동을 마치니 그래도 하루중 가장 몸과 마음이
좋은 상태로 돌아왔다. 이게 무슨 병인지.....
9월 3일(월) - 호수 3개
저녁때가 되니 진짜 갈등이다.
집에서 자전거나 탈까 아니면 호수에서 조깅이나 할까
많이 망설이다 결국은 호수로....
어제 언덕을 뛰어서 인지 다리도 뻐근하고
업무땜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몸이 그야말로 파김치이다.
이런날은 편히 쉬어도 되련만 왜 이리 고생을 사서하는지
호수 가는 내내 괜히 오나 하는 생각만....
대충 몸을 풀고 혼자 뛰는데 진짜 뛰기가 싫다
그래 오늘은 쉴 걸 괜히 나왔어.
후회하며 한바퀴를 돌고 있는데 불돌오빠와 상봉.
페이스가 나랑 비슷하니 부담없고 편하다.
처음 마음과는 달리 즐겁게 이야기 하며 뛰니 몸도 풀리고
세바퀴를 잼나게 채웠다.
혼자 했더라면 두바퀴에서 포기 했을 것을 ...
이런날은 페이스 맞는 사람과 동반주도 좋은 것 같다.
9월 2일(일) - 공대 3개
9월 새로운 시작이다.
11월 중마를 포커스 볼때 10월 보다는 9월이 더 중요해서
가능하면 9월에 훈련을 집중할 생각이다.
혼자 호수 5개 지속주 할려고 했는데
공대 훈련 문자 받고 계획을 수정.
몇분과 공대로 향했다.
오늘도 역시나 고수들만 참석 동반주 할 사람이 없다.
2개까지는 돌만한데 3개째 되니 컴컴해져서
말톤훈련이 아니라 그야말로 담력훈련이다.
산속에서 누군가가 나올것만 같고 조금만 소리에도
신경이 쭈뼛쭈뼛. 진짜 무섭다.
그래도 3개는 꼭 채워야지라는 맘으로 뛰고 있는데
다행이 백야님이 동반주를 해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덕분에 목표한 3개를 채웠다.
다 뛰고 나니 훈련보다 무서움을 아겨냈다는 사실이 더 뿌듯.
8월 30일(목) - 호수 3개
개학은 역시 힘들어.
짜여진 틀에 다시 놓여지니 몸과 마음이 긴장의 연속
4일이나 달리기를 못 했더니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다.
뜀꾼은 역시 뛰어야 산다.
오늘은 기필코 뛸리라 마음먹고 퇴근후 열라게 집안일 하고 호수로...
지난번 토요일 혼자 뛸때 한바퀴가 무려 24분 결렸으니
충격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시원하니 작심하고 빨리 뛰기에 도전.
두바퀴째 스톱워치 누르고 숨이 턱에 차도록 한바퀴를 뛰었더니
18분 3초! 그런대로 성공이다.
세바퀴째는 몸풀기로 천천히....
힘껏 뛰고 나니 게운하다.
8월 25일(토) - 호수 7개
개학이 다가오니 항상 하는 숙제처럼 장거리를 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습관처럼 생겨나고...오늘도 몸상태는 별로인데
방학 마지막 장거리나 하자는 심정으로 디데이로 정하고
어제부터 막연히 호수9개쯤 돌아보리라는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낮에 부페음식부터 소화 잘되는 음식만 먹고
저녁은 바나나 두개로 떼운뒤 호수로...
주말이지만 오늘따라 호수가 한가하다. 산책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처음 두바퀴는 한마음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동반주.
세바퀴 부터는 고독한 레이스를 시작.
그런데 첫 바퀴 22분이던 것이 두바퀴는 24분이나 걸리고
오늘 컨디션이 영~~말이 아니다.
세바퀴를 뛰고 시계를 보니 무려1시간 9분이나
최근 이렇게 늦게 뛰어본 적이 없는데 느려도 너무 느리다.
날씨 탓인가?
바람은 불지만 오늘따라 날씨가 더워 땀이 많이 난다.
땀 흘린 만큼 갈증도 심해서 한바퀴도 채우기가 힘드니...
다섯바퀴째 부터는 물먹고 화장실가서 씻고 쉬었다가
다시 돌고..6개돌고 나니 도저히 못 할것 같아 포기하고 싶었는데
클릭님을 만나 겨우겨우 한개 채웠다.
날씨가 더운 탓도 있지만 다리 근육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장거리를 시도한 것이 잘 못인것 같았다.
오는길에 운전중 다리에 쥐까지 나서 혼났다.
이렇게 힘든 달리기를 꼭 해야하나 회의감이 드는 날이다.
8월 23일(목) - 호수 2개
오늘도 역시 하루종일 축축 늘어져 있다가 간신히 몸 추스려 목달로....
개학이 다가와서인지 괜시리 우울하다.
다 닥치면 할텐데 왜이리 겁쟁이 인지...
첫바퀴는 그런데로 신나게 달려서 내심 두바퀴째부터는
빨리 뛰어 볼려고 시계까지 눌렀는데
왠걸 어제 언덕 뛴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
갑자기 두 다리가 천근마근이다.
에라 모르겠다. 한바퀴 덜 뛴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닐텐데...
남들 세바퀴 뛰는 동안 두바퀴만 뛰니 스트레칭 꼼꼼히 하고
많이 쉴수 있어 좋았다.
8월 22일(수) - 호수 언덕 7개 오르내리기
개학이 다가오니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서서히 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읽다 만 책 두권을 다 읽었다.
그 중 하나는'아프리카에서 온 암소 9마리'라는 책인데
단숨에 다 읽었다.
최근 읽은 책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다고나 할까?
인생은 선택한 만큼 행동하고 행동한 만큼 이루어진다고 하고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인생을 달라지게 하고
믿는 사람들 사이에는 신비한 힘이 생겨서 서로를 일으켜 준다고도 한다.
늘 아는 이야기이지만 새삼 마음에 와 닿았다.
항상 긍정보다는 부정이 지배적인 나의 마음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는 게기도 되고....
어? 이건 훈련일지가 아니라 독서일지?
오늘은 언덕을 뛸요량으로 호수로 갔다. 저녁 늦으막에 가고 싶었는데
큰딸이 느닷없이 학원을 태워 달라고 하는 바람에 6시 30분쯤 호수 도착.
아직도 해님이 반짝이고 퇴근차들의 시선이 두려워 차마 길은 뛰지 못하겠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호수 속으로 들어가 바로 언덕있는 곳으로 턴.
아직도 햇볕이나 남들 시선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니 난 아직 내공이 멀었나?
다행이 언덕은 한가롭고 그늘이 지고 그래서 편한 맘으로 천천히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조깅 모드로 뛰니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참 좋다.
지난번 언덕 뛸때도 뛸 수 있는 몸이 감사했는데 오늘도 그런 기분이 든다.
이렇게 뛸수 있는 몸을 가진 것도 행운이고 행복이다.
목표대로 7개 마치고 스톱!
스트레스 없이 혼자서 맘껏 할수 있는 운동으로 이만한 운동이 또 있을까?
달리기가 최고!!!
8월 21일(화) - 호수 세바퀴
요즘은 열대야 때문인지 밤에는 잠을 못자고
낮에만 되면 졸린다.
오늘도 하루종일 병든 병아리처럼 졸다가 정모시간 맞춰서
간신히 몸 추수려 화달로...
담주면 개학인데 계속 이런패턴이면 큰일이다.
얼릉 컨디션이 회복이 되야 할텐데....
감독님도 안보이고 뻐꾸기도 안보이고
사무장님의 스트레칭아래 세바퀴 런 시작.
지난번 회장님이 가르쳐준 훈련법대로 땡칠엄마랑 도는데
파트너는 두바퀴에 스톱하고 난 세바퀴.
총 세구간을 힘껏 돌았다.
마지막 바퀴에 페이스를 힘껏 올려 턴하고 있는데
고수분들이 한무더기 따라오니 아니 이게 어찌 된거지?
내가 꼴찌인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그 분들 보다 내가 빨리 뛸리는 없는데
알고보니 쉬었다가 뛰었다고....
그래도 페이스가 많이 늘었다고 회장님이 칭찬해주니 괜히 기분이 좋았다.
진짜 페이스가 는 건가?
8월 19일(일) - 호수 큰것 3개 16.5킬로(1:45:20)
남편이 2주일만에 집에 왔지만 새벽에 골프친다고 가버리니...
무심한 인간. 진짜 무료한 일요일을 보내고 밤에 호수로....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답답했는데 탁 트인 호수에 오니
뭔가가 뻥 뚫린 기분으로 좋다.
잔디를 깎아서 풀냄새도 좋고 왠일로 바람에 찬기운이 느껴지고
여기저기를 뛰어도 바람이 불어 시원해서 좋고....
무료하고 답답할때 달리기만큼 좋은 운동이 또 있을까?
오랫만에 달림에 도취되어 즐런할 수 있었다.
아마도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 것 같다.
손에 장갑을 끼고 달리니 간간히 흐르는 땀을 닦을 수 있어 좋고...
뚜렷한 훈련 목적도 없이 단지 무료한 시간 떼우기 위해 답답해서 나왔지만
막상 뜀을 시작하니 욕심이 난다.
요즘 더워서 장거리를 못 했는데 오늘같이 시원한날
장거리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크게 세바퀴 공략.
휴일밤이라 그런지 오늘은 가족과 산책나온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
호수 중간쯤에서는 사람들에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그래도 이것저것 구경하고 즐겁게 뛰었다.
한바퀴 더 돌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그냥 세바퀴에 스톱!
뛸때는 몰랐는데 집에 오니 다리가 뻐근
부상이 우려되어 냉찜질을 사십여분 했다.
8월 18일(토) - 자체대회 10킬로 54:02
오늘은 자체대회 하는 날.
늘 몸만 가서 참석하기 미안해서 사무장님의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방학이니 시간이 있어 야채는 내가 준비하기로 하고
아침일찍 장부터 보러 갔다.
상추사고, 고추사고, 마늘, 양파까지.....
씻고 다듬고 썰고....모자라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뭔가 남을 위한다는게 신경이 쓰인다.
이것저것 준비하니 몇통이 되고 큰딸 하는 말 엄마 어디 놀러 가세요 한다.
남편까지 간신히 꼬셔서 함께 하고.....
출발선에 섰는데 도무지 뛰고 싶지 않네.
그냥 즐런 해야지 했는데 막상 뛰니 날씨가 더워서
즐런조차도 되지 않는다.
지난번 보다 훨 페이스가 늦는데도
온몸에 힘이 쭉 빠지고 어지럽기 까지 하니....
한바퀴만 뛰고 멈출려 했더니 주변에서 남편도 있는데 약한 모습 보일거냐고
그러니 에이 그래 한바퀴 마져 채우자는 심정으로 천천히 뛰는데
마지막 반환점을 돌아보니 땡칠엄마가 바로 뒤따라 오네.
어라! 갑자기 잠자고 있던 승부욕이 발동.
그래도 명색이 말톤 5년차 인데 벌써 잡히면 안돼지 하는 심정으로
죽기 살기로 스파트! 하마터면 땡칠엄마한테 잡힐뻔 했다.
아마도 처음부터 이런 마음으로 뛰었으면 지난번 기록만큼은 나왔을텐데
마라톤은 진짜 마음먹기에 달린 운동인 것 같다.
8월 15일(수) - 호수 큰것 2개
요즘 날씨 진짜 야리꾸리 하다.
멀쩡하다가도 금방 비가 쏟아지니....
내일은 뛸수 없어서 오늘 호수 크게 세바퀴 돌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훈련시간에 비가 주룩주룩....
에이~~~포기하고 있는데 금방 비가 그쳤다.
마침 큰딸이 호수 근처 학원을 태워달라길래
큰딸 픽업 시켜놓고 난 호수로....
오늘따라 음악회 한다고 주차장도 붐비고 사람도 많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애초에 마음먹은 데로 호수 크게 돌기로 하고
조깅모드로 뛰는데 사람도 많고 조금전에 비가 온 웅덩이도 많고
영 거시기 하다. 그래도 목표량을 채울려고 했으나
이번엔 뱃속이 전챙터...저녁을 많이 먹어서 인가?
도저히 못 뛰겠다. 2바퀴 뛰고 포기...
에구 이러다 중앙 완주나 할 수 있을지....
8월 14일(화) - 호수 3개
궂은 날씨 때문인지 정모날치고는 몇분 안나오셨다.
바람도 불고 뛰기 딱 좋은 날씨인데....
오늘도 변함없이 땡칠엄마랑 세바퀴 런.
지난번 회장님이 가르쳐준 훈련방식대로
세군데 정해서 조금 빠른 스피드로...
숨이 차게 달렸는데 점점 익숙해지는 느낌이랄까?
빨리 뛰는 연습을 가끔씩은 해 줘야 겠다.
8월 13일(월) - 호수 4개 우중주
사흘이나 못 뛰었더니 몸이 찌푸둥하고 근질근질하다.
오늘은 비가 와도 기필코 뛰리라 아침부터 비장한 각오로
밤이 되기 만을 기다렸는데..역시 오늘도 딱 훈련시간 맞춰서 비가 온다.
그러기전 5시쯤 수원 아주대 병원 류영 병문안으로 회장님과 고문님
이렇게 갔다.
거의 희망이 없다니 너무 가슴이 답답. 젊은 사람이 어쩌다 그런 병에 걸렸는지
이보다 더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행이 옆지기는 이제 담담히 모든 걸 받아들인다고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간호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세상사 누가 맘대로 살겠는가? 한치 앞도 알수 없는 것이 세상사 인것 같다.
너무 아둥바둥 살게 아니라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살아야 할텐데....
무거운 마음으로 호수로...
간간히 내린비가 세바퀴째는 주룩주룩 내린다.
그냥 버린 몸이니 네바퀴 채우자는 심정으로 네바퀴를 채웠다.
회장님, 고문님, 부뚜막사장님과 함께 하니 더 용기가 생겨
비도 두렵지 않았던것 같다.
기적이라도 일어나 류영님의 환한미소를 볼 수 있었으면....
8월 9일(목) - 호수 3개
비가 오락 가락 진짜 걷잡을 수 없는 날씨다.
옥수수 한자루를 오늘 꼭 삶아서 가지고 가야하는데 비가 오면 난감.
일단 삶기로 하고 열심히 삶고 있는데 비가 주룩주룩...
애간장을 다 태웠다.
그래도 훈련시간되니 날씨가 마알게 지고
그렇게 많은 옥수수를 삶아보지 않아서 잘 될까 걱정했는데
다들 맛있다고 먹어주니 다행이다.
오늘은 훈련보다 옥수수에 촛점이^^^
오늘도 변함없이 나의 파트너 땡칠엄마와 뛰는데
왠일로 회장님이 옆에 딱 붙어서 앞서 가질 않는다.
이유는 정강이 통증 부상!
그래서 이런저런 담소 나누며 즐겁게 뛰는데
두바퀴째 도서관쯤 돌고나니 이렇게 맨날 이속도로 뛰면 늘지 않는다고
어느 구간을 정해서 빡시게 뛰어보란다.
그래서 직선구간 끝까지 숨이 차도록 뛰었다.
에궁 얼마나 힘들던지...고수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세바퀴째도 똑 같은 장소에서 힘껏!
마지막 또 한번 힘껏...
힘들었지만 훈련이 제대로 된것 같아 뿌듯.
앞으로 혼자서라도 이렇게 달려봐야 겠다.
8월 8일(수) - 호수 2개
집에서 헬스용 자건거를 40분 타고 나니 땀이 벅벅이다.
그래서 오늘은 뜀을 쉴려고 저녁 밥을 배불리 먹고 있는데
큰딸이 7시쯤 학원을 태워 달랜다.
학원이 호수 근처에 있으니 가는 길에 뛰고 올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미친듯이 뜀복을 갈아 입고 딸을 태워주고
호수로.....
배속이 그득하니 뛰기가 진짜 힘들다.
달리기는 딱 마음 먹은 만큼만 뛴다고 하더니
애초에 두바퀴만 뛰어야지 해서인지 딱 두바퀴만 뛰고 스톱
한바퀴 더 돌고 싶지만 너무 힘들어 포기.
8월 7일(화) - 호수 3개
중앙을 대비해 큰 맘먹고 새 운동화 하나를 장만했다.
무려 13만원이나 하니 진짜 거금이다.
그래도 올해들어 처음 사는 운동화이니 맨날 호수공원가서 공짜로 뛴것치면
그 정도는 투자해도 되지 않나 스스로 자위하면서.....
오늘은 새 신발을 신고 호수로 갔다.
역시 비싼 신발이 쿳션도 좋다.
머리가 하늘을 닿을듯 푹신푹신 저절로 다리가 쭉쭉 나가진다.
발의 감촉이 부드러워 마치 이불속에 있는 것처럼 포근하고...
그래 이놈으로 중앙을 뛰어야지...길들일 정도로만 뛰고 아껴 놨다가
대회용으로 신어야겠다.
세바퀴째 도서관쯤 돌아오니 갑자기 폭우가....
에이~~새 신발 다 젖었네. 오늘 괜히 신고 나왔나?
그래도 오랫만에 비를 지대로 맞으니 시원하고 좋았다.
8월 6일(월) - 호수 2개
일주일만의 달리기다.
지난번 장거리후 무릎이 안좋아 달리기를 딱 끊고
헬스 자전거만 탔다.
정모에 나가면 뛰게 될까봐 일부러 참석도 하지 않은채
일주일을 푹 쉬고 무릎 정검차 나가서 살살 달려 보니 뛸만하다.
부상에 주의하며 달려야겠다.
7월 31일(화) - 호수 1개돌다 포기
7월 마지막 날이자 정모 있는 날.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나갔다.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따분해서 못 뛰면 그냥 바람이라도 쐬자며
나갔는데 오늘도 25분정도 나왔다.
에이스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한여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달리러 나오니...
첫바퀴 도는데 도서관쯤 지나니 무릎부근이 아프기 시작
도저히 뛸수가 없어 걸었다.
아마도 호공에 나온이래 첫바퀴도 못 채우고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역시 어제 장거리가 무리...
무릎테스트차 뛰어봤는데 역시 내 무릎 상태로 풀은 무리인듯.
얼마일지 모르지만 당분간 달리기 대신 대체운동을 해야할듯하다.
7월 30(월) - 호수 8개 3시간 9분
휴가 갔다 왔더니 몸무게가 늘었다.
7월 목표 달성도 못하고 그래서 오늘은 장거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호수로...
9개까지는 꼭 돌리라 마음먹고 스타트.
아주 천천히 돌았지만 바퀴수가 많아질수록 힘들고
아픈 다리가 무거워지기 시작.
8개를 끝으로 포기.
역시 장거리는 힘들다.
30킬로 이상 뛰어봐야 할텐데 걱정.
아픈 무릎도 걱정이다.
7월 26(목) - 호수 세개
비가 올려는지 진짜 후덥지근 하다.
습도 높은 날씨 때문인지 세바퀴 채우기가 넘 힘들다.
땀을 비오듯 흘리고 한시간이 넘도록 간신히 세바퀴 런.
이렇게 뛰는 것은 의미없는 훈련이 아닌지 생각하면서...
7월 24일(화) - 호수 세개
잔뜩 흐렸던 날씨가 하필 훈련할 시간쯤 맞춰서 비가 온다.
에이씨~~훈련시간만 기다리고 있었건만....
속상해 하고 있는데 비가 그친것 같아
미친듯이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호수로...
비를 맞고 라도 뛰고 싶었다.
어제 바람결에 혼자 놀던 그 언덕이 그립기도 하고
그래도 하루중 뛰는 시간이 젤 행복한데..그 시간 마져 없으면...
날씨가 흐려서 별로 기대도 안했는데
비를 마다 않고 나온 미친 사람들이 나 말고도 여럿이다.
여기저기서 모여들기 시작 신입회원 두분 포함 25명은 족히 될 듯.
전날 뛴 때문인지 빨리 뛰지는 못했지만 세바퀴를 채웠고
마지막 바퀴때는 비까지 내려 기분 캡~!
7월 23일(월) - 언덕 6개 포함 호수 크게 한바퀴(1시간)
방학 첫째날.
그동안 보이지 않던 집안 더러운 곳이 어찌나 많이 보이는지....
부엌부터 시작해서 하루 종일 치워도 끝이 없다.
그동안 살림을 게을리 한 탓이리라.
저녁시간이 되길 기다려 호수로 갔다.
오늘은 언덕 7개 오르내리기로 하고 크게 돌고
언덕을 오르내리기 시작.
조깅속도로 오르니 할만하다.
지난 번 처음 언덕 뛸때 너무 빨리 뛰고 한꺼번에 10개나 무리를 해서
이주일 정도 아팠던 기억을 되살려 오늘은 무리 하지 않기로 하고
살살 시도 하니 언덕 뛰기도 할만하다.
게다가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니 좋다.
모처럼 뛸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7월 21일(토) - 자체대회 10킬로 52분 03초
처음 목표는 53분이었는데 힘들게 뛰었지만 1분 단축
더운날 이정도면 성공이다.
다리는 아프지 않은데 어찌나 숨이 차는지 나중에는 가슴이 아팠다.
숨트이는 연습을 더 해야 할 듯.
7월 17일(화) - 호수 3개
주중 휴일...황금 같은 날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집안일하고 이마트 가서 삼계탕 닭을 사다
아이들 몸 보신을 시켜주고 화달 시간만 기다리다 호수로...
오늘도 이밴트가 있는 날.
진짜 많이들 나왔다. 한 35명쯤
에이스이레 최고 많은 참여 인원인듯.
괜히 즐겁다. 일욜 장거리 후유증으로 발에 물집도 잡히고
못 뛸것 같았는데 나무님과 세바퀴를 조깅모드로 채웠다.
맛있는 삼게탕에 두부김치에 막걸리까지....
오늘도 즐거운 화달이다.
7월 15일(일) - 호수 7개 (두시간 30여분)
일주일에 딱 한번 오는 왠수가 아침부터 산에 가서 오지를 않는다.
무심한 인간.......좀 놀아주면 어디 덧나나?
저녁때쯤 오더니 축구 봐야 한다며 일찍 가방을 싸서 거창으로....
하루종일 혼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호수로 갔다.
평소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많이 못 뛰었는데
이참에 원 없이 달려보자는 맘으로
나홀로 호수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틀을 쉬었는데도 몸 상태가 별로다.
21분대나 22분대로 천천히 도는 데도 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비가 올려는지 습도가 꽉 차서 땀이 비오듯 하다.
네바퀴까지는 그런데로 돌겠는데 5바퀴 부터는 힘이 들기 시작한다.
한바퀴를 채울때마다 물도 먹고 스트레칭도 하고
이 더운날 제이는 어떻게 50킬로를 뛰었는지...
부뚜막 사장님 만나 간신히 7개를 채웠다.
하지만 아픈 무릎에 신호가 와서 불길한 예감이///
중앙대회 완주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7월 12(목) - 양궁장 22바퀴
아픈 무릎이 뻐근하고 정강이도 아파 운동을 쉬고 싶은데
오늘 안하면 며칠 못 할 것 같아서 습관적으로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양궁장으로 갔다.
천천히 조깅 모드로 22바퀴를 돌았는데
그래도 힘들었다. 컨디션이 언제나 돌아올지..
요즘엔 영~~아니다. 이러다간 풀 완주나 할 수 있을지....
지금처럼님이 사준 옻닭 맛은 환상
지금까지 먹어본 닭요리중 최고 였다.
7월 10(화) - 호수 세개 (58분 20초)
야유회 후유증인지 아직도 피곤이 안 풀린듯.
놀때는 좋았는데 놀고나면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나이가 먹은 탓이리라....
피곤한 몸 이끌고 화달에 나가서
첫바퀴는 서서히 뛰니 몸이 풀리기 시작
마지막은 18분대로 마쳤다.
오랫만에 빨리 뛰기에 성공하니 게운하다.
7월 7일(토) - 대우 7차 뒷길 비포장 도로 (한시간 30분)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불쾌지수도 높고 진짜 후덥지근하다.
그래도 훈련은 빼 먹을 수 없어서 6시에 호수로....
오늘은 첨으로 대우7차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
호수와 길이 연결되어 있고 바로 옆에는 갈대와 강물이 어우러져 환상이다.
집 가까운 곳에 이런 뜀길이 있다니....
아직 포장되지 않아 흙길을 뛰니 발의 감촉도 좋고
갈대 습지공원 입구까지 갔다가 턴~~
뜀길이 한적하고 경치좋고 바닦도 좋고 진짜 좋아서 자주 애용해야 겠다.
7월 5(목) - 양궁장 13바퀴
아들방 확장 공사로 집이 엉망인데
모든걸 다 팽개치고 양궁장으로 향했다.
회장님이 집앞까지 태우러 오니 더 없이 고맙고..오랫만에
발발리도 함께 동행.
잘 꾸며진 사무실을 이제야 보고
오랫만에 양궁장 트랙을 돌았다.
뻐꾸기님의 정확한 페이스에 맞춰 뛰니 힘은 들지만 재미있다.
일주일 내내 학교에서는 성적 처리 하느랴 바쁘고
집에서는 공사에 아이들 기말 고사에...스트레스 만땅으로 받았는데
어느덧 다 없어진다. 바람 솔솔 불고 우레탄 트렉 밟으며 운동하는 사람 속에
섞여 있으니 '그래 바로 이곳이 천국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잠시나마 모든 걸 내려 놓고 달리기에만 몰두 하니 진짜 좋다.
운동 즐겁게 하고 뒷풀이까지 근사한 곳에서....
소주를 한병이나 먹었지만 안주가 좋아서 인지 취하지 않는다.
아! 기분 좋은 밤!!!
7월 3일(화) - 호수 2개
오늘따라 고수분들이 진짜 많이 나왔다.
그룹을 지어 뛰는 모습이 멋있다.
같은 뜀꾼이라 그런지 달리는 사람이 젤 멋져 보인다.
일욜 장거리 후유증이 아직 남아 다리가 많이 뻐근 하다.
겨우 두바퀴채우고 끝.
날라리아와 아이공주가 정성그럽게 장만한 음식 먹고 집으로...
다들 고마운 사람들이다.
7월 1일(일) - 호수 6개 (2:06:58)
새벽달리기에 참여할려고 맘을 먹고 알람을 네시에 맞춰 놓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밤새도록 빗소리가.....에라 모르겠다.
토욜 집 정리 하느랴 피곤하기도 하고 비를 맞아가면서 까지
뻐꾸기 출전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 졌는데 바람이 분다.
대회참가하는 울 회원님들 춥겠다 생각하며.....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저녁시간에 호수로 뛰러 갔다.
6바퀴를 도는 내내 비가 오다 말다한다.
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오랫만에 장거리를 할려니
부담이 많이 된다.
5바퀴부터는 갈증도 심하게 나고 6바퀴째는 역시
다리가 많이 아팠다. 아픈 무릎에서 신호도 오고...
썹포는 커녕 풀 완주나 할 수 있을지..다시 자신이 없어진다.
21분대로 6바퀴 뛰니 총 두시간 6분 58초
그래도 여섯바퀴 내내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렸다는 것이 뿌듯.
6월 27일(수) - 호수 세개
오늘도 훈련날이 아니지만 낼은 시아버지 제사이고 모레도 회식이 있어
운동을 못 할것 같아 미리 하기로 하고 호수로 갔다.
빗방울이 한두방울 내리기도 하고 잔뜩 찌뿌린 하늘이
호수를 습기로 꽉 차게 만들었다.
어제는 겨우 두 바퀴 채웠으니 오늘은 네바퀴를 뛰리라 마음먹고 뛰는데
아직 언덕훈련의 흔적이 남아 다리가 뻐근해서 런이 즐겁지 않다.
20분대로 겨우 세바퀴 뛰고 마무리.
진짜 땀이 많이 나는 날이다. 땀으로 목욕을 했으니
차라리 시원한 비라도 내리면 좋으련만.
이더위 속에서도 고문님은 두시간 채웠다 하고 다들 대단하다.
6월 26일(화) - 호수 두개
너무나 입어보고 싶었던 민소매 운동복을 큰 맘먹고 사서
오늘은 기필코 입고 나가기로 했다.
떡 벌어진 어깨에 굵은 팔뚝 살이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꼭 입어보고 싶었던 옷이라....
어깨를 다 드러내어 조금 쑥쓰럽긴 하지만
막상 입고 뛰니 쉬원하고 기분도 좋다.
하지만....전날 언덕 훈련때문인지
다리가 말을 안 듣는다.
첫바퀴 부터 쳐저서 두 바퀴를 간신히 채웠다.
언덕훈련이 그렇게 강도 높았나? 새삼 느끼며
얼릉 풀렸으면 좋겠다.
오늘따라 신입 세분 포함 많이들 나오시고 맛있는 간식 먹고 해산.
뛰지 못한 날이지만 그래도 즐겁다.
6월 25일(월) - 호수 큰것 1개 + 언덕 10셋트
말톤 5년만에 무슨 발악인지 모르겠다.
늘 즐런을 외치고 달림에 빠지는 겻을 경계하기 위해
나름 애써왔건만.. 스피드에 관심을 서서히 갖다가
문득 언덕훈련을 하자는 생각까지....
그래 어차피 한것 썹포를 하든 못하든 시도나 해보자.
오늘은 훈련이 없는 날이지만 호수로 갔다.
늘 세바퀴만 도는게 지루해서 오늘은 첨으로 언덕훈련을 해 보기로 했다.
호수 큰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10개를 기어이 채웠다.
오르막은 뛰어서 오르고 내리막은 걷는속도로 살살....
지루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주 1회만이라도 언덕훈련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6월 23일(토) - 대우 7차 4셋트(1:48:22)
주말훈련날
오늘은 기필코 하프거리를 뛰어보려고 아침부터 벼르고 있었다.
헌데 하루종일 찌뿌둥하던 날씨가 하필이면 여섯시쯤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훈련에 성공하기 위해
속을 비우고 바나나 두개로 채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건만.
자꾸 밖에만 쳐다 보고 있는 나를 보고
남편은 그냥 운동하지 말고 고기나 구워 먹자고 유혹을 한다.
하지만 유혹에 넘어갈 내가 아니지...
빗방울이 점점 잦아드는 것 같아서
비를 맞고서 라도 뛸려고 훈련장소로 갔다.
4셋트를 채우고 스톱.. 한바퀴 더 뛰어야 하프를 채우는데
아쉬웠다. 역시 장거리는 혼자해야 성공.
담주 토욜은 좀더 거리를 늘려 보리라.
6월 21일(목) - 와~스타디움 13바퀴
장마라더니 진짜네..오전부터 비가 계속 부슬부슬
어제 쉬었으니 오늘은 뛰어야 하는데
비오는 날 뛰기 좋다는 와 스타디움을 가기로 하고
회장님 차에 빌 붙어 처음으로 가 봤다.
주차장인데 800쯤 되는 트랙과 같고
주로도 넓고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은 최고!
땡칠이랑 13바퀴 채웠다.
이젠 장마도 걱정 없다. 뛸 곳이 생겼으니...
이렇게 훌륭한 장소를 왜 이제야 알았는지
굿은 날씨에는 자주 애용해야 겠다.
6월 19일(화) - 호수 세바퀴 1시간 20초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호수로....
퇴근하고 저녁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한 숟갈만 먹기로 한다는게
그만 잔뜩 먹고 말았다.
당연히 배가 출렁출렁. 다리도 뻐근하고 속도 더부룩하고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진짜 못 뛰겠다.
땡칠엄마와 세바퀴 내내 동반주를 하는데
힘들게 완주했다.
역시 달리기는 비워야 하는데...
6월 18일(월) - 호수 세바퀴 57분4초
1셋트 - 18:52
2셋트 - 38분20초
3셋트 - 57분 4초
주 세번은 조금 약한 것 같아서 하루를 더 뛰어보기로 마음먹고
정모도 없는 날이지만 호수로 갔다.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않아 컨디션 체크도 해볼겸 즐겁게 나홀로 런하는데
제이, 떡판, 사무장까지 나와서 두바퀴째는 동반주
내가 따라가기에는 조금 벅차서 숨이 차지만
그래도 고수들과 뛸 수 있는 기회가 맨날 있는 것도 아니니...
열심히 따라 뛰었다.
마지막 바퀴는 사무장님과 18분대로 골인.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지만 그래도 이만큼 뛸 수 있다는 것이 기분좋다.
6월 16일(토) - 공대 2셋트
한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때아닌 감기에 발목을 잡혔다.
며칠간 비실비실 도무지 힘이 안나서 모든 운동을 접고 쉬었는데도
컨디션이 영 아니다.
그래서 뛰면 좋아질까 하고 가족 외식에 혼자 튕겨나와 공대로....
역시나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많이 힘들다.
거의 걷는 속도로 달리지만 도저히 3셋트를 채울 수 없어
간신히 2셋트 돌았다.
얼릉 감기가 나아서 예전처럼 펄펄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6월 12일(화) - 호수 네바퀴(1:19:29)
오늘부터는 호수 네바퀴를 돌기로 하고 운동시작.
이틀을 쉬다 뛰는데 왜 이리 다리가 뻐근하고 무거운지
네바퀴 뛰는 내내 내몸이 아닌 것 같다.
팔동작에도 신경쓰고 무릎도 올려보고
달리기에 열중하지만 영~~컨디션이 안난다.
그래도 네바퀴 1:19분대 뭐 정도면 성공이다.
세바퀴를 59분24초에 돌았으니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일
빠른 달리기에 집중했더니 실력이 조금은 는 것도 같다.
6월 9일(토) - 대우 7차 2셋트
오늘은 번개모임이 있는 날이다.
일주일 전부터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쇠뇌교육을 시켜서
겨우 같이 참가 할 수 있었다.
에이스 탠트와 탁자 의자들....
오늘도 많은 분들의 수고로 잔치는 시작되고
조금 뛰고 먹고 마시고...남편과 함께하니 더 즐거웠다.
2차 노래방까지 가서야 마무리
항상 그렇듯 에이스가 있어 즐겁다.
6월 7일(목) - 호수 세바퀴 즐런
오늘 뛰면 연짱 4일을 뛰는 거다.
말톤 5년차이지만 이래본 적이 없는데 과연 뛸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호수로....
역시 다리가 많이 뻐근하다. 아직도 근력이 부족한 탓이라.
남들은 매일 뛴다는데 난 겨우 이틀에 한번 뛰니....
오늘은 빨리 뛰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세바퀴 채우는 것도 성공이라 생각하며
땡칠엄마랑 안개비속을 뛰었다.
일부러 시계로 차고 나오지 않아 시간에서 해방되니
마음이 편하다. 비가 오니 시원하기도 하고
눈에 화장품이 흘러내려가 가끔씩 따갑기도 하지만...
뻐근한 다리가 세바퀴째쯤 풀려서 오히려 더 힘이난다.
초급반은 네바퀴를 기어이 채우고 얄궂은 날씨속에서도 목달은 여전하다.
6월 6일(수) - 호수 크게 세바퀴 17킬로
오늘은 현충일 휴일이다.
주중 휴일이니 꿀맛 같다.
느긋하게 일어나 집안일 하고
오랫만에 시간이 한가해 빈둥빈둥 티비도 보며
시간을 보내다 저녁시간 호수를 뛰러 나갔다.
작정한데로 큰것 세개를 뛰기로 하고
한바퀴를 나홀로 돌고 두바퀴부터는 이성호님을 만나 같이 런.
세바퀴째는 회장님까지 합세...즐겁게 뛰었다.
17킬로를 뛰었으니 이만하면 휴일을 잘 보낸셈???
6월 5일(화) - 호수 두바퀴 (17:50)
호수 두번째 바퀴째 빨리 뛰기 시도
17분 50분에 뛰었다. 마지막에 어찌나 힘이들던지
결국 두바퀴 뛰고 뻗었다.
역시 빨리 뛰기는 힘들어.
6월 4일(월) - 트레이드밀 9.6킬로
집앞 헬스장 등록기간이 거의 다 됐다.
이젠 그만 다니기로 하고 운동화를 찾으로 갔다가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런닝머쉰을 보니 뛰고 싶어서 딱 한시간을 뛰었다.
5분쯤 지나니 땀이 나기 시작. 흐르는 땀을 주체하기 힘들다.
여름엔 실내운동이 땀 때문에 힘들듯.
역시 운동은 상쾌한 바람과 함께 밖에서 하는게 제격이다.
이젠 헬스도 끝났으니 여건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호수나 다녀야겠다.
6월 2일(토) 공대 3셋트
놀토도 아니고 잠을 설쳐 잠도 못자고 도무지 힘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화장실까지 들락날락.
토욜 주말훈련이 있는 날이지만 도무지 운동할 기운이 없다.
퇴근후 일단 잠부터 자고 조금 휴식을 취하니 다시
몸이 살아나고 난 기어이 공대로 갔다.
오늘은 2셋트도 채우기 힘들것 같았는데
어머나! 뜀을 시작하니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3셋트를 가뿐히 채웠다. 컨디션도 살아나고...
역시 난 뜀꾼인가 보다.
5월 31일(목) 호수 세바퀴
요즘엔 너무 피곤하다.
예전엔 아침에 일어나기가 가뿐했는데 그렇지가 않으니....
고민끝에 한약을 지어먹기로 하고 학교앞 한의원에 갔다.
한의사 왈 운동을 조금만 하란다.
운동선수들은 노화도 빨리오고 일찍 죽는다고....
특히 마라톤은 과격한 운동이고 부정적인면만 열거하면서....
에이씨~~~ 이미 마라톤으로 길들여진 몸을 나보고 어쩌라구
다리가 뿌러져도 뛸 판인데....
그소리를 들으니 괜히 운동이 싫어진다.
그래서 오늘도 쉬기로 하고 누워있는데 훈련시간이 다가오니
점점 불안해진다. 그래 이것이 바로 문제구나!
어느새 난 말톤에만 길들여져 있는게 아니라 운동의 올가미에
단단히 갇혀 있다는 생각이....
뭐든 중용이 좋다지만 미쳐야 산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냥 몸과 마음이 가는데로 가보자.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다.
반사적으로 얼릉 운동복 갈아입고 호수로....
빨리 뛰는 것 이젠 포기하고 다시 즐런하기로 하고
땡칠엄마랑 뛰는데 물오른 그녀가 얼마나 잘 뛰는지
세바퀴 내내 한발앞서 뛰는 그녀에게 질질 끌려가는 기분으로 달렸다.
그래도 뛰고 나니 얼마나 상쾌하고 좋은지
이렇게 좋은 말톤은 어찌 그만 둘 수 있겠는가?
5월 29(화) - 호수 세바퀴
퇴근을 하고 운동시간을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배가 몹시 고프다.
지금 밥을 먹으면 뛰기 힘들텐데
라는 생각으로 아들넘만 밥을 차려주는데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에라 모르겠다. 조금만 먹어야지
닭도리탕에 요구르트에 청국장까지...
이렇게 배를 채우고 화달로...역시나 뛰기 힘들다.
배고파도 참았어야 했는데. 조금전에 먹은 음식이 자꾸 올라올려하니
빨리 뛸 수가 없다. 요즘 나의 컨셉은 무조건 빨리 뛰기인데
오늘은 포기. 두바퀴째 멀어져 가는 땡칠엄마 뒷모습만 보며 한숨만.
마지막 세바퀴는 그래도 몸이 적응이 되서
지금처럼님과 18분대로 돌았다.
역시 뜀은 배고픈듯 배속을 비워야 잘 뛰어진다.
5월 26일(토) - 대우7차 뒷길 14킬로
어제와 이어 오늘도 그 길을...
여기는 다 좋은데 바닥이 아스팔트라 발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것 같다.
물집도 잡히고 발바닥도 아프고...
이길을 자주 뛰면 아무래도 부상이 올듯.
오늘은 빨리 뛰었다.
배구와 함께....시낭에서 배운 기술을 전수 받으면서...
무릎을 놓이 들고 손은 앞뒤로 흔들고
호흡은 푸푸 후~~이렇게...첨이라 익숙하진 않지만
조금은 힘도 덜 들고 스피드도 더 나는 것 같았다.
당분간 이 주법으로 밀어 붙여야지.
5월 25일(금) - 대우7차 뒷길 16킬로
일주일만의 뜀이다.
경주 수학여행은 역시나 많이 힘들었다.
아직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듯.
몸이 많이 무겁다. 입술도 부르트고....
많은 인원을 인솔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무사히 다녀왔으니 다행.
찌뿌둥한 몸을 뜀으로 풀기로 하고 모임 장소로...
그 길은 처음 뛰었는데 공기도 좋고 차도 없고 진짜 좋다.
스치는 바람이 솜털처럼 몸을 간지럽히고
불어오는 바람에서 고향냄세가 가득하다.
꼭 이맘때 쯤이면 고향생각이....
해질녘 어스름한 시야로 보이는 고향풍경.
오늘은 유난히 유년시절의 논두렁, 밭두렁의 풍경속에 허우적거리며
16킬로의 뜀을 즐겁게 마무리.
5월 19일(토) - 공대 15킬로
놀토도 아니고 집안도 엉망이지만 오늘은 훈련에 집중하기로 하고 공대로 갔다.
남편이 늦게 오는 바람에 밤을 하얗게 세운 탓인지
기운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뛰기 시작하니 몸이 풀리고
네셋트 조금 안된 거리를 채웠다.
큰 언덕을 네번을 넘고나니 뿌듯하기만...
5월 17일(목) - 호수 세바퀴(56분24초)
요즘 나의 관심사는 빠른 달리기다.
말톤 5년만에 이런 내가 우습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는게 아니고 그냥 빨리 달려보고 싶다.
늘 즐런과 생활체육을 주장하다가 말년에 이런 꼴이라니....
그래서 다시 단조로운 달리기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나 할까?
오늘 목표는 20분대, 19분대, 18분대로 세바퀴를 달려 보는 거 였다.
그런데 첫바퀴를 다 같이 도는 바람에 19분대로 돌고
두번째는 조금 속도를 올려 18분대쯤?
마지막 바퀴는 17분대로 돌았다.
세바퀴 총 56분 24초...내 자신이 믿겨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호수를 뛴 이래 최고 기록이 딱 한번 59분 58초 였는데
그리고는 늘 한시간 3분이나 4분이었다.
마지막 바퀴는 힘들었지만 완주 후 쓰러질 정도의 힘으로 뛰어야 한다는
황초보님의 말을 뇌리에 새기며 속도를 늦추지 않고 끝까지 완주.
암튼 기분 째진다.
부상만 오지 않으면 계속 스피드에 치중할 생각이다.
5월 15일(화) - 호수 세바퀴 (빠른 한바퀴18분 3초)
스승의 날인데 울학교는 개교기념일로 휴일이다.
차라리 그게 낫다. 괜한 오해받느니..
금쪽 같은 휴일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날과 다른 휴일이니..게다가 아들이 수학여행을 가서
너무 홀가분하다. 아이셋 중에 하나만 없어도 이렇게 좋으니
오전엔 수암산을 올랐다. 앞동에 사시는 선샘님과 함께
파릇파릇 나뭇잎 싱그럽고 공기 상큼하고..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이들이
산을 찾았다. 오전엔 그렇게 보내고..
오후엔 쇼핑하니 금방 하루가 가버린다.
원래는 일찍 나가서 호수 크게 세바퀴를 돌려 했는데
이리저리 싸돌아 다녔더니 힘이 빠져 도저히 못 하겠다.
그래서 화달 시간에 맞춰 세바퀴만....
두번째 바퀴 스톱워치 누르고 빨리 뛰는데 오전 산행때문인지
힘이 빠진다. 겨우 18분에 마치고
황태국 한그릇 비우니 행복하다. 맛있는 음식 장만해준 이쁜이와 뻐꾸기가 너무 고맙고...
2차로 스승의 날이라고 파티까지 해 주니
감격에 겨워 눈물나올뻔 했다.
난 울 클럽 아니면 못산다.
5월 12일(토) - 공대 2셋트 10킬로
야리꾸리한 날씨다. 비가 올듯 말듯.
그래서 토욜 단체 훈련은 생각도 안했는데
회장님께 문자가 날라온다.
비가 오더래도 함께 하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호수로.....
얄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초급반을 비롯 10여분이 나와있다.
아직 비는 오지 않지만 바람이 불어 공대로 이동.
오랫만에 공대를 뛰어 본다.
백수님과 제이님, 한마음님, 떡판님이랑 도란도란
간간히 내리는 비를 무시하고
이야기 나누며 즐겁게 뛰고 세셋트 시작 하는데 비가 왕창
신발까지 흠뻑 젖었다.
오랫만에 우중주를 해봤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
비는 맞았지만 속 시원하다.
5월 10일(목) - 호수 세바퀴(한바퀴 17분 51초)
헬스로 갈까 호수로 갈까 망설이다 호수로...
날씨가 좋아 짧은 바지와 반팔을 입고 뛰었다.
두바퀴째 또 빨리 뛰어 보기로 마음먹고 달리니
17분 51초 최고기록이다.
이제야 감이 온다. 그동안 빨리 뛰는 연습을 안해서
그자리였나 보다. 필 받았을때 쭉쭉 땡겨야 겠다. 부상이 겁나기는 하지만....
5월 8일(화) - 호수 세바퀴 (한바퀴 18분 4초)
날씨가 갑자기 많이 더워졌다.
봄이 없이 바로 여름인가?
그래도 추운 겨울 보다 훨씬낫다.
난 여름여자다. 더운 날씨를 무척 즐긴다.
바이오리듬도 덩달아 오르고 더울수록 컨시션이 좋다고나 할까/
반바지를 입고 화달에 출근.
두바퀴째는 스톱워치를 누르고 빠른 달리기를 해 봤다.
몇번 뛰어봐서인지 빠른 달리기에 몸이 조금은 적응 된듯
숨쉬기가 편안해 졌다.
보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도 해보고 팔 동작도 수정키 위해 신경쓰고
달리기에 열중하니 또 다른 묘미가 있다.
한바퀴 18분 14초
빨리 달리면 무조건 힘만 들었는데 나름대로 스피드도 있고
즐길 수 있었으니..... 앞으로 일주일 한바퀴만이라도
빨리 달려서 그 재미를 느껴봐야 겠다.
5월 5일(토) - 화성 효 대회 5킬로 18등(28분4초)
화성효 5키로 쌀타기 대회
3년차 참가다.
뭐 이번에도 여자 개인 50등까지 준다니
여자는 기어가도 탈 것 같아서 긴장하지도 않았다.
즐겁게 희희낙낙 거리다
선두자리 뺏기고 중간쯤에서 술래랑 제이랑 같이 출발.
출발하자 마자 두사람은 내빼고 난 혼자서 슬로슬로 퀵퀵
푸푸 여유있게 숨을 쉬며 천천히 즐기면서 반환점 다와 가는데
벌써 울클럽 남자 교복이 보이기 시작.
한사람 한사람 목청껏 응원하며 반환하여 그때부터 속도를 조금 높이기 시작.
한무더기 여자들 다 제끼고 한사람 한사람 여자들 제끼는 기분이 쏠쏠.
헌데 바로 앞에 고수 술래가...
뒤에서 살금살금 쫒아갔지만 오늘은 잡을 생각은 없고
같이 골인할려고 마음 먹었는데
술래 뒤 돌아 보더니 딱 서버리네.
그래서 할 수 없이 앞서 뛰기 시작.
18등으로 예정된 쌀을 타다가 마루에 놓고 식구들에게 자랑.ㅎㅎㅎ
5월 3일 (목) - 호수 두바퀴
요즘엔 스트레스 때문인지 배속이 좋지 않다.
아이셋이 시험기간이니 보는 엄마도 괴롭다.
이짓을 아직도 몇년을 해야하니..휴
화장실을 들락날락 오늘도 퇴근 후 화장실에 살다 시피 하다
목달 호수로...이런 몸으로 뛸 수나 있을까 걱정하며 갔다.
진짜 많이들 나와 있고 뜀에 대한 열기가 날씨만큼이나 후끈하다.
첫 바퀴 같이 돌고 두바퀴째 빨리 뛰어볼려고 스톱워치 누르고
거친 숨소리 몰아쉬며 뛰는데 마지막 1킬로 남겨놓고
가슴과 등 통증이 갑자기 몰려와 힘들다.
걷는 속도로 속도를 늦추니 그때야 괜찮아 지는데
아무래도 뱃속이 문제 인것 같다.
오늘은 두바퀴로 끝. 더운 날씨덕에 땀은 많이 흘렸다.
4월 30일(월) - 트레이드밀 10킬로
오늘은 뛰는 날이 아닌데 스트레스 때문에 헬스로
뛰러 갔다.
6학년은 생활지도가 어려운데 특히 여자아이들이 사춘기로 인해
몇명이 속을 썩인다.
퇴근시간이 다 되도록 몇명과 씨름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가슴까지 먹먹해진다.
이럴땐 달리기가 최고
뜀복을 입고 미친듯이 뛰었다.
그렇게 한시간을 뛰고나니 그제서야 가슴이 조금은 뚫린 기분.
근육맨 헬스장 아저씨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며 추켜세우니 으쓱해진 기분으로 귀가.
내가 다닌 헬스장은 뛰는 걸로는 내가 최고 고수다.
뜀꾼들이 알면 웃을 일이지만....ㅎㅎㅎ
4월 28일(토) - 호수 큰것 세바퀴 16.5킬로 한시간 40분
내일이 군산대회라 호수 큰것 세바퀴를 도는 내내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왠만하면 클럽 단체대회니 참가하려 했지만
요즘은 몸이 너무 피곤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또 아이셋이 중간고사이고 남편이 멀리 지방에서 올라와 있으니
대회간다고 새벽부터 나가서 집비우기가 쉽지 않아 포기했지만
아쉽기도 하고 클럽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7시쯤 부터 돌기 시작했으니 훤할때부터 돌았는데
세바퀴쯤은 어두컴컴해지고
주말 호수는 적막하지만 그래도 운치있다.
밝으면 밝은대로 어두우면 어두운데로....
참 아름다운 호수공원이다.
4월 26일(목) - 호수 세바퀴
날씨가 따뜻한 때문인지 군산대회 때문인지 오늘도 많이들 나왔다.
봄이라 그런지 스트레스때문인지 요즘 너무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퇴근하면 눕기 바쁘고....
나이 탓인가????
예전엔 운동만하면 거뜬했는데...
보약이라도 한재 먹어야 하나?
오늘도 땡칠엄마 따라 가기가 버겁다.
한발 뒤쳐서서 간신히 뛰니
세바퀴 채우기도 힘들다.
얼릉 좋은 컨디션을 다시 찾아야 할텐데....
4월 24일(화) - 호수 세바퀴
4월 19)목) - 호수 세바퀴
클럽에서 장만해준 멋진 츄리닝을 입고 목달로...
착용감도 좋고 색상도 좋고 베리 굿이다.
이슈는 토욜에 있을 에이스 창단 1주년 기념행사.
릴레이 선수 팀 구성부터 다들 즐거워 한다.
가만보면 어른들이 얘들보다 더 유치할때가 있다.
기왕 벌려논 놀이마당
다들 즐거웠으면 좋겠다.
화욜 빨리 뛰어서이지 무릎이 않좋은 것 같아
항상 뛰는 조깅모드로 설렁설렁
세바퀴를 뛰었다.
마지막에는 영광스럽게도 248 뻐꾸기님과 사무장님과
나무님과 함께 즐겁게 런.
고수랑 같이 뛰어서 인지 기를 받아 더 잘뛰어 지는 것 같다.
나무님은 군간대회에서 기어이 50분벽을 깰 요량인지
잦은 출석률에 날로 몸이 가벼워 보인다.
에궁~~ 공식 꼴찌 타이틀이 점점 다가온다.
4월 17일(화) - 호수 세바퀴
변함없는 화달.
첫바퀴를 같이 도는데 훈련부장님 왈
항상 같은 속도로 돌면 늘지 않고 힘들어도 숨이 찰때까지
몇번 뛰어 주면 실력이 는다고 한다.
이말에 자극 받아 한번 해 보기로 마음먹고
두번째 바퀴에 스톱워치 누르고
목에 쇳소리가 나도록 달리기에 집중했다.
선두권 한무더기 따라 쭉 뛰는데 나혼자 점점 처지고
제이와 떡판님이 뒤따라 오다 금방 추월해서 저 만치 가버리고
도서관쯤 돌아가니 어찌나 힘이드는지 그냥 포가할까 생각도 했지만
모처럼 마음 먹은 거니 해 보자고 다시 마음 가다듬고
한 18분대는 나오리라 생각하며 끝까지 열심히 뛰었는데
다 돌고 시계를 보니 17분 55초다.
내가 17분대에 돌 수 있다니 내 자신도 놀랬다.
항상 21분대로 조깅만 하다 갑자기 몸을 혹사시키니
많이 힘들었지만 빠른 달리기의 맛을 지대로 봤다고나 할까?
뛰고나서 드러눕거나 인상을 쓰며 뛰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4월 14일(토) - 호수 크게 세바퀴 16.5킬로
이주만의 놀토이다. 이틀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긴장감에서 벗어나 쉬고 있으니 진짜 좋다.
집안일 대충 마무리 하고 주말 훈련 시간 기다리는데
뭘 잘 못 먹었는지 화장실만 들락날락
뱃속을 모두 비우니 기운이 하나도 없다.
그냥 쉴까? 햇볕도 따가운데...유혹이 시작되지만
그래도 훈련을 마쳐야 주말이 뿌듯할 것 같아
마스크하나 장만해서 호수로....
오늘은 많이들 나왔다. 특히 여성회원 90%이상 참석하니 마음이 포근해지고
나들이 나온 상춘객들과 어울어져 호수 안밖을 누비고 다녔다.
꽂들이 만발하고 호수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뿜어나오고
혼자보기 아까운 광경이다.
이렇게 좋은 경치를 식구들과 함께 한다면 좋으련만...
남편은 산으로 아이들은 중간고사 시험준비로 각자 뿔뿔히 흩어져
식구 다섯이 시간 맞추기란 퍼즐 게임 만큼이나 힘들다.
마지막 바퀴는 목이 너무 말라 뛰기 힘들었지만
나무님과 목표량 세바퀴를 채웠다.
주말 훈련도 끝냈으니 낼은 산으로 꽃구경이나 가야지.
4월 12일(목) - 호수 세바퀴
극도로 피곤한 몸 이끌고 목달에 나가니
얄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나왔다.
일주일전 호수의 모습과는 달리 언제 꽃들이 그렇게 피었는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노오란 개나리와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들과 어울어진
호수의 뜀길은 한폭의 수채화 같다.
멋진 뜀길과는 달리 몸은 천근만근
일욜 대회 뛰어서인지 뒷다리가 아직도 뻐근하고 팔도 아프고
세바퀴를 다 뛰도록 몸이 풀리지 않아 간신히 뛰는데
거의 다 뛸때쯤 몸이 풀렸다.
달리기를 먹고 사는 몸인가?
피곤함이 싹 가시고 게운해져서 하루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돌아왔다.
팔자에 넉마살이 끼었는지 뛰지 않으면 못 살겠으니 아이구 내 팔자야~~~
4월 10일(화) - 트레이드밀 10킬로
화달 나갈려고 했더니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그냥 집앞 헬스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일욜 대회를 뛰어서인지 허벅지 뒷부분이 뻐근해서
속도 95를 놓고 계속 뛰다 조금 풀리자 속도 10에 놓고 달렸다.
50여분이 지나니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시간을 채웠다.
여기 헬스기계는 한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멈춘다.
그래서 딱 한시간만 런.
뛰는 내내 음악이 어찌나 시끄러운지 짜증만 났다.
혼자 하는 운동이니 음악이 신나면 힘이 덜들고 좋으련만....
어째 이런 마음을 쥔장은 몰라주는지...쯧쯧
4월 8일(일) - 영주대회 10킬로 52분 8초
우여곡절 끝에 영주에 가는 버스에 올랐다.
아마도 장거리 말톤 여행은 이번이 끝일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남편이 이번주는 직원 결혼식이 있어 못올라 온다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영주행에 몸을 싫을 수 있었지만
아이들만 놓고 나올려니 마음이 편치 않다.
더군다나 큰애가 고 3인데 엄마라는 사람은 말톤 여행이나 다니고 있으니....
이런 내마음과는 달리 아이들은 엄마 없는 자유를 누리고 싶은지
엄마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아우성이다.
일욜 집을 비울 생각에 토욜 모든 집안일을 다 끝내고
밑반찬도 잔뜩 만들어 놓으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고
다섯시에 일어나 아이들 먹을 밥을 않혀 놓고
집을 나섰다. 에시당초 불참할 생각으로 5킬로를 신청했으니
하프를 뛸려면 배번없이 뛰거나 남의 배번으로 뛰어야 할 것 같다.
힘들게 하루를 투자 했으니 하프정도는 뛰어야 본전을 뽑을 것 같은
아줌마의 본전 근성.
남은 배번이 10킬로 재은님 거 있다기에
10킬로 배번을 달고 하프를 뛸려고 했으나 몸도 무겁고 햇볕도 따갑고
주로가 생각 보다 볼거리가 없어 그냥 10킬로만 뛰기로 하고 10킬로 완주
51분 목표를 했으나 51분을 살짝 넘겼지만
그런대로 만족. 먹고 마시고 놀고 힘들었지만 즐건 말톤 여행이었다.
4월 5일(목) - 호수 세바퀴
내가 젤 좋아 하는 복장은 운동복차림의 츄리닝 복장이다.
집에서는 아예 츄리닝만 입고 살 정도...
출근 복장도 츄리닝 복장이었으면 좋겠다.
활동하기 편하고 입기 간편하고....
이렇게 좋아하는 츄리닝이 갑자기 두벌이나 생겼다.
한벌은 클럽에서 한벌은 학교에서
그것도 같은 매이커의 젤 이쁜 걸루다..
기분좋게 목달에 나가 세바퀴를 뛰는데
기분과는 달리 몸이 천근만근이다.
세바퀴 뛰는 내내 몸이 안풀리고 식은 땀만 비질비질
땡칠엄마와 세바퀴를 간신히 채우고
감자탕을 공짜로 얻어 먹었다. 오늘은 재수 좋은날^^
4월 3일(화) - 트레이드밀 9.8킬로
잔인한 3월이 갔다.
남들은 4월이 잔인하다지만 학교는 새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 잔인한 달이다.
이제 좀 더 여유있는 나날이길 바라면서.....
4월 목표는 운동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이다.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나니 참 편한한데
도대체 운동을 한다는 건지 안한다는......
운동강박 관념! 이것또한 알콜중독 만큼 심각 하다는 글을 읽은 적 있다.
울 클럽 뜀꾼들에 비하면 난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인이 보기엔 나도 중독이 심각 한 것은 아닐까?
운동을 안하는 날은 왠지 불안하다.
일단 그런 마음부터 없애고....아니 그럼 기록 단축은 언제???
아이고 모르겠다. 인생은 항상 선택의 순간에 놓여있고
중용을 지키는 것 또한 제일 어려운 일인듯.
그냥 되는 대로 살아야지....
바람이 무서워 화달도 못 가고 헬스에서 9.8 뛰고 궁시렁 궁시렁 .....
훈련일지가 아니라 진짜 수다일지다.
3월 31일(토) - 호수 큰것 세개 16.5킬로
놀토도 아니고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주말이지만 쉬고 싶은 날이다.
오후쯤 날씨가 개니 주말 훈련 문자 날라오지만,
석호 샘님들과 점심을 먹는 바람에 늦은 퇴근에 밀린 빨래 하느랴
운동은 생각도 못하고 밀린 주말일로 바쁘게 보내니
몸이 진짜 피곤하다. 남편은 산엘 갔는지 술을 푸는지 모처럼 집에 욌으면서
코빼기도 안보이고 아이고 내팔자야~~ 팔자 타령 하며 일을 마치고 나니
남편은 그때서야 산을 5섯시간 이나 탔다고 지쳐서 돌아왔다.
그래도 술 먹는 줄 알았는데 운동을 했다니 서운한 맘이 금방 풀리고
저녁을 한 상 차려났더니 또 저녁 약속이 있다네
헉~~~원래는 일욜 저녁 뛸려고 마음 먹었는데 그냥 오늘 뛰기로 하고
혼자 호수로....주말 저녁이면 달림이로 붐빌 호수가 적막 강산이다.
뛰는 내내 뜀꾼은 보이지 않고 왠일인가 했더니
집에 와 티비를 보니 대형 황가가 왔다네.
그것도 모르고 한시간 50여분을 호수를 헤맸으니
오늘따라 마스크도 안하고 모자도 않쓰고
거울을 보니 얼굴이 황사 먼지인지 땀인지 버석버것 거리고
눈이 빨개 졌다. 모르는게 약이라고 그래도 뛰는 내내 즐거웠다.
3월 30일(금) - 트레이드밀 10킬로
3월 27일(화) - 호수 3바퀴
요즘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어제부터 한쪽 눈이 빨개지더니 급기야 좁쌀크기만한게
눈동자에 보이기 까지....
동학년 샘님들이 심각한 병이라고 자꾸 겁을 주고
근무시간 잠깐 짬내서 안과에 들렀더니
스트레스때문에 생긴 충혈이라네.
스트세스는 딱 질색인데 거기에서 헤어나오질 못 하고 있으니
나의 컨셉인 '즐겁게 살자'로 빨리 돌아가야 할텐데....
퇴근해서 아이들 밥 주니 몸이 극도로 피곤하다.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 몸이 천근만근
그래도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가벼운 차림으로 화달로 향하게 되고
두바퀴 천천히 돌고 마지막 바퀴는 혼자서 19분대쯤으로 돌았다.
피곤함은 어느새 가시고 마치 날개라도 단양 몸이 가벼워
모처럼 한바퀴를 원없이 빨리 돌아봤다.
스트레스나 찌뿌둥한 몸은 달리기로 다스리는게 최고다.
오늘은 여성회원이 8명이나...
3월 24일(토) - 호수 15킬로
아침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이런날은 사우나나 가서 푹쉬어야 하는데
놀토이지만 쉬는 날이 더 바쁘다.
아침일찍 일어나 재활용수거의 날 이라 쓰레기 버기는 일부터 시작해서
점심도 굶고 일을 했다.
이마트 봄나물들을 이것저것 사다 식탁에 옮겨 놓으니 우중충한 울집 식탁에 까지
봄이 찾아 왔다. 하지만 나물이 워낙 손이 많이 가니....
한참을 서서 일을 하다 보니 점심시간도 넘기고
너무 피곤해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나니 비가 그치고 밖이 훤해 졌다.
미친듯이 일어나 뜀복으로 갈아입고 호수로....
원래 내일 인천대회를 가서 시누남편과 하프를 뛰기로 하고 신청했는데
갑자기 큰딸이 인하대에서 시험을 본다고 태워달라 해서 불참을 해야겠기에
주말대체훈련으로 호수나 뛰러 나갔다.
혼자 뛰다보니 학구님, 황초보님, 제이님까지...
제이는 언제 봐도 멋있다. 어쩜 그리 잘 뛰는지 같은 여성런지만 부럽기만 할뿐.
다섯바뀌뛸려 했으나 네바퀴만 간신히 채우고 집에 가니
필드 간다고 집에도 못 온 남편이 벌써 와 있네...
반가운 맘에 뜀복도 갈아 입지 못하고
낮부터 준비한 쭈꾸미 볶음에 각종 봄나물로 저녁을 차리고 그제야 씻을 수 있었다.
3월 23일(금) -트레이드밀 10킬로
3월 20일(화) - 호수 두바퀴 7킬로
동마가 끝났지만 아직 그 열기가 가득하다.
대회를 뛰지도 않았지만 마치 뛰기라도 한것처럼
분위기에 휩싸여 운동하기가 싫어진다.
오늘은 회복주로 두바퀴를 다 같이 천천히 돌았는데
날씨도 쌀쌀하고 엊그제 다친데도 아직 여기저기 아프고
진짜 운동하기 싫은데 군중에 뭍혀 억지로 두 바퀴 채웠다.
두바퀴를 다 돌고 나니 그때야 땀이 나고 몸이 풀린다.
여전히 동마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고
같은 뜀꾼이라서인지 그 어떤 얘기보다도
동마 얘기는 들어도 들어도 재미있다.
3월 17일(토) - 호수 크게 두바퀴 11킬로
오늘이 동마 전날이다.
이른저녁을 먹고 집안일을 모두 마무리하고 호수로 갔다.
몸살기운도 있고 또 밖을 뛴지도 오래되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힘도 없는데
담주 인천대회가 신경쓰여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
평소 주말이면 달림이들도 북적대던 호수가
너무나 적막하고 고요하기만 하다.
호수까지도 전운이 감돌고.....
호수 큰것 세개 돌기로 하고 뛰기 시작.
지난주에 비하면 바람도 없고 날씨도 따뜻하고 천국이 따로 없다.
하지만 몸이 영 힘이 없고 말을 듣지 않으니.....
그래도 두바퀴를 채우고 세바퀴째 시작하는데
아뿔싸!
대우아파트 앞 육교밑을 지나는데 갑자기 몸이 붕~~~뜨더니 앞으로 슬라이딩...
무릎이 두개가 다 깨지고 얼굴까지 얼얼.
정신을 차려보니 신호대기 하던 차들이 다 쳐다보고
아프기도 하지만 쪽팔려 죽겠다.
뛰다 이렇게 지대로 넘어지기도 처음.
돌아보니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거기를 밟았나 보다.
얼릉 사태를 수습하고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니 얼굴은 기스가 나지 않고
바지가 찢어지고 무릎이 까지고...가뜩이나 아픈무릎인데...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이정도였으니...다리가 부러지거나 팔이라도 뿌러졌으면....
아찔한 순간이었다. 오늘은 훈련을 안하느니만 못 한날..에이~ 액땜했다고 생각해야지...
3월 14(수) - 트레이드밀 10킬로
3월 12일 (월) - 트레이드밀 10킬로(한시간)
차 견적이 오십만원이 넘는다니...세상에나 차 고치는데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드는지 몰랐다.
그냥 붓으로 똑 같은 색깔 만들어 칠하면 되는 줄 알았으니....
이 나이 먹도록 그런것 하나 모르고 살았으니 한심하다.
그래도 사무장님이 차를 가져다 고쳐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이래저래 클럽 신세만 지고 사는 것 같다.
낼은 화달에 나갈려 했는데 학교 환영회를 한다니
오늘은 헬스에서 자건거를 타는 날이지만 뛰기로 하고
뜀복을 챙겨가서 한시간 10킬로를 뛰었다.
이젠 속도 10에 뛰는게 제법 익숙해져 호흡이 편안하지만
아직 아픈 무릎이 많이 신경쓰인다.
3월 10일(토) - 호공 크게 세바퀴, 언덕 오르내리기 3회 (17킬로)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폭발 직전이다.
2주만에 집에 온 남편은 과중한 업무로 얼굴이 반쪽이 되서 오더니
괜시리 짜증만 내고, 학급운영 묘안이 아직 떠오르지 않아 갈등만 하고,
환경판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만 하다 이것또한 해결책 아직 못 찾고...
여기에 업친데 덥친격으로 오전에 이마트를 갔다가 주차장 기둥에 차를 박아
찌그러지고 긁히고 견적이 엄청 나오게 생겼다.
운전 경력 20여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감각이 없으니..........
진짜 한심하기도 하고 속 쉬원이 되는 일도 없고 미칠지경이다.
에라 모르겠다. 달리기나 하러 가야지
현관문을 나서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하지만 기왕 나선 것 포기할 수 없다.
주말 훈련시간인 3시에 맞춰 호수에 나갔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날씨탓인가? 아님 동마때문인가?
화장실에서 대충 몸을 풀고 혼자서 뛰기 시작.
다리쯤에서는 바람때문에 앞으로 나갈 수 가 없다.
바람에 모자가 날라가서 물에 빠지기 직적에 잡고...
도무지 달려질 것 같지가 않는 상황이다. 이건 바람이 아니라 강풍이다.
어찌어찌 도서관쯤에 오니 바람이 잦아들고...
바람때문에 크게 돌기로 하고 호수속까지 안밖을 누비며 다녔다.
바람때문에 못 뛸 것 같더니만 뛰다보니 두시간을 채웠다.
바람이 센 구간에선 앞으로 나가기 바쁘고 바람이 없는 구간에서는
제법 뛰는 기분도 맛보고
마지막 바퀴 큰 언덕에서는 처음으로 오르락 내리락도 해보고
기계에서 뛰다 오랫만에 호수를 밟으니 발의 감촉이 마치 카펫을 밟는 것 처럼
폭신하다.
뛰기전 머리속의 스트레스는 어느듯 다 사라지고
상큼하고 뿌듯한 기분으로 훈련 마무리...
내가 바보인가? 아님 달리기의 특성인가?
3월 5일, 7일 - 트레이드밀 각 10킬로
진짜 정신을 차릴수 없이 바쁘다.
늘 학기초엔 그렇지만 올해는 더욱 어리버리.....
날마다 지친몸 이끌고 퇴근을 하지만 그래도 운동은
빠뜨릴수가 없다. 잠깐 짬을 내서 집앞 헬스로...
한시간을 뛰면 온몸이 풀리고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역시 운동하는 한시간이 하루중 가장 행복하다.
얼릉 여유가 생겨 호수도 가고 울 식구들고 만나고픈데...
3월 3일(토) - 트레이드밀 9.9킬로
신학기 겨우 이틀을 보냈는데 두달쯤 보낸느낌이다.
새학교라 많이 낮설고 새로 맡는 아이들과의 코드 맞추기도 아직은 버겹다.
다행이 아이들과의 첫 느낌이 참 좋았고
모두 예의 바르고 착한 것 같아 1년이 그런데로 즐거울 것 같은 예감?
퇴근을 했는데 피로가 몰려와서 점심을 먹자마자 누웠다.
한숨푹 자고 나니 살 것 같은데 운동을 헤치워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오늘같이 따뜻하고 햇볕이 없는 날은 호수로 가야하는데..
하지만 마음뿐.. 차를 끌고 호수까지는 도저히 못 가겠다.
그냥 집앞 헬스장으로....한시간을 9.9킬로 뛰었다.
그래도 주말훈련인데 뭔가 성이 안찬 상태로 운동 마감.
내일 비가 안오면 호수를 뛰어야 할 것 같다.
3월 1일(목) - 호수 세바퀴
2월 목표는 경기수원 하프대회에서 52분완주였는데 성공했다.
역시 목표가 있으면 열심히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3월은 체중이 불지 않게 현상유지 하는 것...
3월은 바쁜만큼 운동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그냥 형편대는 데로 운동할 생각이다.
목달에 나가 지금처럼님과 부상중인 회장님과 함께 즐런했다.
2월 28일(수) - 트레이드밀 9.6킬로
이젠 담담히 처한 환경을 받아들이기로 하니 마음이 편하다.
다시 열정을 불사르다 보면 일년이 가겠지.
그래 풀코스도 뛰었는데 그까짓것 닥치면 다 할수 있을거야.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 라는 말대로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즐겁게 하기로 했다.
오늘은 근력운동을 하는 날인데 불현듯 뛰고 싶다는 생각에
뜀복을 챙겨 헬스로......
오후 2시쯤 가니 헬스장이 텅 비어 썰렁하다.
한시간동안 9.6킬로를 달려서 땀을 쭉 빼고 다시 찜질까지...
땀을 한바가지는 흘린 듯 하다.
이젠 이런 호사도 당분간은 누릴 수 없겠지.
여름방학을 기다릴 수 밖에....
2월 27일(화) - 호수 두바퀴
오늘은 송호초 첫 출근일이다.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등교를 했는데.....
학년 발표 시간. 6학년 부장을 맡기다니, 그것도 새로 전입온 교사에게...
갑자기 머리를 둔기로 맞은 기분..눈앞이 캄캄해졌다.
요즘은 6학년이 제일 힘들어 샘님들이 기피하고 더군다나 6학년 학년부장은
다른 학년부장보다 몇배가 힘들어서 다들 안할려고 하는데...
어쩜 사전 전화통화 한마디 없이....너무나 야속했다.
올해는 큰딸이 고3이고 부장을 3년이나 해서 쉬고 학급만 맡고 싶었는데..
아직은 쉴수 없는 나이이고 운명인가 보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6학년 부장을 맡고보니 1년 고생할 생각에 암담하다.
수학여행에, 앨범에, 졸업식에 중학교 배정까지...무사히 마쳐야 할텐데..
마치 머리속이 벌집 쑤셔 놓은 것 같다.
충격이 가실려면 시간이 가야할듯.
그래도 화달에 나가 뛰니 마음은 지옥이지만 웃을 수도 있고 좋다.
일욜 대회에서 용을 쓴 탓인지 팔이 알이베겨서 겨우 두바퀴 채웠다.
오늘 겪은 일이 꿈이면 좋으련만...
2월 25일(일) - 수원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 1:51:18
하프를 한두번 뛰어 본 것도 아닌데 이번엔 왠지 며칠전부터 긴장이 되었다.
남편이 같이 가서 자기는 10킬로 뛰고 마중나온다고 했고
또 겨우내내 근력운동과 달리기를 병행해서 내심 호기록을 기대한 탓이리라.
전날 수원대회 책자에 나와있는 페이스챠트를 보니
킬로당 5분 15초 페이스로 뛰면 1시간50분대이다.
욕심을 내 보기로 마음먹고 팔뚝에 검은 펜으로 시간을 적고 있으니
남편이 한마디 한다.
제발 미친짓 그만 하고 살살뛰라고...
인간이 일생에 도움이 안된다.
자기 골프타수 줄이려 노력하는 거나 말톤 기록 단축하려고 노력하는 거나
같은 것이고 사람이면 다 욕심내기 마련인데
그걸 이해 못 해주니....
말톤은 그냥 뛰기만 하면 되는 줄 아는가 보다.
연습을 한번도 안했다고 같이 가자던 약속을 져버리니
이번에도 혼자 클럽으로 향하고 버스가 거의 차도록 많은 분이 참석.
안마클사람들을 오랫만에 보니 진짜 반갑다.
비록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예전 그대로인냥 반갑고 친근하기만 하고....
같은 런러란 사실 하나만으로도 동지애가 느껴지는 달리기는 참 묘하다.
겨울날씨치고는 많이 포근하지만 그래도 얇게 입고 있으니
많이 춥다. 처음 5킬로까지는 추워서 저절로 빨라지고...
다들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앞질러 가는 사람만 있을 뿐.
클럽분들 모두 앞질러 가고 나도 계획한 페이스보다 조금 빠르다.
어! 오버하면 안될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에이~~맨날 겁만내지 말고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계속 밀어부쳤다.
5킬로 25분 38초 팔뚝에 쓴 계획은 26분15초이니 빠르다.
후반이 걱정되지만 불편한데가 없으니 그냥 가기로 하고..
이생각 저생각에 빠져들며 달리기 삼매경에 빠졌다.
남편은 산에를 갔을까?
회장님은 혼자서 뭘 할까? 부상은 역시 괴로워...
올해는 몇학년에 어떤아이들을 만날까?
그러다 보니 어느덧 10킬로에 다다르고 시계를 보니 이번에도 계획한 시간보다 빠르다.
10킬로 통과시각 51분 33초 계획한시각 52분 30초
내리막이 길게 이어지고 짧은 오르막이 있고
외곽으로 이어지다 다시 시내로 들어서고...
수원 지리를 잘 모르니 어디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날씨나 주로가 뛰기 딱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통통제 때문에 경찰과 운전자들의 싸움이 몇번이나 목격되고
뛰는 런너로서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다들 급한 일도 있을거고 큰 차도를 막고 달리고 있으니...
운전자들은 얼마나 속터질까?
어느덧 15킬로 18분25초 계획한 시각 18:45초
역시 후반부에서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만 가준다면 50분벽 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달리고 있는데
느닷없이 류영이 앞서간다. 생각지도 않고 아직 한참 뒤에서 따라 올줄 알았는데...
나보다 잘 뛰는 사람을 보면 없던 힘도 나는데 나보다 못 뛰는 사람이
앞질러 가니...있던 기운도 다 빠진다.
열심히 쫒아가지만 역부족. 막판에 어디서 저런 힘이 나는지
진짜 잘 간다. 에구 부러버라~~~뒷 꽁무니만 쳐다 보다 따라가기를 포기하고.
용인클럽분이 같이 가자기에 그러자고 하고 동반주.
50분벽 깨는 것이 목표라고 하니 하는데 까지 해 보잖다.
19킬로 40분 39초쯤 됐던 것 같다.
남은 거리 2킬로를 5분페이스로 뛰어도 안될 것 같아 조금 천천히 가자고 하고
점점 멀어져 가는 꿈을 뒤로한채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니
1:51:18초로 골인.
목표한 시간을 이루지는 못 했지만 달리는 순간 집중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는 생각에 뿌듯.
아마도 페이스챠트 안쓰고 그냥 뛰었으면 53분쯤 되었을 것 같다.
2월 22일(목) - 호수 세바퀴
언제나 그렇듯 첫바퀴는 천천히 같이 돌고
두번째 바퀴.. 시계를 누르고 해도파님과 떡판님 지금처럼님과 함께
최고 속도로 달렸다. 대회에서 뛰는 속도보다 더 빨리 뛰었으니...
숨도 차고 다리도 뻐근하고 이건 할짓이 못 되는 것 같다.
지난 화욜도 두번째 바퀴는 빨리 뛰었는데
그때 빨리 뛴 근육이 아직 안풀렸는지 뻐근한 상태인데
또 다시 빨리 뛸려니...암튼 빨리 뛰는 것은 부담되고
재미도 없다. 너무 힘들어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뿐.
이렇게 힘든데 남자들은 왜 다들 그렇게 빨리 뛸려고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시는 빨리 뛰지 말아야지 하는 맘으로 한바퀴를
죽을 힘들 다해 채우고 나니 18분 33초 걸렸다.
평상시 21분대인데 그렇게 빨리 뛰었으니...지금까지 호수 뛴 중 최고 속도
그 속도로 뛴 내 자신도 놀랬다.
하지만 속도에 노예가 되어 몸을 망가뜨리는 누를 범하지는 말아야지.
무릎도 시원찮은데....
세바뀌째는 혼자서 22분대로 천천히 도니 살것같다.
그래 달리기는 이맛이야. 이렇게 즐겨야 해..스스로 되내이면서...
2월 20일(화) - 호수 세바퀴
설연휴도 끝나고 날씨도 봄날 만큼 따뜻해서인지
화달에 진짜 많이 나왔다. 한 30여분쯤...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반갑기 그지 없고...
아마도 멀리 사는 사촌보다 울 클럽 분들이 더 가깝고 친근감이 가리라.
딱 세번만 보면 그 이후로는 형제가 된듯 정겨워 지니...나만 그런가?
첫바퀴는 천천히 돌고 두번째 바퀴에서 진짜 빨리 뛰었다.
처음엔 순래한번 쫒아가 보자고 맘 먹고 뛰었는데
황초보님과 뻐꾸기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뛰니...
고수와 달리기는 뭔가 다른듯. 마치 내가 고수가 된 듯도 하고
색다른 즐거움으로 힘들지만 한바퀴를 채웠다.
하늘이 노래지기도 하고 숨이 끊길듯도 했지만
힘든만큼 뿌듯. 아마도 평상시 뛰는 속도보다 2분은 단축된것 같다.
2월 19일(월) - 호수 큰것 세개 16.5킬로(1:39:12)
설연휴 마지막 날이다.
오후에 시누이들이 오기로 했으니 운동할 시간이오전밖에 없어서
아침밥을 먹자마자 남편은 산으로 난 호수로 갔다.
다들 고향에 갔는지 거리의 차도 한산하고 호수도 적막하기만 하다.
햇볕은 반짝이고 고요하고 조용한 호수에서 나홀로 뜀에 젖어드니....
크게 세개만 돌고자 마음먹고 호수 안쪽까지 누비고 다녔다.
겨울이라 별 볼것도 없는 호수의 모습이지만
느긋하게 보이는 것 하나하나에 집중도 해보고
새해 소망도 빌면서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어느새 세바퀴를 채웠다.
덕분에 친정가서 먹은 숙취가 모두 해소된 느낌.
2월 17일(토) - 동네 10킬로
오늘은 설 하루 전이다.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온다니 운동을 아침일찍 해 치우기로 했다.
7시쯤 일어나 식구들 깰까봐 조심조심 밖으로 나갔다.
밖을 뛰어본지가 2주일쯤 됐고 이시간에 뜀을 해 본적이 없어
영 어색하지만 그래도......
모처럼 동네 1킬로짜리 보도블럭을 10바퀴 채웠다.
뛰면서 새해소망도 빌어보고 오늘할일도 머릿속에 떠올려 보고
운동을 끝내고 설 음식 장만하느랴 비지땀.
새해에는 모든이들의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경제가 살아나서 모두 잘사는 한해였으면.......
2월 16일(금) - 트레이드밀 9.9킬로
어제는 아이들과 작별인사에 샘님들과 송별회에
하루가 삼일인냥 긴 하루를 보냈다.
가슴 한구석 구멍이 뻥 뚫린 기분으로 멍멍히 하루를 보내고 나니
구정이 코 앞이네. 구정은 생각도 못하고 인생의 또 하나의 반환점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으니.....
얼릉 털어버리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야 할텐데...
오전엔 이마트를 가서 화장지부터 시작해서 떨어진 생필품과
설 제수용품을 사고 나니 카터기가 넘쳐난다.
휴~~이 많은 물건들을 어찌 집으로 다 끌어들여야 할지...
마침 아이들이 집에 있어서 모두 내려오라고 호출 간신히 옮겨다 놓고
이것저것 끝없는 집안일에 지쳐갈즘 헬스로 향했다.
늘 그렇듯 오늘은 영 못 뛸것 같았는데 시작을 하니
서서히 몸이 뜀에 익숙해지기 시작.
열심히 한시간 런하고 다시 집안일에 뭍혔다.
2월 13일(화) - 트레이드밀 9.8킬로
5년간 정들었던 학교를 떠날려니 너무 슬프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헤어지고 만나고의 반복이지만...
아직도 익숙해 지지 않았으니....
더군다나 학교를 옮길려니 나이 먹는 만큼이나 심란하다.
교실의 짐을 다 정리해서 차 트렁크에 싫어 놓고
아이들과도 작별인사..샘님들과도 작별인사...
또 새로운 학교에 가서 정 들면 된다지만
낮설음은 정말 두렵고 싫다.
빨리 3월이 지났으면 좋겠다.
울적한 내 마음을 아는지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고
트레이드밀에서 한시간 9.8킬로를 달렸다.
그냥 슬픔도 아쉬움도 미련도 다 뒤로 한채
묵묵히 달렸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일상에 뭍혀지겠지...
2월 9일(토) - 경남 함양 가야산(정상 해발 1330) 등산 5시간
금욜 퇴근을 하고 밤차로 남편을 만나로 거창으로 갔다.
개학후 첫주 근무라 많이 피곤하지만 방학내내 한번도 가지 못했으니
한번은 내려 가야 여름방학까지 편할 것 같아 할 수 없이....
토요일 일찍 일어나 남편회사 사람들과 가야산에 올랐다.
국립공원 답게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고
옆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바위도 많고 나무들도 다양하고
올라갈수록 수려한 경관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정상에서 본 눈꽃은 환상이었고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정상의 절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정상에 오를수록 기온이 떨어져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가 쳤고 내려올때는 소담한 눈까지...
주말 훈련도 못하고 뜻하지 않게 참여한 산행이지만
다양한 모습의 가야산 산행은 잊지 못할 또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2월 8일(목) - 트레이드밀 10킬로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 봄을 재촉하는지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날씨 때문인지 가뜩이나 마음까지 우중충한데 아이들도 덩달아
날궂이를 하는지 진짜 힘들게 한다.
나쁜 짜슥들 며칠 있으면 헤어지는데 끝까지 속을 썩이니...에이
오전내내 아이들과 씨름하고 오후는 모처럼 한가하게 있는데
갑자기 피곤이 몰려온다.
운동이고 뭐고 다 귀찮다. 전기장판 이빠이 올리고 뜨끈한데 누워 있으니
잠이 솔솔~~~저녁 반찬 만들어야 하는데.....
간신히 몸 추수려 저녁 먹고 또 다시 이불속으로.....
하지만 운동을 거를 수는 없는 일.
힘들게 일어나 게슴츠레한 눈으로 헬스장으로 향하고
트레이드밀에서 한시간 10킬로나 뛰었다.
처음에는 진짜 못 뛸 것 같았는데 뜀을 시작하니 어느새 거기에 익숙
화장실 갈때와 나올 때 마음 다르 듯 운동 갈때는 소 도살창 끌려 가듯
억지로 갔지만 운동 마치고 나오니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다시 살아난 느낌?
역시 뜀꾼은 뛰어야 산다.
2월 6일(화) - 호수 세바퀴
오늘따라 몸이 너무 가볍다.
끝나고 매운탕에 소주 마실 생각에서 인가?
뭐든 마음가짐이 참 중요
달리기도 마찬가지로 마음먹은 만큼 뛰어지는 것 같다.
첫바퀴를 빨리 뛴다고 감독님께 꾸중까지 듣고도 속도가 늦춰지질 않으니...
가벼운 발검음을 어찌 막냐구요???
둘째바퀴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땡칠엄마와 내가 앞서 뛰는데 일욜 대회 갔다 왔다는 고수
서너명이 뒤따르니...숨이 턱에 차오도록 원없이 달려봤다.
본의 아니게 빨리 뛰었지만 실력이 는 것 같아 뿌듯^^
2월 3일(토)- 호수 큰것 두개
날씨가 풀렸다는 기상예보에 맘 먹고 주말 장거리 뛸려고 호수에 갔다.
예보와는 달리 강풍이 불고
몇사람 나와 있지도 않아 썰렁하다.
학구님도 안보이고 누구보다도 나의 훈련 파트너인 땡칠엄마가 안보이니
달리기 의욕 상실.
습관이 참 무서운 것 같다. 그동안 늘 같이 뛰던 짝꿍이 없으니 허전하고
뛰기가 싫어진다.
혼자서도 잘 해왔었는데....
첫바퀴 고수님들 틈에 끼어 뛰니 맘이 영 불편하고
둘째 바퀴는 나무님을 만나 동반주 하고
더 이상 뛰고 싶지 않아 목표량을 채우지 못 하고 포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뛰고 싶지 않고 땡칠엄마가 옆에 없어서 뛰고 싶지 않고
이래저래 참 핑게가 많다. ㅎㅎㅎ
2월 2일(금) - 트레이드밀 한시간 9.9킬로
나이가 먹어서인가? 개학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다시 다람쥐 챗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가슴이 막막해진다.
오전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며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뒹굴거리는데 마음이 영 편하지가 않다.
점심을 먹고 집안 구석구석을 말끔히 치웠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헬스장으로...
원래는 근력운동을 하는 날인데
그냥 한번 뛰어보자는 심정으로 기계위에 스니
몸이 자동으로 뛰는 동작으로 셋팅되고
한시간을 땀을 쭉쭉 흘리며 신나게 뛰었다.
그래 현실이 힘들다고 피할수가 있겠는가
뭐든 부딪치는 거야. 난 할수 있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열심히 살리라...운동을 하고 나니
머리속도 마음속도 깨끗히 청소가 됐는지 게운해 진다.
2월 1일(목) - 트레이드밀 한시간 9.8킬로
황금같은 방학이 속절없이 다 지나가고 딱 사흘 남았다.
아쉽지만 어쪄랴 가는 세월 붙잡아 둘 수 없으니....
항상 시간에 쫒겨서 운동을 여유있게 해보는게 바램이었는데
막상 시간이 많다고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
오늘은 오전에 운동을 하기로 하고 집앞 헬스장으로 뜀복을 챙겨 갔다.
내가 젤 부러워 하는 시간 많은 주부들이 바글바글.
팔자 좋은 여자들이 참 많다.
뜀복을 갖춰 입고 뛰기 시작 한시간동안 9.8킬로를 뛰었다.
처음 시작할때는 영 못 뛸 것 같았는데 뛰기 시작하니
어느세 거기에 익숙해져 음악과 기계와 내가 하나가 된다.
속도 10에서 40여분을 뛰고 마지막은 11까지 올려서
땀을 쭉쭉 흘리며 뜀의 경지를 맛보았다.
뛰고 나서 찜찔까지...아마도 땀을 한바가지는 흘린듯 하다.
오전에 오니 찜찔방 뜨끈해서 좋고 팔자 좋은 여자들 흉내도 내보니 좋다.
1월 30일(화) - 호수 세바퀴
여행의 피로감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탓인지 시도때도 없이 졸립다.
몸도 여기저기 찌푸둥하고 얼릉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야 할텐데....
여행도 젊었을 때 많이 다녀하 하는게 맞는 말 같다.
네명중 내가 젤 힘들어하고 젤 피로감이 빨리와서
많이 즐기지를 못 했다.
그동안 마라톤으로 닦은 실력인데 겨우 이정도 이니...
그래도 운동을 안했다면 여행은 꿈도 못 꾸었을 것이다.
워낙 타고난 체력이 없었으니...
마라톤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며 강풍속에서 화달을 뛰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다리위해서는 날아갈 것 만 같았다.
그래도 꾹 참고 세바퀴를 묵묵히 채우고
땡칠엄마가 준비한 어묵국 한그릇을 비우니 행복감이 밀려온다.
역시 운동이 최고! 에이스 님들이 최고!
1월 25일(목) - 호수 네바퀴 15킬로
4박5일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월 5만원씩 겟돈을 부어서 동료샘 세명과 가게 되었다.
나혼자 사치 부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에 떠다는 날까지 망설여 진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가는 쪽에 몸을 담고 대충 준비를 하고
오후에 떠나니 난 가기전에 운동이라도 실컷 할려고 호수로 갔다.
오전 10시쯤 뛰기 시작하니 대회 참가가 아닌 연습은 이시간이 첨 인듯 싶다.
훤한 대낮에 마스크를 두르고 뛸려니 조금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여섯바퀴를 체우려 했지만 몸이 무거워 네바퀴에서 끝냈다.
기왕 가는 여행 열심히 보고 실컷 즐기리라.
1월 23일(화) - 호수 세바퀴
1월 21일(일) - 수암산 등산 4시간
에이스 마라톤 클럽이 생긴 이래로 몇번의 산행이 있었지만
저는 처음으로 어제 산행을 함께 했습니다.
금욜 산행 벙개 친것치고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참가 했습니다.
참가자- 이회장님, 전회장님 내외, 기상언니, 너와나님, 태풍님, 황초보님, 발바리님 내외, 임용수님
코스는 제가 자주 애용하는 정재초교에서 부터 시작.
갈때는 산행속도로 천천히 잘 갔습니다.
이런저런 애기도 나누며 함께하니 참 좋더군요.
헬기장까지 가는 동안은
이것저것 간식거리 싸와서 서로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헬기장 도착 후 돌아오는 길.
두편으로 갈라졌습니다. 부상자 몇분이 있어서 짧은 코스인 바로 수암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팀과
다시 차를 주차 해 놓은 곳으로 돌아가는 팀으로....
저는 순간 망설였죠. 어디에 낄 것인가...아직 다리 상태도 좋고 여기서 바로 내려가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긴코스를 택했죠. 많은 사람들의 우려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돌아오는 길. 산행이 아니라 산악 마라톤이었습니다.
조금만 뛸 여건이 주어지면 뛰기 시작
덩치 큰 남정네 셋과 왠 아리따운 여자 하나가 산길을 미친듯이 뛰니
다들 놀라서 쳐다 보더군요.
아마도 집에 무슨 급한일이 생겼나 보다 했을 겁니다.
산에를 왔으면 거기에 어울리게 사색도 즐기며 주변 경치도 감상하며
천천히 산행을 즐겨야 하는데
우리의 황박사님! 거리 재가며... 시간 재가며..... 나 원참 쪽팔려서 산행 같이 못 하겠습디다.
전회장님은 하루종일 뛰는 얘기만 해대고..산에 왔으면 산에 관계된 이야기를 해야쥐.....
올때 얼마나 뛰었으면 갈때 두시간 걸렸는데 한시간에 내려왔습니다.
흐미~~~ 말톤하는 사람하고는 산에 같이 가지를 말아야지^^
뒷풀이로 고기도 맛있게 먹었고, 김재은 발바리님이 남편분과 함께 해서
더욱 분위기 새로웠지요.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한번 함께 하고 싶네요. 어제 많이 행복했습니다.
1월 20일(토) - 호수 큰것 3개 작은 것 1개 합 20킬로(두신간7분)
일주일만에 주로에 섰다.
힘들었던 연수도 마치고 집안일도 모두 끝내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 날아 갈 것만 같은 기분으로
호수에 도착. 땡칠엄마와 기상언니와 크게 돌기로 하고 동반주.
마음도 가볍고 하의는 타이즈를 입어서인지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다. 날씨도 따뜻하고 다리도 가볍고
그래 희망한대로 크게 세개 작은 것 한개 돌아보자고 마음 먹고 즐겁게 런.
기상언니는 두개뛰고 처음 언덕 뛰는 거라 힘들어하고..
땡칠엄마는 최고 장거리 뛴다는데 힘들어 하는 기색이 하나도 없다.
기어이 세바퀴 채우고 난 작은 것 한개 더 돌고 끝냈다.
목표한 훈련량을 채워서 뿌듯...
1월 18일(목) - 헌닝머신 9.8
지금까지 런닝머신에서 한시간 동안 뛰는 중 오늘이 최고 많은 거리를 뛰었다.
속도 10에서 40분이나 뛰고 11에서도 5분간을 뛸수있었다.
그리고 나서 무릎이 아프긴 하지만.
런닝머신에서도 인터벌 훈련이 가능하다고 하긴 하지만
너무 속도에 욕심을 부렸는지...이젠 마음을 비우고 다시 즐런해야겠다.
내일이면 지겨운 영어연수도 끝나고
그동안 보지 못한 분들도 만나고 이젠 기계가 아닌 주로에 다시 서야겠다.
1월 16(화) - 런닝머신 9.4
연수 막바지라 많이 힘들다.
듣기 평가와 말하기 평가가 예고되고 누구나 그렇듯 시험은 스트레스다.
가뜩이나 수업도 들리지 않아 죽을 지경인데 테스트까지...휴
하루종일 영어만 듣다 집에오면 티비에서나 길에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영어로 들린다. 이젠 환청까지.....영어 배울려다 귀까지 이상해 지는 것은 아닌지
아무튼 지금까지 배운 연수중 가장 어려운 연수 인듯 싶다.
복잡한 머리와 무거운 마음으로 헬스장으로 향하고
한시간 런. 오늘은 속도10에 30분을 쭉 뛸 수 있다는게 성과였다.
시간없다는 핑계로 근력운동도 하지 않은채 뛰기만.
이러다 다시 아프면 어쪄지?
1월 14일(일) - 성남 탄천 하프마라톤 대회 참가 1:53.32
호수나 혼자 돌까 갈등하다 얼떨결에 대회에 따라 가게 되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냥 연습삼아 뛰고 와야지 생각했는데
막상뛰니까 추운줄 모르고 뛰었다.
상의는 두꺼운 등산복에 바람막이까지 세개를 껴입고
하의는 겨울 트레이닝복 안에 내의까지 입었으니....
손시려울까봐 장갑안에 비닐랩 장갑까지 끼고
모자는 겨울 털모자를 귀까지 눌러쓰고 마스크를 하고
추워서 얼어죽을까봐 안전무장을 단단히 하고 주로에 섰다.
스타트라인에 있으니 마라톤천사 김영아님이 한시간 50분페매 풍선을 달고
서 있었다. 난 속으로 저 풍선만 따라 가면 오늘 기록 세울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요즘 연습도 안하고 날씨가 추우니 어려울꺼라 생각하며 포기.
천천히 출발하고 처음으로 뛰어보는 성남 탄천 감상도 하며 가는데
우연히 김영아님과 동반주를 하게 되었다.
무리들 속에 뭍여 뛰는데 일부러 옆에 따라가 인사도 하고 7킬로까지 같이 뛰었는데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하니 따라 갈수가 없었다.
먼저 가라고 보내고 천천히 혼자 뛰어 반환점을 돌고 나니 저 앞에 다시
김영아님의 무리들이 보인다. 좋다 가는데 까지 뛰어가 보자 생각하며 힘을내서 열심히 뛰니
드디어 따라 잡을 수 있었고 오히려 내가 계속 앞서갔다.
어 이러다 진짜 일내겠네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빨리 뛴것이 아니라 그 팀들의 속도가 늦은 거였다.
결국은 53분에 골인.
두시간 안에만 들어오자고 생각하며 연습삼아 뛰는 거였는데 그런 것 치고는 잘 뛰었다.
마중나온 황초보님 회장님 너무 고마웠고 기록갱신하신 분들 축하함다.
세분이나 기록갱신해서 다들 신나하고 즐겁게 대회를 마감했다.
1월 11일(목) - 호수 세바퀴
연수 4일째 이젠 숙달이 됐는지
몸도 마음도 적응이 되어 간다.
들리는 것은 듣고 안들리는 것은 넘어가고...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목달로.
땡칠엄마와 기상언니와 수다를 입이 아프게 떨며 세바퀴를 돌았다.
우리말이 이렇게 좋은데 왜 남의 나라 말 배우느랴 그 고생을 하는지....
1월 9일(화) - 런닝머신 9.3킬로
화달이 있는 날이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 갈 수 가 없다.
안산제1대학에서 9시부터 5시까지 꼬박 영어연수를 받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원어민 강사 교육이다.
영어 공부에 손뗀지 몇년째인데 새삼스럽게 할려니...그것도 원어민과...
젊은 샘님들은 잘 알아듣고 발음도 유창한데...휴~~난 열등감만 느끼며 있는 시간.
영어공부 해 볼려고 신청했더니만 내 수준엔 너무 높아서 도움이 많이 안된다,
하루종일 영어만 듣다 집에 오니 머리가 터질지경.
이럴땐 그져 운동이 최고다.
얼릉 헬스장에 가서 무조건 한시간을 뛰었더니
머리가 게운해지는 느낌.
얼릉 연수가 끝났으면 좋겠다.
1월 7일(일) - 호수 14.5킬로
주말 훈련 공지 받고 나갔더니 추운날씨에도 다들 많이 나왔다.
오늘도 땡칠엄마랑 같이 동반주
처음엔 크게 세개를 돌기로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힘이든다.
두바퀴를 돌고 세 바퀴쯤 땡칠엄마와 협상
세바퀴는 작게 돌자하니 흔쾌히 승낙한다.
난 진짜 힘들어 죽겠는데 그녀는 전혀 힘든 기색이 없다.
이젠 그녀에게 스피드도 딸리고 유일한 무기인 지구력까지 딸리니....
짠밥 4년차가 신입에게 면목이 안선다.
이노무 달리기는 어찌 선배도 몰라보는지....나쁜넘.
1월 6일(토) - 런닝머신 9.2킬로
집앞 헬스장에의 기계위에서 9.2킬로를 뛰었다.
왼팔을 심하게 흔든다는 주위의 조언으로
자세 교정을 해 보고자 마음먹고
왼팔을 꽉 붙이고 뛰어보지만
금새 나도 모르게 제자리로 돌아온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팔은 제대로 인것 같은데
한쪽 발이 구부려지는 듯하게 보이고
거울이 잘못된 건 아닌지 직접 내려다 보면 반듯한데
그리 보인다.
자세 때문에 부상이 끊이지 않은 것 같아서
자세 교정에 신경을 쓰지만 몸에 익은 자세가 교정되기가 쉽지 않다.
무엇이든 처음 배울때가 중요한데 지금은 늦은 듯 하다.
1월 4일(목) - 호수 세바퀴 (아주 빡세게^^)
겨울날씨 답지 않게 너무 포근하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근무를 하는데
텅빈 운동장이 자꾸 유혹한다.
뛰고 싶은데 같이 근무하는 샘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까봐 꾹
참고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호수로....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오늘도 많이 나와있다.
포커스 마라톤 잡지를 보니 천천히 오래뛰는 것 보다는
빨리 오래 뛰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빨리 뛰기로 마음을 먹고 런을 시작.
땜칠엄마와 열심히 뛰었다.
아마도 둘이 뛴중 최고 기록일 것 같은데
시계를 누르지 않았으니...
요즘 연습을 많이 한탓인지 다리가 쭉쭉 잘 나간다.
운동이 몸에 쩍쩍 붙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러다 부상이 오면 큰일인데..또 어리석게 빠른 달리기를 꿈꾸고 있으니....
1월 2일(화) - 근력 및 유산소운동 한시간, 호수 세바퀴
아들넘 이 교정을 미뤄 오다가 드뎌 실행.
450여만원을 내고 쌩이를 두개나 뽑아서 피가 펄펄.
어차피 겪을 일이었지만 마음이 너무 안좋다.
심란하고 우울할때는 운동이 최고
오후에는 집앞 헬스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앉아서 타는 자전거 40분, 서서 타는 자전거 20분
각종 근력운동까지 평소에는 시간에 쫒겨 숨쉴틈 없이 이어졌지만
오늘은 느긋하게 근력운동을 즐겼다.
샤워까지 하고 나니 게운하고 나른해서 화달가기 싫은데
그래도 새해인데 하는 맘으로 화달로....
하루에 두번 운동을 해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날씨가 포근해서 인지 20여분이나 나오고....
사흘내내 다리를 써서 뻐근하지만 그래도 여럿이 함께 도니
분위기에 압도되어 평소보다 조금 빨리 뛰었다.
근력운동 덕분인지 며칠 과하게 운동을 했지만 그런데로 괜찮으니
이젠 내 몸도 고수(?)의 반열로 들어서나 보다. ㅎㅎㅎ
1월 1일 (월) - 수암산 세시간 등반
신정 초하루~~새해가 밝았다고 다들 아우성이다.
일출을 보러 산으로 바다로 떠나고.....
남편에게 신정도 됐으니 색다른 산을 가던가 뭔가 이벤트를 갖자고 했더니
뭐하러 차 밀리게 멀리 가느냐...그해가 그해지 뭐 다르냐 라고 핀잔만~~
진짜 멋대가리 없는 잉간이다.
기대도 하지 말고 군소리말고 수암산이나 따라가야지
거기라도 안데려가면 나맘 손해니....쩝쩝
일주일전만해도 질척거렸던 등산로가 뽀송뽀송
아주 상큼하다. 오늘은 좀더 멀리 가자고 졸라서
왕복 세시간 등산을 했다.
전날 많이 뛰어서 다리가 뻐근하지만 그래도 천천히 오르니 할만 했다.
새해 소망도 빌어보고 새해 첫날을 땀을 쭉 흘리며 상쾌하게 하루를 마감했다.
첫댓글 훈련일지 혼자 쓸려니 거시기 했었는데 동반자가 생겼으니 힘이 나네요~*^^* 작가 빰치는 글 솜씨로 훈련일지 멋지게 써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힘
수첩에 뛴 거리만 간단히 적었는데 이젠 여기에 메모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쓸려고 합니다. 저의 훈일지는 고수님들은 얻을게 하나도 없을걸요. 수다거리 정도로 보시면 될거예요. 언제 까지 쓸지 모르지만 쓰는 데 까지 쓰다 하기 싫음 패기할래요.
런닝머신에서 운동하더라도 등속으로 하는 것 보다는 서서히 레벨7에서 10까지 올렸다가 다시 레벨7로 내려가는 식으로 하면은 더욱 도움이 되겠습니다~*^^* 런닝머신 7년차 올림~
달리기일지 시작을 축하합니다/지금같이 열심히 훈련하면 가을 춘천마라톤에서는 서브-3도 가능할것 같죠? 너무 무리한 요군가? ㅎㅎㅎ
푸하하하....섭쓰리는 커녕 섭포만 해도 내 손에 장지지고 머리깍는다.푸하하하하....
춘마 끝나면 백수님 손에 장지지고 머리 깎아야 겠구만...여기 증거가 있으니 절대 딴 소리 안하겠죠? 나 춘마에서 다리 뿌라져도 썹포한다. 해.
동네를 6분30초페이스로 뛰셨네요...ㅋㅋㅋ 우리 조카(3살)가 뛰도 그 정도야... 춘마에 머리 깍는 일은 없을 듯...
호수공원을 4분페이스에 뛰면 14분24초, 4분30초페이스면 16분12초, 5분페이스면 18분, 5분30초페이스면 19분48초, 6분페이스면 21분36초 참고하세요~*^^*
윤셈의 훈련일지는 훈련일지라기 보다는 런다이어리 같은 성격으로, 상당히 독창적인 아이템이 아닌가 싶네요 이후로도 좋은 글을 올려서 CD로 보관할 수 있다면 먼 훗날 소중한 추억꺼리가 될 듯 합니다. 윤셈의 글을 보면서 훈련일지 보다도 달리기일기를 쓰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네요. 런링다이어리가 많이 보급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문의 훈련일지 보고 헉~ 백수님의 소감 아이디어가 빛나네요.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 윤셈 더욱 좋은 글 부탁~~ 글고 빨리 회복되길....
크 우리 부회장님의 눈물겨운 재활훈련 내용을 보노라면 몸조심이 최고란 생각밖엔 안드네요. 언능 완전회복되어 펄떡펄떡 날아다니시길...........홧팅.!!
거의 재활에 성공하신거 아닌가요? 빨리 회복되어 좋습니다. 기록보단 즐런이 좋지요... 근데 훈련일지야? 일기야? 넘넘 재밌게 잘쓰셨습니다.
칭구 열심히 일지는 잘그리고 있넴.... 제발 부상좀 당하지 말고 즐런 하시어 젬난 달리기 생활이 되어줘잉///
순이님은 글도 재밌게 잘 쓰시네요 화이팅
무릎부상때문에 계속 힘들어 하시는 모습 보니 안타깝습니다. 달리기나 등산은 잠시 중단하시고 웨이트 트레이닝(주로 사두박근을 비롯한 무릍을 지탱하는 근육)에 중점을 두시는것이 어떨지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초보가 대선배님앞에서 잘난체 해서...
오늘 먼저 끝내고 들어왔는데, 뛰는데 괜찮았는지요.. 빨리 무리없이 뛸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구 항상 웃음주는 순이님 글 덕택에 까페가 즐겁습니다..
항상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푹 쉬고 있는 중입니다. 화요일에는 꼭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