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神仙) 베개 만들기
일본과 달리 한국은 베개를 별로 시원찮게 생각한다. 목을 다치면
전신마비가 올 정도로 목이 중요한데도 탐탁찮게 여긴다.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엔 한국도 베개에 관심이 많아지
기 시작해서 참으로 다행이다. 홈쇼핑 같은데 보면 6만원, 10만원,
36만원, 50만원짜리 베개가 있다. 하지만 절대로 돈 낭비 하지 마
라. 전 세계 모든 베개의 공통점은 목을 “C字”로 받쳐주는 것이 핵심
이다. 간혹 홈쇼핑에서 한의사나 박사란 사람 등을 내세워 메모리폼
이나 라텍스를 비싸게 팔고 있는데 무시해도 좋다.
기능성 베개의 소재로 사용되는 라텍스나 메모리폼은 처음에는 경
추를 지지해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소재가 서서히 납작하게
눌려 목의 경추를 지지하는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기존 베개들이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물렁하다는 것이 문
제다. 매트리스가 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와 시도가
이루어진 반면에 비해 큰 의미가 없다. 이제 집에서 만들어 쓰는 노
하우(know-how)를 알려드리겠다. 이상적인 베개는 목을 “C”형태
로 괴어 기도를 확보하여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등을 완화시키며,
목뼈(경추)를 지지하여 목으로 흐르는 신경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
게 하여 두통, 불면증 개선과 척추를 자연스럽게 펴줘 근육의 긴장을
풀리게 해서 숙면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기존 베개는 그렇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몸에서 가장
약한 관절인 목을 밤새도록 받쳐주는 침구인 만큼 편안하고 밤새도
록 지지해주는 내용이 핵심인 것이다.
〔만드는 법〕
1. 세 겹(3단)으로 포갤 수 있도록 외부 원단(천=겉감)을 준비한
다. 쿠션이 들어있는 직사각형 담요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안감과 경추봉을 만들어야 할 원단은 집에 버리는 헌옷이나
커튼 등을 활용하면 된다.
3. 경추봉은 야구장에서 관중들이 환호할 때 박수치듯이 두드리
는 에어방망이를 생각하면 쉽다.
4. 경추봉으로 쓰일 긴 헝겊 주머니에 메밀, 콩, 통커피, 개복숭
아, 편백나무 알갱이 등을 취향에 따라 넣으면 신선(神仙)이
사용하는 베개가 된다. 참 쉽다. 너무 쉬워 사람들이 인식하
지 못한다.
〔신침법 베개〕
5. 외부 원단을 한 번 2/3를 접고 1/3은 다시 그 위로 오게 하여
접은 다음 그 끝 부분이 전체 원단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해서
완전히 겹쳐진 원단 3겹이 밀착되도록 가운데를 일자로 쭉 박
음질(봉제)을 하여 좌, 우로 경추봉을 끼울 수 있는 공간을 확
보하면 된다. 그 다음 그 공간에 경주볼이 들어간 경추봉을 끼
워서 사용하면 된다. 세탁시에는 경추봉을 뺀다.
6. 사용법은 “경추봉”을 넣어서 사용할 때 머리를 높여 자려면 2
번 겹치는 부분에. 낮게 자려면 1번 겹쳐진 부분에 끼워 사용
하면 된다. 그래도 높다고 생각되면 “경추볼”을 조금 빼거나
손으로 살살 문질러 낮게 한 상태에서 사용하면 정말 편하다.
*신침(神枕)이란 서기 1574년, 선조 7년에 등과하여 토종공신, 어의, 부원군(정1
품)으로 조선 제일의 명의이자 신의였던 허준이 만든 동의보감 내경편에 기록된 신침
법(신선이 베는 베개)을 재현한 것이다. 신침(神枕) 또는 약침(藥枕)으로 기록되어 있
다. 보감을 보면, “모든 질병은 양맥(陽脈)으로부터 오는데, 이 신침을 사용하면, 사
람의 몸에 풍사(뇌졸중, 중풍)가 침노하지 못하며, 백일을 사용하면 얼굴빛이 광택이
나고, 일년을 사용하면 모든 질병이 물러가고 전신이 향기로워지며, 사년을 사용하면
백발이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며 귀와 눈이 밝아지니, 이는 곧 신방(神防)의 험
비(驗秘)-신의 처방에 의한 영험한 비법-라 명시되었다. 특히 “숙면에는 신침이 으
뜸이라고 전해오고 있으며, 불면증이 해소되고 심신이 안정되며 장기간 사용하면 무
병하여 장수하고 고령에도 머리카락이 검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신침은 자세를 바
르게 하여주고 두한족열(頭寒足熱)하니 건강해진다. 라고 한다.
(자료: 동의보감 내경편)
아침에 자고나서 목이 안 돌아가거나 초기 목 디스크가 있다면 누
워서 “경추베개”를 베고 좌측으로 우측으로 왔다갔다 천천히 목을
움직여주면 풀린다. 베개가 없으면 큰 대나무에 수건을 감아 베고
시도하면 된다. 사람이 아프면 온 가족이 고통이다. 나이 들수록 아
프면 안 된다. 고생해서 벌어놓은 돈. 몸이 아파 다 까먹고 죽는 사
람 수두룩하다.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 젊어서는 돈 벌려고 아등바
등. 늙어서는 돈 다 까먹으면서 아파 죽는 것은 차마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가정집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건 괜찮지만 사업 유통하면 특허법
에 걸리니 주의 바란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래끼가 났다면
왼쪽 눈은 오른쪽 손을 쥐고
오른쪽 눈은 왼쪽 손을 쥐고
바깥쪽 주름 끝을 바늘로 “콕” 하고 찔러 피를 짜내면 100% 낫는다.
주의할 점은 절대 공짜로 알려주지 마라.
세상에 공짜는 경험상 약효를 발휘하지 못한다.” -자오 배경환 옹-
첫댓글 베개 그림이 안 올라가네요.
컴퓨터 수리 후 올리겠습니다.
베개사진 올렸습니다.
매우 좋은 설계이니 잘 활용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