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손길 수요독거노인반찬봉사따비 2월 4주차에는 최미정(도지엄), 최임숙(공덕화), 윤연숙(자비화)님께서
애쓰주셨습니다.
오늘의 메뉴에는 [어묵볶음]입니다.
화요일날 미리 어묵26kg과 김치 4박스 그리고 김 1박스를 미리 주문 배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묵볶음에 들어가는 야채류는 직접 경동시장 야채가게에 들러서 파프리카와
피망 그리고 양파를 장봐왔습니다.
어묵과 야채류들을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속이깊은 후라이펜에 식용유를 두르고
적당히 익히서 깨소금을 뿌리니 먹음직스런 어묵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반찬통을 회수하러 세 곳을 들러 사명당의 집에 들어서니 낯선 신발이 보였습니다.
문을 열고 주방을 둘러보니 낯익은 할머니 한 분이 일손을 거들고 있었습니다.
이분은 일년전 부터 반찬을 받고 계시는 왕십리 사시는 김**할머니(80세/폐지수집)였습니다.
제가 사명당의 집 살림을 맡으면서 이 곳 사명당의 집 주변의 길거리에서 폐지를 수집하시며
생활을 하시는 할머니를 자주 뵙게되어 조심스럽게 할머니께 반찬을 드릴까요 여쭈니
흔쾌히 그러마 하셔서 여운 대표님께 승락을 얻은 후에 매 주 수요일 마다 반찬을 드렸습니다.
지난 해 봄에는 사명당의 집 곳곳을 청소하면서 나온 대형 폐기물들도 할머니께서 잘 처리해
주시기도 하셨구요, 저 또한 사명당의 집에서 나오는 박스등 폐지도 꼬박꼬박 모아서 할머니께 드렸습니다.
김할머니께서 자발적으로 수요일의 반찬봉사에 나오셔서 일손을 거드시는 모습에 저의 마음속엔 잔잔한
감동의 파장이 일었습니다. 연세가 팔십이 되신 노구를 이끄시고 이젠 받기보단 주고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함께해 주시니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매 주 수요일 마다 건강과 시간이 허락하시면 나와서 함께 하신다니 할머니가 더욱 건강하셔서 자주 뵙기를 바래봅니다.
삼각산 수제비(조점이 보살님)에서도 변함없이 50개의 야쿠르트를 보내주셨습니다.
12시를 조금 넘겨서 반찬이 다 완성되고 찬통에 가지런히 담겼구요, 오전 내내 수고하신 보살님들과
맛있게 점심공양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후 2시~!
마치 봄이 온 듯 따스한 기온에 반찬을 배달하기가 너무 수월했습니다.
설을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반찬을 받으시는 노인분들께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해 주시어 더욱 신나게 반찬을 배달했구요, 3시경 배달을 무사히 잘 마치고 사명당의 집에 복귀하여
뒷정리와 청소로 오늘의 반찬따비를 원만히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의 합장을 올려봅니다.
2015년 2월 25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
첫댓글 4주차 봉사자 최미정(도지엄), 최임숙(공덕화), 윤연숙(자비화) 세 보살님과,
오늘 처음 오신 김할머님께 합장합니다.
특히 우리 반찬을 받으시는 김할머니께서 스스로 보살의 마음을 내셨으니,
참으로 부처님의 가피요, 우리 작은손길(사명당의집)의 경사입니다.
보살의 마음이야말로 나와 남, 주고 받는 자의 차별을 넘어서는 마음이요,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누구나 보살의 마음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나무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