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90PT4USAE
5,6년 전 어깨가 아파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50대 초반 쯤 보이는 의사는 환자가 말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병원은 꾀죄죄한데 대기실에 환자는 가득이었어요.
기다림 끝에 만난 의사는 왜소하고 깐깐한 외모에 조금은 권태로워 보였지요.
어디가 불편한가 묻고 난 후 딱 증세만 듣고 더 이상의 설명은 사절.
"의사 선생님은 환자의 이야기를 전혀 안 듣는다는데 정말이네요"
나도 모르게 한 마디.
그러거나 말거나 의사는 내게 필요한 동작만 시키고 있습니다.
팔을 양쪽으로 펴봐라, 올려봐라 하더니 어깨의 한 부분을 갑자기 손가락으로 꾹 누르는데
얼마나 아픈지 비명이 절로 나왔어요. 그리고 아프지도 않은 팔뚝 어느 부분도 그렇게 누르자
생각지도 않았는데 지독한 통증이 느껴졌어요.
두 지점에 주사 두 번, 그리고 물리치료.
석회도 생기지 않았고 그저 근육이 뭉친 것 뿐이라면서 아침마다 국민체조를 하면 좋다는 조언.
오래 전 어떤 사람이 저보고 운동이라는 운자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집에 와서 인터넷을 뒤져 국민체조 동영상을 찾아 즐겨찾기에 올려놓고 국민체조를 시작했어요.
가끔 빼먹긴 했어도 계속했는데 병원엔 다시 가지 않았고 어깨도 아프지 않아서 몇 년째 계속했어요.
코로나 집콕 기간에도 가끔씩 걷는 일 말고 그냥 국민체조만 했는데 짧아서 조금 아쉬웠지요.
그나마 동영상이 끊겨 다시 유튜를 뒤지다 보니 대한체육회에서 만든 연속3회 할 수 있는 영상이 있어서
얼른 퍼왔습니다.
계속해서 3번 하고 나니 정말 운동을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 회원들께서도 이 길어지는 집콕의 계절에 집안에서 영상 보면서 운동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첫댓글 와우~!!
땡큐~~~!!!ㅎㅎ
손쉽게 할 수 있는 국민체조! 새삼스럽습니다.
집안 운동으로 최고! 여기에 스트레칭만 곁들이면 금상첨회이겠죠?
따라 해보고 싶어요.
엄지 척!
국민체조 최고!
예전엔 1970년대엔 둘째 시간이 끝나면 학생과 전교직원이 다 운동장에 나가서 국민체조를 했습니다.
국민체조 시~작 하는 방송이 나왔지요.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국민체조를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