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공감 중에서
정신분석이라는 학문이 처음 등장한 빅토리아시대는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그 시대의 개인은 억압된 욕망에 의해, 금지된 소망과 죄책감 때문에 고통받는 인간이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정체성 혼돈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고통을 받습니다. 타인과 똑같은 모습으로 사회가 원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지만 생에 대한 열정도 없고, 성취감도 느끼지 못하고, 기쁨은 한순간뿐 매사가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생의 창조적인 측면이 잠시 불타올랐다가 다음 순간에는 좌절의 나락으로 추락하며 고통스러운 감정에 휩싸입니다. 마치 정서적인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정신분석학자 하인즈 코헛이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 문제를 정리한내용입니다. 프로이트 시대의 인간이 금지된 욕망으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는 인간 이라면 현대인은 존재감을 위협받는 비극적 인간 이라는 설명입니다. 해결책으로는 기쁨을 느끼는 능력, 자신의 능력에 대해 긍지를 갖는 상태를 회복할 것을 권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자기애를 통해 내적 생명력을 키우라고 제안합니다. 내적 생명력을 퍼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의식에 억압된 것들ㅇ르 잘 꺼내 봐야 합니다. 그곳에 생의 에너지뿐 아니라 창조성, 소명, 성장을 향한 잠재력등 생의 모든 비밀이 있습니다.
정체감은 정신분석에서는 우리는 아기 때부터 주변의 중요한 인물들로부터 행동을 내부로 받아들이고(내사),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만들고(동일시), 그것들을 모아 자기라는 개념(정체성)을 형성해 왔다고 한다. 이에
동일시를 행할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독서입니다.
동일시의 두번째 방법으로는 역할 모델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방법은 종교를 갖는 것입니다.
물병자리님, 무의식에 닿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꿈 일기를 기록해 볼것을 권해드립니다. 프로리트 학파는 꿈이 리비도적 소망 충족의 기능, 일상적 억압의 해소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융학파는 좀더 창조적이며 예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집단 무의식이 표출되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개인의 꾸는 꿈을 분석해보면 80퍼센트 정도는 프로이트적인 꿈, 20퍼센트 정도는 융적인 꿈을 꾼다고 합니다 .꿈 알기를 기록하고 그것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으로 루시 구디슨의 여자들의 꿈이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변화, 성장시킬수 있는 또 한가지 방법은 적극적으로 동일시를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기 때부터 주변의 중요한 인물들로부터 행동을 내부로 받아들이고(내사),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만들고(동일시), 그것들을 모아 자기라는 개념(정체성)을 형성해 왔습니다.
그동안 제한된 환경에서 수동적으로 했던 그 작업을 이제는 능동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적극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동일시를 통해 성장하고, 동일시는 죽을 때가지 계속 됩니다.
동일시를 행할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독서입니다.
동일시의 두번째 방법으로는 역할 모델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방법은 종교를 갖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읽으셨다면 마음을 치료한다는 것... 삶을 개선한다는 것이 무슨뜻인지 짐작하셨을 겁니다. 심리치료의 핵심은 유년기를 수선하는 일입니다. 유년기에 만들어진 왜곡된 자기 이미지, 미숙한 생존법, 발못된 현실을 바로 잡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과거와 현재, 실제와 환상, 자기와 타인, 내면세계와 외부현실, 의식과 무의식의 모든 영역을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자기자신과 생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일입니다. 그런 다음 타인의 욕망이 아닌 자신의 욕망, 유년기의 생존법이 아닌 성인의 생존법, 이번 생에서 지향하고 성취할 소명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물병자리님,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많다. "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종이를 펴 놓고 "이대로 산다면 죽을 때 후회하게 될 백가지 일"을 적어 보세요...좀 더 즐겁게 살 걸, 그때라도 유럽 배낭 여행을 다녀올 걸, 정신의 밑바닥까지 닿은 사랑을 한 번만 더 해볼 것, 다섯가지 수영법을 마스터할 걸.... 떠오르는대로 모두 적은 다음 죽을때까지 하나씩 실천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