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산 요소수 대란을 겪었다.
정제를 하여 물로 중화를 하여 대기 오염을 줄이는 것인데,
중국에서 수출을 막았다.
그래서 한동안 뉴스로 떠들썩 한적이 있다.
아무리 남의 것이 싸도, 그 준비가 없으면
우리도 힘든 시기를 겪는다.
정부에서는 작지만 지원을 해서라도,
최소 필요한 공장은 돌려야 한다.
명절이다. 시장에서 영업을 하다보면,
명절 음식에 눈이 가는 것은 인지 상정이다.
빵집도 전을 붙이고, 김밥집도 전을 붙이고,
신발 가게도 전을 붙인다.
떡집 앞에서 줄을 서고,
지나는 사람들이 명절 기분이 든다고 말을 한다.
아침에 늘 오는 단골이 김밥집에 가서 라면과 김밥을 달라고 한다.
주인이 오늘은 김밥이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손님은 총총히 다른 곳으로 간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사람이 오고가고,
주인은 명절이 끝나면 김밥을 만다고 한다.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멀리서 아니면,
그때 맛본 김밥이 맛이 있다고, 오늘 만나러 가는데
그집 김밥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헛걸음을 한 사람도 있다.
그중에 다시 오는 사람도 있지만
이제 다른 김밥을 먹으면 그 집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시간은 늘 중요하다.
내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라
늘 상대의 시간을 쓴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지나는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서 명절을 평가한다.
아무리 바빠도 기본 김밥은 준비를 해야 한다.
전을 조금 덜 팔더라도,
내가 하는 기본은 김밥이다.
명절은 하루 이틀이고,
평일은 길다.
우리속담에 생일상 잘 먹으려고 일주일을 굶는다고 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 내 기본이 무엇인지,
한번은 생각을 해야 한다.
쓸 때는 좋아도 상대가 안주면, 요소수 사태처럼
늘 생사 여탈권이 다른 곳으로 간다.
내 것을 30%도 준비를 안 하고,
다른 것은 70%가 넘으면 늘 행사 후에 어려움이 온다.
다른 것을 하고자 하려면,
본업을 70%는 하면서 가고자하는 분야를
30%로 준비를 하다보면 하는 일들이 바뀐다.
그래야 지금 하는 일을 놓을 수가 있다.
바르게 해야 하는 일이다.
단골시대다.
올해가 지나면 완전 단골시대로 변한다.
사람이 많다고 장사가 되는 시대가 아닌
오늘 내가 어떻게 사람을 대하는가를 보면
앞으로 우리 집의 미래가 보인다.
욕심은 바르게 가면 이상적이다.
준비 없이 가려고 하니 욕심이 된다.
알고 살아야하는 법칙이 있다.
정법이다.
2022년9월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