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며칠간 제가 다니는 동네 병원이 휴가인지라 아침을 굶고 일찍부터 갔더니 ᆢ
세상에나 ~
휴가 때문에 검사를 못한다네요
에공 ~ 배고파 ㅜㅜ
할 수 없이 고지혈증 약만 처방 받았네요
며칠 전부터 광식이가 허리 뼉다구(?)가 아프다길래, 저도 손가락 관절이 아프고 손등이 부어 파라핀 치료하러 가는 길에 같이 갔는데 병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ᆢ
이 병원이 선생님과 간호사님, 물리치료사님들 모두 친절하고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환자가 많답니다
1시간을 넘게 기다려서 검사를 하니
오마나 ~
광식이가 예전부터 왼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척추측만증이 나올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디스크와 협착증이 심하다고 허리 쓰는 일을 하지 말고 잘 때도 무릎 밑에 뭘 받치고 자라네요
내가 파라핀과 저주파 등 물리치료를 받는 동안 허리에 주사를 맞으러 들어간 광식이가 한참을 안 나와 ᆢ
나중에 전화가 와서는 주사 맞고 일어서다가 넘어졌다고 ᆢ
근데 무릎에 피가 나고 호두알만한 혹이 무릎에 볼록 튀어나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침대가 높고 바늘이 긴 주사를 여러 대 맞고 일어나다가 넘어지면서 피가 꽤 나면서 무릎에 고인 거라 주사기로 피를 빼냈답니다
안토행님 살아 계실 때 업고 내리느라 수고가 많았고, 루가와 나를 의자와 휠체어에 올리느라 많이 힘들어서 탈이 난 것같아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프란치도 셀리도 태나도 이젠 광식이까지 우리를 보살피느라 다들 허리가 아프고 병이 나니, 어떻게 해야 수고를 줄일 수 있을지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부여에 프란치 어머니는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자꾸 배가 아프다고 하시는데 병원에서는 혹시 암일지도 모르겠다고 하는데 워낙에 연세가 높으니 검사하는 것도 쉽지 않고 그러다 보니 주사나 약 처방도 함부로 할 수가 없어 기본 링거나 진통제로 견디고 계신다네요
다음달 초에 미국에 계신 프란치 형님이 나오실 텐데 그때까지 버텨 주셨으면 싶건만 아파서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고 ᆢ
7월도 훌쩍 지나가고 8월이 되니 찜통 불볕더위가 기승을 떠네요
다들 이 여름 동안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