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유정-만무방
2.응칠이가 이 동리에 들어온 것은 어느덧 달이 넘었다. 인제는 물릴 때도 되었고, 좀 떠보고자 생각은 간절하나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망설이는 중이었다.
그는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았다. 산으로 들로 해변으로 발부리 놓이는 곳이 즉 가는 곳이었다.
그러다 저물면 그대로 쓰러진다. 남의 방앗간이고 헛간이고 혹은 강가, 시새장. 물론수가 좋으면 괴때기 위에서 밤을 편히 잘
적도 있었다. 이렇게 하여 강원도 어수룩한 산골로 이리 넘고 저리 넘고 못 간 데 별로 없이 유람 겸 편답하였다.
그는 한구석에 머물러 있음은 가슴이 답답할 만치 되우 괴로웠다. 그렇다고 응칠이가 본시역마 직성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그도 오 년 전에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고 아들이 있었고 집도 있었고, 그때야 어딜 하루라도 집을 떨어져 보았으랴. 밤마다 아내와 마주 앉으면
3. 작품안으로-> 주제:일제 강점기 농민의 참담한 삶
특징: 이 작품은 두 형제의 삶을 통해 당대 농촌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신랄학 비판하고 있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소설이다.
전과 4범의 형 응칠이 삶과 빚에 쫓겨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벼를 훔쳐 먹게 되는 동생 응오 삶을 통해 농민들이 만무방으로 전락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작품 밖으로-> 이 작품은 1935년 <조선일보>에 발표된 것으로서, 작가는 두 형제의 삶을 통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결국 만무방(예의와 염치가 업슨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일제 강점기 사뢰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조명하고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당대 사회에 내재한 구조적 모순을 저항이나 투쟁과 같은 경직된 방식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러니한 상황을 해학과 풍자의 방법으로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것은 김유정 문학의 독특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4. 이 글을 읽고, '응칠'을 주인공으로 한 시나리오로 각색하려 한다. 필요한 장면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답:3번
1.응칠이 추수한 곡식을 보며 한숨짓는 모습
2.응칠이 죄를 지고 주재소로 끌려가는 모습
3.응칠 내외가 세간을 챙겨 야반도주하는 모습
4,응칠이 이웃에게 빚을 얻으려고 다니는 모습
5.응칠이 가족과 함께 유리걸식하며 떠도는 모습
5.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ref=na&redirect=prg&ch_userid=qkfn&prgid=42343890&categ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