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중 코로나 백신 가장 여러번 맞은 남편이 토요일 두번째 코로나 양성 진단을 받고 집에서 격리중이다.
금요일 묘지구입차 공원 묘지 두 군데 언니 형부 모시고 남편이 운전해서 다녀오고 약간 피곤한 상태 였는데
토요일 아침 오전에 주말 농장에 가서 간단히 일을 하고 돌아와 파곤하다며 낮잠을 자겠다 할 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다.
오후 세시 넘어서야 증상이 심상치 않다며 일반 병원 모두 문을 닫은 후여서 강남 365의원을 갔다가 증상을 얘기하니 바로 코로나 검사.
15 분후 양성 판정. ㅠㅠ
방과 화장실만 따로 쓸 뿐 같은 집에서 과연 얼마나 격리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남편의 잠복기 동안 함께 방과 화장실을 공유하고, 금요일엔 하루 종일 차를 타고 다니며 두 군데의 공원 묘지를 다녀왔으니 밀폐된 차 안에 함께 있은 시간이 길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차 감염때는 한창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때라 규제도 통제도 심했었는데 본인도 조심을 많이 하는것 같더니 지금은 규제도 통제도 없지만 본인도 별 조심을 안 하는거 같다.
방문도 열어놓고 마스크도 안쓰고 방과 화장실을 오 가는데 한번도 걸린 적 없는 나는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고 야박하게 잔소리 할 수도 없고…
어제는 하루 종일 식음을 전폐하고 잠만 자는거 같았다.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물을수 있는 손전화 시대인것이 참 다행이다 싶다.
점심은 깨끗이 비운 식판이 나온거 보니 많이 호전된거 같아 안심
아침엔 과일과 쥬스만 달라는데 혹시 하고 죽을 들여 보냈더니 쥬스, 과일, 죽만 먹고 반찬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
제발 이번에도 코로나가 나를 피해 가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를 제외한 식구들 전부 걸렸는지라 이번에도 내가 안 걸리면 외할머니 항체를 뽑아서 백신을 만들겠다고 초등 4 학년짜리 손녀가 벼른다. ㅎㅎ
제발 제발 코로나여
나를 피해 가 주시라~~~~
첫댓글 미국에 계실때 손녀 낳았다고
그렇게 좋아하시고 예뻐하셨던것 같은데
그 손녀가 벌써 초등학교 4학년 이네요
"코로나 안걸리는 할머니 항체를 뽑아서 백신을 만들겠다고..."
너무 귀엽습니다.
참 똑똑하네요. 장래 좋은 의사.. 의료계에 인물이 되겠어요.
저희 손녀는 공부를 싫어하고 지 엄마도 공부 시키는데 전혀 관심이 없어 의사는 꿈도 못 꾼답니다. 대치동 학원 중심가에 살면서 예능 이외에는 학원을 지나만 다녀요. ㅎㅎ
@newleaf 친정엄마가 몇달있으면 만98세 한국나이로 99세 이시니까
여기의사들이 잘안봐주고
남편과 나도 이제 80줄에 들어서니까
몸의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하는데
우리 남편도 아들들도 의사가 아니라, 집안에 의사가 없으니까
아쉬울때가 많아요
그래서 슬쩍 우리아들한테
"얘, 네딸들은 의대 보내면 어떻겠니?" 물었더니
"엄마 난 애들한테 "의대가라" 그런말 하고싶지 않아요"
하더라구요
집에서 식판을 쓰시는 군요
반찬, 국, 밥.. 과일까지..
참 깔끔해 보입니다.
나는 만사가 힘이들어
"파이렉스 Store Glass Storage Container들에
담아있는 반찬들을 상에 놓고는
남편과 나 코렐접시에 수저만 가져와서 덜어 먹지요
둘이만 늘상 먹으니...
옛날엔 열심히 예쁜 그릇세트를 사 모았는데
이제는 그런것들 하나도 쓰지않고
오직 파이렉스와 코렐만...
며느리들 보고 가져가래도... 싫다고..
식판은 혹시 설겆이를 줄일수 있을가하고 사서 사용도 안하고 있다가 격리용 음식을 배달하기엔 좋을거 같아 쓰는데 안성 맞춤이네요.
저도 이제 편리 위주로 살아요
가능하면 설겆이 덜 나오는 쪽으로요.
코로나가 잠복기랑 며칠이나 지났는데
아직 괜챦으신걸 보면
코로나가 newleaf님을 피해간것 같습니다.
여기 미국도 모두 마스크들 안하고...
조심안하고 살지요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것 같은데
제발 그냥 지나가줬으면 싶은데 오늘 근육통이 있어 걱정이 됩니다. ㅠㅠ
저희 세식구 남편과 저 막내 크리스틴은
그동안 격리가 잘된채 지내서인지
코로나가 창궐하던 때를 잘넘겼어요.
외출시는 꼭 마스크를 하고 다녔고
코로나로 처음 공포를 주었을 때는
수술용장갑도 끼고 다녔어요.
그런제 지난 금요일 South West Airline을 타고
버지니아에서 텍사스로 왔는데,
맙소사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했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어요.
남편분께서 2차로 코로나로 앓으시는데
얼마나 면역이 잘되셨으면 괜찮으신지요?
저도 언제까지 조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처음 걸렸을때는 코로나가 심할때여서 마스크도 열심히 하고 조심을 했는데도 걸렸고요
이번에는 마스크 안 하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고 조심을 별로 안하니까 더 감염 위험이 높은거 같아요.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솔직히 왜 걸리는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