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둘레길
송파 둘레길은 성내천, 장지천, 탄천 그리고 한강으로 연결되는 총 21km의 순환형 둘레길이다. 성내천 구간은 6.0km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30분, 장지천 구간은 4,4km로 소요시간 약 2시간10분, 탄천 구간은 7.4km로 소요시간 약 2시간, 한강 구간은 3.2km로 소요시간 약 50분이다.
다만 탄천 구간에서 송파 둘레길을 따라 양재천이 합류하는 지점 정도(?)에서 강남구 쪽 둘레길을 한강 합류 지점까지 함께 이용하고 있다.
한양 도성길이 18.6km로 이틀 정도 소요 되었는데 송파 둘레길은 아침 잠실나루 성내천에서 출발하여 오후 5시 정도에 출발지점까지 올 수 있었다.
송파 둘레길은 송파구 전체를 외곽으로 그 경계선을 따라 이루어져 있다.
성내천 구간은 전 구간이 성내천으로 이루어져 잘 조성되어 인근 구민의 휴식 공간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장지천 구간은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경계로 이어져 있다. 거여동, 장지동의 마을 뒷산이 있어 녹지공간에 많아 어느 산촌에 온 느낌마저 들었다. 단지 장지천이 어느 구간에서부터 시작하여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옛 장지동에 대한 이야기는 어린 시절 농촌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다.
탄천 구간은 큰강의 모습이며, 송파구와 강남구를 경계하여 흐르고 있었다. 탄천 중간 지점은 양재천이 유입된다. 송파 둘레길이 강남구 쪽 탄천 길을 공유하고 있는데 둘레길 표시판에는 송파 둘레길 탄천 쪽으로 표시되어 있어 유의하야 한다.
한강 구간은 탄천이 한강에 유입되는 길목에서 오른쪽 잠실로 연결되어 잠실나루까지 잘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남산, 인왕산, 북한산 등 서울 북쪽의 산들이 한눈이 들어온다.
1. 성내천(城內川) 구간 송파 둘레길
성내천은 남한산성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송파구 마천동·오금동·풍납동을 거쳐 몽촌토성을 지나 한강으로 합류되는데 성안 쪽으로 흐르는 개천이라 성내천이라 한다.
처음에는 북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흐르다가 마천동에 이르는데, 현재 마천동 이북의 구간은 복개되어 있고 그 이후 구간은 거여동과 오금동을 거쳐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며 올림픽 공원역 부근에서 감이천과 합류한다. 그 후 양재대로 아래를 지나 올림픽공원을 통과하며, 풍납동과 신천동 사이를 흘러 잠실철교 부근에서 한강으로 합류한다
1970년대에 하천 제방과 바닥을 콘크리트로 조성한 결과, 유량이 부족하여 1년 내내 메마른 건천이 되었다가 2005년 6월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복원되었다. 성내천은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가꾸어놓은 물길이다. 많은 새들과 물고기가 찾아오는 생태하천이기도 하다. 송파 둘레길의 핵심 구간이라고 할 만한 곳으로, 물빛 광장과 물놀이장 등 주민들이 즐길 거리가 잘 갖춰져 있다. 한강 합수부에서 몽촌토성, 올림픽공원, 오륜동 올림픽아파트, 성내 제4교까지 이어지는 송파 둘레길 은 도시와 자연이 가장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구간이다
잠실 개발 이전 성내천은 성내동 쪽으로 한번 굽었다가 송파강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잠실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송파강이 매립되었고, 갈 곳이 없어진 성내천을 잠실도 한가운데를 뚫어서 지금의 한강으로 흘려보내게 된 것이다. 올림픽 공원부터 한강 합류점까지 성내천이 직선으로 흐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성내천 지천인 감이천(甘二川)은 성내천의 지천이다. 감천(甘川)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경기도 하남시 금암산 계곡과 감북동에서 발원하여 감일동과 감이동, 서울시 올림픽선수촌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된다. 감이동을 관통하여 흐르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2005년 6월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복원되었다.
2. 장지천(長旨川) 구간 송파 둘레길
장지천은 남한산성의 일부를 이루는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송파구 거여, 장지동을 지나 탄천을 통하여 한강과 연결되는 길이 약 4km의 소화천이다.
송파구에서 장지교~탄천 합류 구간은 1390m에 대한 생태복원공사는 2009년 6월에 완공하였다. 사시사철 시냇물이 흐르고 창포와 미나리, 구절초, 붓꽃 등이 군락을 이룬 자연 하천이다.
장지동의 동명은 마을이 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는 잔 버들이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장지동은 1970년 때까지도 수도 근교의 농촌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였고, 조선 시대에는 주로 수전농업이 으뜸이었으며 참외, 수박, 오이, 고추 등 특수작물을 재배하였다.
이곳에는 김해김씨와 풍천김씨가 오래도록 세거하고 있으며 수도 중심의 인심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순박하여 전형적인 옛 농촌의 정감을 마을 곡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근의 위례 신도시는 성남, 하남, 송파에 걸쳐있는데, 북쪽으로 장지천이 지나가고, 남쪽에는 창곡천이 가로질러 지나가면서 두 개천은 각각 탄천에 합류합니다
3. 탄천(炭川) 구간 송파 둘레길
탄천(炭川)은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에 있는 법화산 자락 해발 340m 고지의 남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마북천을 비롯한 수 많은 지천들과 합해지면서 용인과 성남지역의 분당, 판교를 거쳐 강남구 삼성동와 송파구 잠실동 사이로 빠져나가 한강으로 유입하는 한강의 지류천이다.
상류에서는 장천, 원우천, 원천, 마희천 등 맑은 계곡물의 개천이었으나 경기도 광주의 숯 공장으로 인해 조선시대에는 '검내'라고 불렸으며, 지금은 없어졌으나 이름으로 남아 숯내·숫내·탄천이라고 불리고 있다.
탄천이라는 명칭은 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아주 먼 옛날에 옥황상제가 산 동방삭이 이 하천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잡기 위해 사자를 시켜 탄천에서 숯을 씻도록 하였다.
사자는 오황상제가 시키는 대로 탄천에서 숯을 씻고 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동방삭이 이 광경을 보고 하도 이상하여“ 왜 숯을 물에 씻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사자가 대답하기를 “검은 숯을 희게하려고 씻고 있다”고 하니 동방삭이 크게 웃으며“내가 지금까지 삼천갑자를 살았건만 당신 같이 숯을 씻어 하얗게 만들려는 우둔한 자는 보지 못하였다”라고 하였다.
이에 사자는 이 사람이 동방삭임을 알고 그를 사로잡아 옥황상제에 데리고 갔는데 이때부터 이 하천을 탄천 우리말로 숯내라고 불렀다고 한다.
탄천 유래는 여러 설이 있다. 냇물이 쉽게 넘쳐서 농민들이 탄식하는 하천이라는 뜻에서 탄천이라 부른 것이 와전되었다고도 하며, 조선 경종 때 남이장군의 6대손인 남여이가 살았던 마을을 그의 호가 탄수(炭搜)였으므로 마을 이름을 탄리라고 지었는데, 바로 이 성남시의 탄리(炭里)에서 탄천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탄천에 합류되는 양재천은 과천시 중앙동의 관악산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흘러,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으로 흘러간다. 원래는 한강으로 직접 흘러들었으나, 1970년대 초에 직강화 공사를 하면서 탄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옛 이름은 공수천· 학탄(학여울)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의 이름은 양재동을 흐르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4. 한강 구간 송파 둘레길
송파 둘레길 한강 구간은 탄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지점부터 잠실 나루 한강 지점까지이다.
한강은 대한민국 태백산맥의 금대봉 정상부 북쪽 비탈에서 발원하여 강화해협 부근의 어귀로 흘러가는 물줄기를 본류로 한다. 본류 총연장은 494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