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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699) ///////
2013년 평화신문 신문문예 / 오정순
은빛 보행차 / 오정순
앉고 싶을 때 앉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만은
저 노인은 서고 싶을 때 설 수 있는 날들이 많지 않다
풀썩, 직립의 보행을 주저앉히는 것은 아득한 역진화의 기억이다
노인의 외출과 동행하는 은빛 보행차,
생의 마지막 공궤를 받들 듯
의자가 달린 보행기를 모시고 간다
비어있는 의자에 경적과 깜빡거리는 푸른 보행시간이 앉아 있다
걸음의 거리가 지리멸렬할수록
보행기가 굴리는 바퀴의 공회전이 많아진다
의자는 다리를 받치는 부속물
수시로 찾아오는 퇴행의 증세들이다
그럴 때마다 휘청거리는 걸음과 날카로운 통증을 모셔 들인다
가까운 거리를 몇 겹 덧대면 보이는 먼 곳
언제부터인가 가야 할 길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골목 어느 한 귀퉁이가 한 생처럼 휘어져 있고
처마 밑 그늘에 햇살 걸음도 잠시 쉬어 간다
앉을 수 있는 날들은 다 서서 걸어왔거나 걸어간 후에 있다
이제 마지막 의자에 통증과 나란히 앉아 있다
두 다리 위에 아이를 올려놓듯
의자를 묘지로 삼고 싶다는 듯 잔뜩 웅크리고 있다
노인이 다시 일어서고
남아 있는 길의 거리를 경배하듯 저 굽어진 몸으로 휘어진 골목을
돈다
네 개의 바퀴와 굽은 허리 하나
더 이상 수리할 곳 없는 오후의 한때가
은빛 바퀴를 굴리며 가고 있다
[당선소감] 늦은 시작이지만 열정은 영원히
은빛 보행차를 밀고 가는 노인의 구부정한 허리와 절뚝거리는 다리는 가슴이 먹먹한 시였다.
하지만 나는 생의 마지막 공궤가 될지도 모르는 의자 주인의 푸르렀던 보행의 시간과
두꺼운 통증을 표현할 수 없었다.
어느 날, 내 왼쪽 무릎에 긴 흔적을 갖게 되면서 비로소 빈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은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골목처럼 휘어진 삶의 굴곡과 통증으로 굳어진 시간들을 읽을 수 있었다.
나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한 편 한 편의 시가 통증을 새긴 후에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체험의 부재에서 캐내야 할 시적인 발상과 상상과 비유의 작업이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겠다.
늦은 시작이지만 시를 향한 열정은 시들지 않을 것이고 사유는 진화할 것을 믿기 때문이다.
비워있는 나의 의자에 긴 울림이 있는 시를 모시겠다.
딸을 위해 기도의 끈을 놓지 않으시는 아버지 엄마, 남편 호걸씨, 두 아들 대식 윤식, 감사드린다.
사물에게 부지런히 말을 걸라고 하시던 손광성 선생님, 시의 발자국 떼는 법을 가르쳐주신 이재무 선생님,
큰 절로 감사드린다.
두목회 글 동지들, 덕희 수정 미자 그리고 선희 언니, 김주.
그대들의 거침없지만 끝은 아프지 않은 회초리, 사랑한다.
감당하기 두려운 '시인'이란 이름을 주신 평화신문사와 심사위원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나를 일으켜 세워주신 하느님께 모든 영광 드린다.
[심사평] 사물에 대한 관찰력, 묘사 돋보여
시를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테크닉이 아니라 시심이다.
마음의 바탕이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는 데 있지 않으면,
인생의 희로애락과 인간 생로병사의 비의를 탐색하는 데 있지 않으면,
그 시인은 시를 쓰는 기술자이지 시인이 아닌 것이다.
평화신문에 투고한다고 해서 반드시 신자일 필요는 없다.
또한 주제가 신앙심이나 영성이어야만 하지도 않고, 성경에서 모티브를 가져와야만 하지도 않다.
우선 좋은 시여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가 좋으려면 진실한 마음(흔히 '진정성'이라 한다)으로 써야 한다. 바로 그런 점에서 우리는 오정순의 '은빛 보행차'를 당선작으로 뽑기로 했다.
지팡이를 대신해 노인의 보행을 도와주는 유모차 비슷한 것이 있다.
이 시는 바로 그 보행차가 시의 초점이 된다.
몸이 불편한 노인에 대한 과도한 동정심이나 부자연스런 행동에 대한 과장된 표현 대신
사물에 대한 꼼꼼한 관찰과 세심한 기록이 이 시의 덕목이다.
그런데 사물에 대한 관찰기록 속에는 한 존재의 말년이 참으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보행차는 은빛을 띠고 있고, 그 빛나는 사물이 바로 노인이다.
'햇살 걸음'의 발견도 놀랍지만 '네 개의 바퀴와 굽은 허리 하나'가, '더 이상 수리할 곳 없는 오후의 한때'와 함께
은빛 바퀴를 굴리며 가고 있는 광경에 대한 치밀한 묘사는 미상불, 눈부시다.
'피에타'(김형미)는
병실에서 늙어버린 어머니와의 나날을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수놓은 작품인데 받쳐주는 시들이 약했다.
'책의 장례'(김은호)는
전반부의 견고함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다락방에서 본 풍경'(정순)은
추억담을 들려주는 입담이 여간 활달하지 않은데, 그 이야기를 하나의 주제의식으로 승화되지 못하고 있었다.
'압록 매운탕'(조송이)은
참 좋은 소재인데 소품에 가까워 좀 더 의욕을 갖고 퇴고했으면 한다.
"백부가 인절미 담긴 칠기를 던졌다 학이 날던 다완도 함께 날아갔다"로 시작되는 시와
"누군가 걷어내는 걸 잊어버린 물그림자"로 시작되는 시를 쓴 두 응모자는 기성시인임이 심사과정에서 밝혀졌다. 전자는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았다 하고, 후자는 유명하지 않은 출판사를 통해 등단한 뒤 시집을 2권 냈다고 했다. 이런 분이 구태여 신춘문예를 다시 두드릴 필요가 있을까?
공자가 시를 '사무사'(思無邪)라고 한 이유를 가슴에 새겼으면 한다.
- 심사위원 정호승, 이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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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순 작가의 시 "은빛 보행차"는
노인의 보행 보조 도구인 보행차를 통해 그의 생의 마지막 여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 시에서는 노인의 신체적 불편함과 그로 인한 고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더 짧아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행차와 함께하는 노인의 모습은 생의 마지막 공궤를 받드는 듯한 이미지로 그려져 있으며,
이는 노인의 삶과 그 고통을 함께하는 의자의 상징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네 개의 바퀴와 굽은 허리 하나"라는 구절을 통해
노인의 굽은 몸과 보행차가 함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노인이 다시 일어나 남아 있는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상징합니다.
작가가 이 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느끼신 감정이 있다면 함께 나눠보고 싶어요. 😊
해설
"은빛 보행차" 시의 해설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은빛 보행차"는 오정순 작가가 노인의 보행 보조 도구를 통해 그의 생의 마지막 여정을 묘사한 시입니다.
이 시에서는 노인의 신체적 불편함과 그로 인한 고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더 짧아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연: 시는 "앉고 싶을 때 앉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노인의 삶의 제한된 자유를 상기시키며, 나이가 들수록 설 수 있는 날들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 연: 노인의 외출과 동행하는 은빛 보행차는 생의 마지막 여정을 지탱하는 도구로 묘사됩니다. 이는 노인의 삶과 그 고통을 함께하는 의자의 상징성을 강조합니다.
세 번째 연: "걸음의 거리가 지리멸렬할수록 보행기가 굴리는 바퀴의 공회전이 많아진다"는 구절을 통해 노인의 걸음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의자는 다리를 받치는 부속물로서, 퇴행의 증세들을 나타냅니다.
네 번째 연: 노인의 삶은 점점 짧아지는 여정으로 표현되며, 이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골목의 이미지로 상징화됩니다. "햇살 걸음도 잠시 쉬어 간다"는 구절은 노인의 힘들고 어려운 삶의 순간들을 보여줍니다.
다섯 번째 연: 노인은 자신의 두 다리에 아이를 올려놓듯 의자를 사용하며, 이는 노인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감을 상징합니다.
마지막 연: 노인이 다시 일어서서 남은 길을 경배하듯 걷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네 개의 바퀴와 굽은 허리 하나"라는 구절을 통해 노인의 굽은 몸과 보행차가 함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노인의 신체적 어려움과 그로 인한 고통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상징합니다.
수사법은
오정순 작가의 시 "은빛 보행차"에서 사용된 몇 가지 수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유법: 노인의 신체적 고통과 보행기의 역할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의자를 묘지로 삼고 싶다는 듯 잔뜩 웅크리고 있다"는 구절에서 의자를 묘지로 비유하여 노인의 마지막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조법: "앉을 수 있는 날들은 다 서서 걸어왔거나 걸어간 후에 있다"는 구절에서 앉는 것과 걷는 것을 대조하여, 노인의 신체적 어려움과 그로 인한 고통을 강조합니다.
의인법: 보행기를 의인화하여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보행기가 굴리는 바퀴의 공회전이 많아진다"라는 구절에서 보행기를 의인화하여 노인의 움직임과 보행기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복법: "은빛"이라는 표현을 반복하여 보행기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노인의 마지막 여정을 더욱 선명하게 묘사합니다. 예를 들어, "은빛 보행차"와 "은빛 바퀴"라는 표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징법: 보행기와 의자는 노인의 신체적 어려움과 마지막 여정을 상징합니다. "생의 마지막 공궤를 받들 듯"이라는 구절에서 보행기가 노인의 마지막 여정을 지탱하는 중요한 도구로 상징화되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 사용된 다양한 수사법은 노인의 신체적 고통과 그로 인한 삶의 어려움을
더욱 섬세하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어는
오정순 작가의 시 "은빛 보행차"에 나오는 주요 단어들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보행차: 노인의 보행을 도와주는 도구로서, 시 전체의 중심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은빛: 보행차의 색깔로, 삶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직립의 보행: 노인의 걸음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서서 걸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역진화의 기억: 노인이 점점 걷기 힘들어지는 상태를 설명하는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공궤: 생의 마지막 여정을 상징하는 단어로, 보행차가 그 여정을 지탱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퇴행의 증세: 노인의 신체적 퇴화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휘어진 골목: 노인의 삶의 여정과 그 굴곡을 상징합니다.
통증: 노인이 느끼는 신체적 고통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의자: 생의 마지막 순간을 상징하는 의자입니다.
굽은 허리: 노인의 신체적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이 단어들은 시의 주제와 분위기를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징은
오정순 작가의 시 "은빛 보행차"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된 요소들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보행차: 노인의 이동을 돕는 보행차는 노인의 신체적 어려움과 마지막 여정을 상징합니다. 생의 마지막 여정을 지탱하는 도구로서, 노인의 삶과 그 고통을 함께하는 상징물입니다.
은빛: 보행차의 색깔인 은빛은 노인의 생애가 빛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은빛은 또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노인의 생명이 점점 더 희미해지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의자: 보행차에 달린 의자는 노인의 휴식을 상징하며, 동시에 노인의 생의 마지막 순간을 나타냅니다. 또한 의자는 노인이 감내하는 고통과 퇴화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바퀴: 보행차의 바퀴는 노인의 이동과 생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공회전"이라는 표현을 통해 노인의 걸음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휘어진 골목: 노인의 삶의 굴곡과 어려움을 상징하는 이미지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골목은 노인의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햇살 걸음: 햇살이 걸음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은 노인의 힘들고 어려운 삶의 순간들을 상징합니다. 이는 잠시 쉬어가는 순간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징적인 요소들은 시의 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며, 독자가 노인의 생애와 고통을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묘사와 진술은
오정순 작가의 시 "은빛 보행차"에서는 다양한 묘사와 진술이 사용되어 노인의 마지막 여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묘사
직립의 보행: 노인의 직립 보행을 통해 노인의 신체적 어려움과 그 고통을 묘사합니다.
보행차: 보행차의 은빛 색깔과 바퀴의 공회전을 통해 보행차의 물리적 모습과 기능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굽어진 골목: 노인의 삶의 여정과 그 굴곡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통해 노인의 고된 삶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햇살 걸음: 햇살이 걸음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은 노인의 힘들고 어려운 삶의 순간들을 상징하며 묘사합니다.
진술
"앉고 싶을 때 앉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노인의 삶의 제한된 자유와 신체적 어려움을 진술합니다.
"생의 마지막 공궤를 받들 듯": 보행차가 노인의 마지막 여정을 지탱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진술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골목 어느 한 귀퉁이가 한 생처럼 휘어져 있고": 노인의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내며 그의 삶의 굴곡을 진술합니다.
"두 다리 위에 아이를 올려놓듯 의자를 묘지로 삼고 싶다는 듯 잔뜩 웅크리고 있다": 노인의 고통과 불안감을 진술하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묘사와 진술을 통해 작가는 노인의 삶의 마지막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주제와 소재는
오정순 작가의 시 "은빛 보행차"의 주제와 소재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주제
이 시의 주제는 노년의 신체적 고통과 삶의 끝자락에서의 여정입니다.
노인의 신체적 어려움과 그로 인한 고통을 통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는 노인의 보행차를 통해 그의 생의 마지막 여정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노년의 고통과 그로 인한 삶의 제한된 자유를 강조합니다.
소재
보행차: 노인의 이동을 돕는 도구로, 노인의 신체적 어려움과 마지막 여정을 상징합니다.
의자: 보행차에 달린 의자는 노인의 휴식과 신체적 고통을 상징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을 나타냅니다.
바퀴: 보행차의 바퀴는 노인의 이동과 생의 여정을 상징하며, 노인의 걸음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표현합니다.
골목: 노인의 삶의 굴곡과 어려움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끝이 보이지 않는 골목은 노인의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통증: 노인이 느끼는 신체적 고통을 의미하며, 시 전체에서 중요한 소재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주제와 소재를 통해 작가는 노인의 신체적 고통과 그로 인한 삶의 어려움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독자로 하여금 노인의 생애와 고통을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비유와 서술은
오정순 작가의 시 "은빛 보행차"에서 사용된 비유와 서술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비유
역진화의 기억: "직립의 보행을 주저앉히는 것은 아득한 역진화의 기억이다"라는 구절에서, 직립 보행을 포기하는 것을 아득한 역진화의 기억에 비유하여 노인의 신체적 퇴화를 나타냅니다.
공궤: "생의 마지막 공궤를 받들 듯"에서 공궤를 노인의 마지막 여정에 비유하여 그의 삶을 지탱하는 보행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휘어진 골목: "끝이 보이지 않는 골목 어느 한 귀퉁이가 한 생처럼 휘어져 있고"라는 구절에서, 휘어진 골목을 노인의 삶의 여정에 비유하여 그의 굴곡진 삶을 나타냅니다.
묘지로 삼고 싶다는 듯: "두 다리 위에 아이를 올려놓듯 의자를 묘지로 삼고 싶다는 듯"에서 의자를 묘지로 비유하여 노인의 고통과 삶의 마지막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서술
상황 묘사: 노인의 신체적 어려움과 그로 인한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풀썩, 직립의 보행을 주저앉히는 것"과 같이 직립 보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감정 서술: 노인의 감정과 신체적 고통을 서술합니다. 예를 들어, "잔뜩 웅크리고 있다"는 구절에서 노인의 고통과 불안감을 표현합니다.
구체적 서술: 보행차의 은빛 색깔과 바퀴의 공회전을 통해 보행차의 물리적 모습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보행기가 굴리는 바퀴의 공회전이 많아진다"는 구절에서 보행기의 역할을 자세히 묘사합니다.
비유적 서술: 보행차와 의자를 노인의 삶과 고통에 비유하여 서술합니다. "의자는 다리를 받치는 부속물, 수시로 찾아오는 퇴행의 증세들이다"라는 구절에서 의자를 노인의 신체적 퇴화와 연결시켜 설명합니다.
이러한 비유와 서술을 통해 작가는 노인의 삶과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로 하여금 그의 여정을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