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인들과 골프라운딩이 있는날이다,
오후1시40분 티업이라 아침 10시30분에 출발을 했다 아침에 인도어 연습장에서 연습좀 해야하는데 집에서 닭모이주랴 개밥주랴 ~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없어서 하질못했다.
이병은 사장이 운전하는 차에 최회장님과 김총무, 그리고 나 이렇게넷이 출발했다 충주 대영베이스에 도착하니 12시다. 콩나물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준비운동을 했다.
오늘따라 날씨도 나를 도와주는것 같았다. 높고 푸른하늘에는 가끔씩 뭉게구름이 흘러간다. 마음이상쾌했다.
인코스 첫번째홀, 크게 심호흡을한후 힘껏티샷을 했다 잘맞은 볼은 페어웨이를 반으로 갈라놓았다 , 시작이좋아서 그런지 1,2,3홀을 내리 파를 잡았다. 동반자들이 때이른 축하를한다. 나는 애써 마음을 다잡고 파5인 네번째 홀 티박스에 서서 멋지게 티샷을 날렸다. 볼은 슬라이스가 나며 깊은러프에 잠겼다. 간신히 리카버리에 성공해서 첫보기를 범했다.
이어서, 5,6번홀에서 연속으로 파를잡고, 7,8번홀에서 별실수도 없이 보기를 범했다 . 그리고 인코스 마지막 홀에서 파를 잡으므로서 전반 인코스 성적이 +3이다 3개오바다 좋은성적이다 후반 아웃코스에서도 전반처럼만 친다면 드디어 오늘 생애 첫 싱글이다 .
후반 아웃코스로 가기전, 시간이 약20분정도 있단다. 동반자들이 막걸리 한잔씩 하잔다 난, 싱글을 할생각에 별로생각이 없었지만, 너무 속보이는것 같아서 막걸리 한사발을 했다. 금방 기분이 업되는거 같았다. 후반 첫번째홀은 핸디캡 3번째홀로 610야드나되는 긴홀이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후 천천히 백스윙한후 힘껏 티샷을 했다 잘맞은 볼은 페어웨이 한쪽에 안착했다. 항상 그렇듯이 세컨샷은 내가 먼저 했다 3번 고구마로 샷을 한것이 힘이 너무들어가 탑핑을 쳤다 볼은 데구르르 굴러 10여m 앞에 섰다. 이런~~ 된장 고추장~~ 다시 한번 3번 고구마로 침착하게 샷을했다 . 이번엔 너무 약해 볼이 그리많이 가지를 못했다. 캐디가 7번 아이언을 가져왔다. 흐~음 이번에 잘올려서 2펏이면 보기는 되겠구나 생각하며 4번째 리카버리샷을 했다. 볼은 탄도가 높아 그린까지 가지못하고 엣지 몆발자국 앞에 선다.
어~라 이거 뭔가 이상했다 감이 안좋았다 뭔가 모르게 불안했다. 가까이가서 살펴보니 퍼터로 공략하는것이 나아보였다 거리는 엣지를 포함해서 약 30m 였다 완전 롱퍼팅이다 조심스럽게 퍼팅을햇다 으~잉 너무 소심했나보다 볼은7m지점에 섰다 이후에는 냉탕 온탕에 오케이를 받기까지 아무생각이없었다. 캐디가 트리플이라고 소근거린다.
맥이 풀렷다. 동반자 가 다가와 위로해준다 앞으로의 홀이 많이 있으니까 현재 스코아를 잘지키면 된다고....
후반 2번째홀은 핸디캡 17번째홀로 쉬운홀이다. 그래 다시한번 잘해보자 맘을 먹고 힘껏 티샷을 했다 평소에 잘쓰지않던 허리까지 쓰며....... 볼은 힘차게 날아가며 오른쪽으로 감아돈다 심한 페이드가 걸렸다 . 아이~~고 그럼 그렇지 내실력에 언감생심 싱글이라니~~~~ O B 티 에서 간신히 올려 2펏으로 더블보기를 범한후에는 전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보기와 따블을 고루 섞어가며 후반에 +10 을, 10개오바를 하므로서 도합 +13개를 기록했다.
아~~ 골프란 참 어렵구나.... 될듯 될듯 하면서 되지 않는 것이 싱글이구나~~~~( 어쩜 우리네 인생과 그리 같을꼬)
오늘도 멀어진 나의 싱글이여~~~~~~
첫댓글 어떤 골퍼가 하도 싱글이 되고싶어 간절히 기도했드래요~~~~ 그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내가 네 기도를 들었노라 네뜻대로 될지어다" 다음날 멀쩡하던 그의 아내가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하나님~~~~ 이 싱글은 그싱글이 아니잖아여~~~~~ㅋㅋㅋㅋ
아,저도 제목만 보고 님이 싱글이라는줄 알았네요~몇년만에 들어와보니 새롭기도하고 낯설기도하고 만감이 교차하느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