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를 지났는지 해빙기가 오고 있다.오늘,아주 감질나는 여우비가 내리고 하루종일 바람이 분다.덜컹덜컹 문들 사이로 휘잉~자유스레 곡예를 한다.봄의 느낌을 안기는 바람이 싫지 않은 걸.여기저기 음악을 듣다 반전영화를 들먹인다.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베트남 관련 영화들,플래튠 7월4일생 디어헌터를 기억한다.ost들도 잘 알려지고 퓰래튠의'베버-현을 위한 아다지오'도 좋지만 전쟁과 무관하듯 정말 아름다운 싸운드 트랙이 있으니.cavatina다.카베티나란 본래 악곡의 형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텐리 메이어가 작곡하여 기타리스트 존 윌리암스가 연주했고,'디어 헌터'의 영상에 삽입된다. 영화이상의 큰 명성을 불러일으켰다는 특유의 서정성이 애잔하게 느껴진다.
베트남전이 한참인 미국.펜실베니아 주의 한마을, 철공소의 청년들.그들이 모여 즐기는 취미는 사슴사냥이다.그들 가운데 베트남전에 참가하고 스티븐은 포로로 잡히며 러시안 룰렛게임에 휩쓸린다.영화에선 온갖 비인간적 고통,전쟁의 후유증 등을 폭로한다.피폐해지는 인간들,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에 대해 표현했다는데 베트남편이 아닌 미국을 옹호한 영화라나.전쟁을 모르던 시절의 사슴사냥,그 이후 고향에 돌아와 다시 사슴사냥에 나서는데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며 느끼고 깨우친 인간.. 차마 사슴에게 방아쇠를 당길 수 없다는 생명에 대한 존귀함에 동감한다.바로 위 연년생 오빠가 직업 군인이어서 더불어 전쟁영화들을 보게 되었는데 오빠도 디어헌터의 클래식 기타연주 '카베티나' 를 아주 좋아했다.미국에 있는 오빠를 생각하며 바람 불어 좋은 날, 이 음악을 듣게 된 거다. 캐캐묵은 오래 된 선율을 상기시킨 건 여군특집 '진짜사나이'에서 훈련 중 주변 풍경과 어울리며 잠깐 이 기타연주가 배경으로 들려오기에..'디어 헌터'중에 쇼팽의'야상곡 G단조도 있지만 난 이 음악이 너무 좋다.들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