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즐겁게 들에서 들로 노닐며
나는 풍성한 여름을 맛보았던가!
그러다가 빛나는 햇빛 속으로
사랑의 왕자가 미끄러져 내려옴을 나는 보았다.
그는 내 머리칼에 백합을 얹어 주고
내 이마를 위해서는 수줍은 장미를 주었다.
그리고 나는, 황금의 쾌락이 자라는
아름다운 그의 뜰로 따라갔다.
감미로운 5월 이슬로 내 날개는 젖고
나는 노래하고픈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사랑의 왕자는 그의 비단 그물에
나를 가두고, 그의 금 새장에 나를 가두었다.
그는 내가 노래하는 양을 즐겨 낮아 듣고,
나에게 웃음을 던지며 희롱하면서
나의 금빛 날개를 활짝 젖히고는
내가 자유를 잃어버렸음을 놀려댄다.
ㅡ W 블레이크( 영국, 1757~1827), 런던 출생, 1779~80년 몇달동안 왕립 아카데미에서 미술공부.
1782년 캐서린 바우처와 결혼, 1783년 "시적소묘" 출간, 1789년"순수의 노래" 판각, 1797년 첫
예언적 서사시 "넷 조아" 쓰기 시작(詩作), 1823~25년 성서의 "욥기"를 판각, 1725~26년 단테 작품을
을 위한 그림, 1827년 사망. 1925년 최초의 완전한 블레이크 전집이 편집 출간.
오 장미여 , 너는 병들었구나 !
보이지 않는 벌레가
밤 속에
울부짖은 폭풍 속을 날아
너의 침상에서
진홍빛 기쁨을 찾아냈다.
그리하여, 이 어둡고 비밀스러운 사랑이
너의 생명을 망친다.
ㅡ 병든 장미 .... 에서